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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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10) 사과나무, 살구나무, 상추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4. 2. 22. 03:31
사과나무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큰키나무이다.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불에 탄 사과가 나왔다니 무척 오래 전부터 심어 길렀나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년쯤 전부터 기르기 시작했다. 품종도 여러차례 개량하여 지금처럼 굵고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본디 능금나무가 있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먹는 사과와는 많이 달랐다. 능금은 사과보다 훨씬 작고 맛도 조금 다르다. 지금은 꽃나무로 심을 뿐이다. 사과나무는 높이가 10m쯤 되고 줄기는 잿빛을 띤 밤색이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어린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4-5월쯤 짧은 가지 끝에서 연분홍색 꽃이 피어난다. 꽃이 지고 나면 꽃받침이 자라서 동그스름하고 양끝이 오목한 열매가 된다. 경북 청송과 문경에서 그리고 충청의 예산과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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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 -9) 보리, 부추, 복사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12. 7. 03:26
보리는 밭이나 논에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곡식이다. 밀처럼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이듬해 초여름에 거두어들인다. 보통 콩이나 조를 거두어들이고 난 밭에 뿌리거나 논에 뿌린다. 어린 잎으로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쑥쑥 자라나서 6월이면 누렇게 익는다. 뿌리는 수염뿌리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속이 비어 있고 매끌매끌하다. 줄기에는 마디가 지는데 마디에서 끈처럼 생긴 긴 잎이 나온다. 4-5월쯤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서 너리끼리한 꽃이 피는데 이것을 보리가 팬다고 부른다. 이삭에는 짧은 털이 있는데 나중에 끝이 길게 자라서 까끄라기가 된다. 바람의 도움으로 가루받이를 하면 알곡이 맺어서 6월쯤이면 여문다. 보리의 곁겨를 벗겨 내면 우리가 먹는 보리쌀이 된다. 초여름에 거두어들여서 쌀이 나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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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8) 배추, 버섯, 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7. 6. 03:12
배추는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잎줄기채소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꽃이 필때까지 두면 높이가 1m에 이른다.넓은 뿌리잎 여러장이 모여서 배추통을 이루고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우리가 먹는 배추는 뿌리잎이다. 배추는 줄기가 자라서 꽃이 피기전에 뽑아 먹기 때문에 줄기나 꽃을 보기가 힘들다. 그러나 겨울을 넘긴 배추는 4월쯤 되면 노란 꽃이 핀다. 꽃잎은 거꾸로 세운 달걀꼴인데 넉장이 십자꼴로 핀다 이렇게 꽃잎이 십자꼴로 피는 식물을 통틀어서 십자화과 식물이라고도 하고 배추과 식물이라고도 한다. 십자화과 식물에는 무, 양배추, 갓, 냉이 따위가 있다. 배추는 심는 때에 따라서 봄 배추와 가을배추로 나눈다. 봄배추는 얼갈이라고도 하고 봄동이라고도 부른다. 속이 찬 김장 배추는 여름에 씨앗을 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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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 - 7) 밀, 박, 배나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5. 18. 03:57
밀은 밭이나 논에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곡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길러 먹는 곡식이다. 기르기 시작한 지는 1만년도 더 된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 전부터 심어 길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값싼 수입밀로 심은 곳이 거의 없다. 밀은 보리와 기르는 법이 비슷하다. 보리처럼 가을에 씨를 뿌려서 어린 잎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부터 자라서 초여름이 되면 다 여문다. 보통 콩이나 조를 거두어들이고 난 뒤에 그 밭에 심는다. 밀은 줄기가 두세대씩 모여서 나고 높이가 1m 안팎까지 곧게 자란다. 줄기 속은 비어서 둥근 기둥 같고 마디는 굵고 겉은 맨질맨질하다. 잎은 버들잎 모양인데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까끌까끌하다. 5월이 되면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풀색이다가 익으면서 누르스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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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 - 6) 미나리, 메밀, 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4. 28. 03:02
