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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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몸통을 움직여 나아가는 헤엄과 수영과 유영의 어감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6. 14. 03:48
헤엄이란 사람이나 동물 등이 물에 몸을 뜨게 한 상태에서 팔다리를 좌우나 상하, 앞뒤로 움직여 나아가는 일을 가리킨다. 반면 수영은 사람이 스포츠나 놀이로서 또는 건강 증진을 위해 일정한 방법으로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일을 가리킨다 따라서 수영은 사람이외의 동물에게 사용하기는 부적절하다. 따라서 물에 빠진 사람이 본능적으로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는 행위를 헤엄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수영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수영은 연습과 학습을 거쳐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헤엄을 배우다, 헤엄을 좋아하다는 부자연스럽다 유영은 사람이나 동물이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는 것을 가르키는 말로 사람과 동물에 대해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헤엄과 비슷하고 하다와 자연스럽게 결합한다는 점에서는 수영과 비슷하다. 거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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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상태의 행복과 복의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6. 10. 02:37
누구나 살아가면서 행복을 좇지만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 분명한 것은 그 어떤 행복도 확고하지도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여러갈래이지만 행복을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행복은 즐겁거나 기뻐서 삶이 만족스럽게 느끼는 상태이다. 그렇다고 즐거움이나 기쁨 자체는 행복은 아니고 한 발 더 나아가 삶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만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복은 삶에서 누리는 좋은 운수를 가리킨다. 누군가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재물 복을 타고난 것이고, 몸이 아주 건강하다면 건강 복을 타고난 것이다. 복은 삶을 풍요롭고 활기차게 해 주는 상서로운 힘이다. 이들의 차이점은 행복은 주관적인 감정이고 복은 객관적 현상이다 자식의 행복을 비는 것은 자식이 삶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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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행동과 행위의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6. 3. 03:10
행동은 일차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이 어떤 자극에 반응하여 반사적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가리킨다. 갓 태어난 아기나 새끼가 엄마나 어미의 젖을 빠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고차원 의미의 행동도 있다. 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지능을 이용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이 그것이다. 사람을 포함한 고등 동물은 목적과 이도를 가지고 지능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또한 인간 특유의 언어를 통한 사고력과 상상력으로 사회적 문화적 동기나 관습 등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예절 바른 행동, 정의로운 행동, 인도주의적 행동 등은 오직 인간에게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다 행위는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인간 특유의 활동으로 행동과 부분적으로 의미가 겹친다. 인도적 행동과 인도적 행위, 부도덕한 행동와 부도덕한 행위는 서로 넘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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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서 퍼져 나오는 빛살로 햇빛과 햇볕과 햇살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31. 03:27
햇빛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나뉜다. 가시광선은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것이고 이보다 파장이 짧은 것은 자외선으로 피부를 태우거나 살균작용을 일으킨다. 반면 파장이 긴 것은 적외선으로 열을 일으키는 작용이 있고 투과력이 강해서 의료산업에 이용된다. 햇빛은 이 모두를 포함한 포괄적 개념이고 햇볕은 열과 온기를 강조하는 문맥에서 주로 사용한다. 가령 밝은 햇빛을 밝은 햇볕으로 말하기 어렵고, 햇빛이 반짝이다를 햇볕이 반짝이다로 말하기 어렵다. 그 대신 햇볕에 빨래를 말리다와 봄 햇볕이 따뜻하다.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다, 햇볕에 얼굴이 검게 그을다와 같이 쓸 수 있다 햇살은 해의 빛과 기운을 뜻한다는 점에서 햇빛과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둘의 뉘앙스는 다르다. 햇빛이 중립적인데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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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로 형성된 지배 집단의 학벌과 학력의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27. 04:42
조선시대에는 엄격한 신분제가 유지된 사회였다. 신분제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나 계급이 고정되어 개인의 의지와 능력과 상관없이 가문이나 지위, 권력 등이 세습되는 구조를 가진 사회를 말한다. 강고한 신분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것은 갑오개혁(1894)이후였다. 물론 의식은 남아있었고 반상의 차별이 사실상 사라진 것은 한국전쟁 이후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21세기에는 학력과 학벌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말해지고 있다 학력은 어떤 사람이 공교육을 받은 이력을 가리킨다. 고등학교까지 다니면 고졸 학력을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졸 학력을 가진다. 학력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이제는 학벌을 높이치고 있다. 학벌은 사회적 지위나 영향력의 원천이 되는 출신 학교를 가리키거나 그 학교를 바탕으로 형성된 지배집단의 세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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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못한 생각이나 견해의 편견과 선입견과 고정관념의 어감차이는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24. 04:04
편견이란 치우친 생각으로 공정하지 못한 사고나 견해를 뜻한다. 부정적 생각을 동반하여 흑인은 게으르고 폭력적이라거나 동성애는 사회질서를 해치는 생행위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것은 적대감이나 혐오와 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선입견은 어떤 사물에 대해 미리 어떤 것이라거나 어떠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생각이나 견해를 가리킨다. 싱글남은 성격이 까다롭다는 것은 선입견이나 편견도 될 수 있다. 편견은 잘못 굳어진 생각 때문에 공정하지 못하게 판단하는 것을 뜻하고 선입견은 대상을 대하기도 전에 미리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고정관념은 오래전부터 굳어져서 바뀌기 어려운 생각을 가리킨다. 사물을 단순화하고 유형화하는 판단 작용이기도 하다. 사물을 대하기도 전에 미리 판단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는 선입견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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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이나 사고의 틀인 패러다임과 프레임의 어감차이는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20. 04:08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지배하는 이론이나 사고 체계가 있다.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프롤레마이오스가 천동설을 주장한 이래 오랫동안 과학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우주 중심은 지구이고 모든 천체는 지구의 둘레를 돈다고 굳게 믿었다. 16세기의 폴란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할 때까지 천동설은 사람들에게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리였던 것이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모스 새뮤얼 쿤에 의하면 천동설과 지동설은 패러다임의 소산이다. 이 경우 패러다임이란 과학자 집단이 공유하고 있는 믿음과 인식 체계를 가리킨다. 쿤의 책 과학 혁명의 구조(1962)에서 제시한 패러다임이란 개념은 과학자 집단의 인식체계라는 의미에 머무르지 않고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는 인식체계를 가리키는 뜻으로 확장되어 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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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깊이 빠져드는 탐닉과 몰입과 몰두의 어감 차이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2. 5. 17. 04:23
어떤 일에 빠지는 것은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이다. 그 순간은 다른 생각을 잊어버리는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술, 노름, 재물 등에 빠지는 일을 탐닉이라 부른다. 그것은 강력한 자장에 이끌리듯 어떤 대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몰입은 어떤 일에 깊이 빠지는 것이고 그로 인해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일이라는 점에서 탐닉과 닮아 있으나 몰입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따라서 노름에 몰입하다고는 하지 않고 탐닉하다고 쓰인다. 반대로 피아니스티가 자신의 독주회에서 연주에 몰입하다고 표현한다. 몰입은 어느 순간에 이뤄지는 일회적 사건에 쓰이는 반면 탐닉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사건에 쓰인다. 흘러오는 음악에 탐닉하기보다는 몰입한다는 것이 정확하다 한편 몰두는 어떤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