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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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4.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4. 06:25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유명한 말씀이다. 너무나 익숙한 말씀이기에 오늘은 사마리아인이 아닌 율법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는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또는 자기의 정당성을 드러내려고 예수님꼐 묻는다.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그의 의도가 몹시 불순하다. 아울러 그의 질문은 매우 형식적이며 기계적이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이웃이 누구인지를 묻지만 이 질문을 다시 살펴보면 나는 그 무엇을 잘하고 있으며 나의 이웃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라는 교만함이 깔려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다른 화법으로 접근하신다. 누가 이웃이다라고 대답하지 않으시고 누가 강도를 만나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는냐라고 되물으신다. 율법교사에게 하느님의 가르침, 곧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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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3.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3. 05:17
예수님꼐서는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하여 혼인의 의미를 일깨워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들은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한몸이다. 하느님꼐서 맺어 주신 것들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된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혼인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를 따라 산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다. 성경에 등장하는 첫 번째 부부는 암과 하와이다. 아담은 하와를 만나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하고 외친다. 이는 하느님께서 협력자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한 기쁨과 감사의 외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고 난 뒤, 하느님 앞에서 하와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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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 05:15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천사는 주로 하느님의 백성을 불행과 어려움에서 지켜주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이끌어 준다. 이처럼 구약 성경은 천사들이 우리의 일상 안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저마다 수호천사가 있으며 그들이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 하느님보다는 세속의 성공과 물질의 풍요를 더 높은 기준으로 삼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간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때로는 복음의 논리보다 약육강식의 법칙을 따르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우리 자신가 가족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은 당연한지 모른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수호천사를 보내 주셨다.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힘겨워서 쓰러지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가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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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 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 04:41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세 고을은 도대체 무슨 일로 불행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불행선언을 듣게 되었는가. 성경부록에 있는 신약시대의 팔레스티나 지도를 살펴보면 코라진,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이 갈릴래아 호수 북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고을은 예수님꼐서 주로 활동하셨던 갈릴래아 호수 주변의 마을이다. 카파르나움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곳이며, 벳사이다는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사시고 제자들과 함께 자주 들르셨던 동네였다. 이렇게 예수님꼐서 가장 많이 활동하셨고 가장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던 고을이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을 보고 들었지만 깨달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내려진 불행선언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제 우리를 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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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9. 30.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9. 30. 05:53
이집에 평화를 빕니다 이말은 예수님꼐서 제자들에게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가장 먼저 말하라고 가르쳐 주신 축복의 인사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제자이다. 주님의 참다운 제라란 온 세상에 파견된 사람으로, 주님께서 주시는 참평화의 전달자이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모든 제자에게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마라하신다. 세상의 것에 신경 쓰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전할 수 없기에 복음 전파에 온힘을 기울이고 그 밖의 것은 주님꼐 온전히 의탁하라는 뜻이다. 또한 제자들이 할 일은 세상 사람들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축복을 전하고 아픈 이를 낫게 하며 구원의 날이 왔음을 알리는 것이다, 실지로 우리는 많은 시간을 세상의 것에 신경 쓰며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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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9. 29.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9. 29. 04:58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의 마음속에 담긴 진실한 갈망을 보시고,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나타나엘은 예수님과 대화에서 자신이 갈망하던 이스라엘으 구원이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고백한다.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예수님꼐서는 종말의 광경이 당신에게서 시작되며, 당신의 현존이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하는 구원의 성취의 시작임을 알려 주신다. 오늘은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이다. 구원의 역사 안에서 대천사들은 저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알려준다. 천사들보다 잠깐 낮추셨다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신 인간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알리시고 우리가 실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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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9. 28.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9. 28. 04:1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신다는 말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로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는다. 그러자 화가 난 야고보와 요한은 마치 구약의 엘리야가 적들에게 벌을 내린 것처럼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 라고 여쭌다. 주님께서는 그런 두 제자를 꾸짖으시고는 다른 마을로 발길을 돌리신다. 예수님께서는 파스카의 신비를 이루시고자, 사람들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고자 오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꼐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아직 당신의 사명을 이해할 때가 되지 않았음을 알고 계신다. 우리는 누군가를 대할 때 흔히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는 한다. 그래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고, 거친 표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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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9. 27.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9. 27. 06:02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성장하게 한다. 제자들은 누가 우리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인냐 ?하고 논쟁을 벌인다. 예수님꼐서는 제자들의 마음 속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 놓으시고는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위대한 사람은 많은 일을 해내거나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주님께서 몸소 가르쳐 주신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묵묵히 자신을 내어 주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과 같은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이 필요하다. 순진하고 단순하고 작고 연약하기에 어른의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처럼,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과 우리 자신이 살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