미나리는 개울가나 도랑가처럼 물기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우물가나 논에 심어 기르기도 한다. 줄기는 털이 없어 매끈하고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새싹이 나온다. 줄기는 모가 난 기둥꼴이다. 줄기 속은 비었고 잎은 어긋나게 붙고 긴 잎자루가 있다. 여름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희고 작은 꽃이 우산꼴로 모여서 피어난다. 미나리는 씨로도 퍼지지만 땅속으로 뻗는 기는줄기 마디에서 새 줄기가 돋아나 퍼지기도 한다 가을에 미나리를 적당히 잘라서 논에 흩어 놓으면 겨울 동안 새순이 돋아난다. 이렇게 미나리를 기르는 논을 미나리꽝이라고 부른다. 미나리는 추위를 잘 견뎌서 얼음이 덮인 물에서도 잘 얼어 죽지 않는다.겨우내 기른 미나리는 정월 대보름쯤 뜯어 먹기 시작해서 못자리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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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밭식물 - 5 ) 마늘, 땅콩, 딸기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4. 14. 03:35
마늘은 논이나 밭에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단군 이야기에도 마늘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주 옛날부터 길러 먹었던 것이다.우리가 먹는 것은 비늘줄기이다. 비늘줄기는 연한 밤색이 나는 얇은 껍질에 싸여 있는데 그 속에 비늘쪽이 대여섯개 들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높이는 50㎝쯤 된다. 잎은 어긋나게 붙는데 끈처럼 생겼고 나란히맥이다. 7월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오고 그 끝에 연보라색 꽃이 동그랗게 모여서 핀다. 온 몸에서 강한 냄새가 난다.마늘은 반찬을 만들 때 흔히 쓰는 양념 가운데 하나다. 양념을 쓸 때는 마른 겉껍질을 벗겨 내고 빻아서 쓴다. 비늘줄기뿐 아니라 어린 잎이나 줄기나 꽃대도 좋은 반찬거리가 된다. 꽃대는 마늘종이라고도 하는데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장아찌로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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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밭식물 - 4 ) 강낭콩, 녹두, 들깨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4. 7. 03:48
강낭콩은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열매채소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지만 세계 여러나라에서 기른다. 덩굴식물로 옥수수처럼 키가 큰 식물 옆에 많이 심는다. 덩굴을 타고 올라가라고 대나무 따위를 받침대로 세워주기도 한다. 씨앗은 콩보다 조금 크고 갸름하다. 보통 흰색에 붉은 무늬가 있다. 줄기는 덩굴로 길게 뻗고 잎에는 짧고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다. 6월쯤 희거나 연한 자주색 꽃이 피고 가늘고 긴 꼬투리가 달린다. 꼬투리 안에는 갸름한 열매가 대여섯 개씩 들어 있는데 8월쯤 되면 단단하게 여문다. 강낭콩 뿌리를 보면 혹처럼 생긴 작고 동그란 알갱이들이 수없이 달려 있다. 그 속에는 뿌리혹 박테리아가 같이 살아서 공기 속에 있는 질소를 강낭콩이 필요한 양분으로 바꾸어 준다 그래서 거름기가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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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식물-3) 도라지,대추나무,당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3. 31. 03:15
도라지는 산에서 저절로 자라거나 밭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 뿌리채소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모래가 좀 섞인 땅이면 더욱 잘 자란다. 줄기는 높이가 50센티 안팎으로 곧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처럼 오톨도톨하다. 마주나게 붙거나 돌려나게 붙는 것도 더러 있다. 잎 앞쪽은 연두색이고 뒤쪽은 희끄무레하다. 여름에는 보라색이나 흰색 꽃이 핀다. 꽃봉오리가 둥글둥글하니 공같이 부풀어오르다가 꽃잎을 탁 펼친다. 꽃잎은 넓은 종처럼 생겼고 끝이 다석갈래가 갈라졌다. 뿌리는 굵고 자르면 젖 같은 흰 즙이 나온다. 우리가 먹는 것은 뿌리이다. 어린 잎과 줄기도 데쳐서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뿌리만큼 많이 쓰지는 않다. 대개 심은지 3년쯤 지난 것을 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