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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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9, 80, 81장) 계약서와 행적 /나라를 작게 하면 /모두 베풀어도 갖게 되는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5. 2. 03:24
큰 원망을 해소한다 해도반드시 남은 원망이 있으리니어찌 선이 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성인은 채무자 같은 태도를 가지고서다른 사람을 책망하지 않는다덕이 있는 사람은 계약서를 따지고덕이 없는 사람은 행적을 따진다자연의 이치는 편애함이 없으나항상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나라를 작게 하고 백성의 수를 적게 하라많은 도구가 있더라도 쓸 일이 없게 하고백성들로 하여금 죽음을 중히 생각하여멀리 가지 않도록 한다배와 수레가 있더라도 탈 일이 없고군대가 있더라도 펼칠 일이 없다백성들로 하여금 결승 문자를 회복하여 쓰게 한다그 음식을 맛있어 하고그 옷을 곱다고 여기며그 거처를 편안해하고그 풍속에 기꺼히 한다옆 나라끼리 서로 바라다보이고개 짖는 소리나 닭 우는 소리가 서로 들려도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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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7, 78장) 자연의 도와 인간의 도 / 정면으로 하는 말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4. 25. 03:22
자연의 도는 마치 활을 당기는 것 같구나 !높으면 눌러주고낮으면 들어준다남는 것은 덜어내고부족한 것은 보태준다자연의 도는남은 것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채우는데인간의 도는 그렇지 않다부족한 데서 덜어내어 여유 있는 쪽을 봉양한다누가 남는 것을 가지고 천하를 봉양할 수 있겠는가 ?오직 도를 체득한 자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이런 이치로 성인은무엇을 하고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며공이 이루어져도 거기에 거하지 않는다그것은 자신의 나은 점을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이런 이치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된다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행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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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5, 76장) 위에서 유위를 행하면 / 강한 것과 유약한 것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4. 18. 03:06
백성들이 굶주리는 것은 위에서 세금을 많이 거두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굶주린다 백성들을 다스리기 힘든 것은 위에서 유위를 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스리기 어렵다 백성들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위에서 잘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을 가벼이 여긴다 대저 잘 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삶을 고귀하게 하려는 것보다 낫다 사람이 살아 있으면 부드럽지만 죽으면 뻣뻣해진다 만물 초목도 살아 있으면 유연하지만 죽으면 딱딱해진다 그러므로 뻣뻣한 것은 죽어 있는 무리이고 부드러운 것은 살아 있는 무리이다 이런 이치로 보면 군대도 건강하면 패하고 나무도 강하면 부러진다 강대한 것은 하위에 처하고 유약한 것이 상위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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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3, 74장) 용기와 망설임 / 죽음을 관장하는 것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4. 11. 03:23
과감하게 하는 용기가 있으면 죽고 과감하게 하지 않는 용기가 있으면 산다 이 두가지에서 어떤 것은 이롭고 어떤 것은 해롭다 자연이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누가 그 이유를 알겠는가 ? 그래서 성인은 오히려 망설인다 천도는 다투지 않고도 잘 이기고 개념화하지 않고도 잘 반응하며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오고 여유있게 잘 도모한다 자연의 망은 넓고도 넓다 듬성등성하지만 빠뜨리는 것은 없다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어찌 죽인다는 것으로 그들을 두렵게 할 수 있겠는가 ? 만약 백성들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면 이상한 짓을 하는 자를 내가 잡아서 죽인다고 할 때 누가 감히 그런 짓을 하겠는가 ? 항상 죽이는 일을 관장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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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1, 72장) 모르는 사람의 병 / 힘들게 하지 않으면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4. 4. 03:23
아는 사람은 잘 모르겠다 하는데 이것이 최상의 덕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오히려 안다고 하는데 이것은 병이다 성인은 이런 병을 앓지 않는데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병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백성들이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진실로 큰 위엄이 설 것이다 그들의 거처를 핍박하지 말 것이며 그들의 삶을 힘들게 하지 말라 힘들게 하지 않으면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치로 성인은 자신을 알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신을 아끼지만 자신을 존귀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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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69, 70장) 적이 없다는 것 / 이해하지 못하는구나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3. 28. 03:28
용병술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나는 과감한 주체가 되기보다는 객체가 되며 과감한 일촌의 전진보다는 일척을 후퇴한다 이것은 진용을 갖춰 싸우려고 하나 펼쳐진 진용이 없고 팔을 걷어붙이고 겨루려 하나 부딪칠 팔뚝이 없고 무장을 하고 싸우려 하나 물리칠 병사가 없으니 끌고 와서 대적하려 해도 적으로 상대할 만한 대상이 아예 없는 꼴이다 화는 적이 없는 것만큼 큰 것이 없다 적이 없다는 것은 나에게 있는 보배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비슷한 힘의 군대가 서로 겨룰 때는 자애로운 자가 이긴다 내말은 이해하기는 아주 쉽고 행하기도 아주 쉬운데 세상에서는 이해하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하는구나 말에는 종지가 있고 실천 방안에는 근거가 있음에도 그러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나를 이해하지 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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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67, 68장) 위대한 보물 / 싸우지 않는 덕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3. 21. 03:23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위대하다고 하는데 위대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오직 그렇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능히 위대해질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보였다면 오래전에 이미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세가지 보물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잘 지키고 보존한다 첫째는 자애로움이고 둘째는 검약함이며 셋째는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애롭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고 검약하기 때문에 넓어질 수 있으며 감히 세상을 위하여 앞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온 세상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지금 자애로움을 버리고서 용기를 내거나 검약함을 버리고서 넓히려 하고 뒤로 물러서는 덕성을 버리고서 이끌려고 하는 것은 바로 죽음의 길이 될 것이로다 무릇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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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65,66장) 지혜와 우직 / 위에 서고 싶다면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3. 14. 03:19
옛날에 도를 잘 실천하는 사람은 백성들을 명민하도록 하지 않고 우직하도록 한다 백성들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지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나라에 해가 지고 지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않는 것은 나라에 복이 된다 이 두가지를 아는 것이 또한 중요한 기준이다 언제나 이 기준을 알고 있는 것을 현덕이라 한다 현덕은 심원하다 사물들과는 반대되지만 그런 후에 아주 크게 순리롭다 강과 바다가 온갖 계곡 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잘 낮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갖 계곡 물의 왕이 될 수 있다 이러하기 때문에 백성들 위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낮추는 말을 써야 하고 백성들 앞에 서고 싶으면 반드시 자신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