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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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1) 학문과 일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5. 5. 16. 03:00
괴로움과 즐거움을 섞어 맛보아, 고락이 서로 연마되어 복을 이룬 이는 그 복이 오래간다. 또한 의심과 믿음이 서로 참조된 다음에 지식을 이룬 이는 그 지식이 참된 법이다 => 홍자성 소 발자국에 고인 물에서 헤엄치는 장구벌레는 천하에 넓은 사해가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과실의 씨 속을 기고있는 바늘 끝 같은 벌레는 이것이 세계의 전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에게 망망한 바다를 설명해 주고 우주가 얼마나 넓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도,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믿지 않을 것이다 => 포박자 남을 책망하기는 쉽지만 스스로를 책망하기는 어려운 법인데 암행어사란 다름 아닌 남을 책망하는 사람이다. 오직 스스로를 책망하기를 어렵지 않은 사람이라야 남을 책망하여 능히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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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경관과 실향민의 정서가 어우러진 속초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5. 5. 15. 03:00
한때는 수도권에서 출발해 속초로 가려면 인제군 북면 원통리를 지나간다. 보통 군인들이 입대하면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고 한탄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산골 속에 요충지로 큰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태백산맥은 높고 연속성이 강해 동서 간 교통의 장애물 역할을 수행했는데 원통과 속초 사이에는 한계령, 진부령, 미시령 등을 통해 장애물을 넘어간다. 태백산맥의 골짜기 사이사이에 있는 평지는 해발고도가 높고 겨울이 길어서 황태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겨울철에 속초 앞바다에서 명태를 잡은 후 항구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고개를 넘어 고지대로 가져온다 여기에 덕장을 만들고 한겨울을 보내면 명태는 고급 요리 재료인 황태로 변신했다. 속초나 원통에 황태 판매점이나 전문식당이 많았다. 군인과 관광객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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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50) 겨울 날 / 그대 눈 속에 / 내 부드러운 손으로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5. 15. 03:00
눈 속에서 오늘 사라져 가는아, 아름다운 빛먼 하늘이 곱게 장미빛으로 타오른다쉼 없이 나의 노래가 말을 건네는그대 먼 곳의 신부의 모습이여아, 그대의 다정한 우정이 날 위해 빛난다하지만 사랑은 아니다 그대 눈 속에나를 쉬게 해 주세요그대 눈은 세상에서가장 고요한 곳 그대 검은 눈동자 속에살고 싶어요그대의 눈동자는아늑한 밤과 같은 평온 지상의 어두운 지평선을 떠나단지 한 발자국이면하늘로 올라갈 수 있나니 아, 그대의 눈 속에서내 인생은 끝이 날 것을 네 부드러운 손으로내 눈을 감게 하면태양이 빛나는 나라에 있는 것처럼내 주위는 환하게 밝아진다 나를 어스름 속으로 빠뜨리려 해도모든 것이 밝아질 뿐이다너는 내게 빛, 오직 빛밖에 달리 더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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噬臍莫及(서제막급)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5. 14. 03:00
噬臍莫及(서제막급) - 씹을서, 배꼽제, 아닐막, 미칠급배꼽을 물려고 해도 미치지 못하다는 말로 일을 그르치고 나서는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춘추좌씨전 장공 6년조에 나오는 말이다. 초나라 문왕은 세력을 확장하려고 신나라를 치기도 했다. 초나라가 신나라까지 가려면 반드시 신나라와 이웃한 등나라를 지나야만 했다. 당시 등나라 임금은 기후였는데 문왕은 그의 조카였다. 기후는 문왕이 병사들을 이끌고 오자 매우 반갑게 맞이했다 그때 추생 담생 양생 세 사람이 앞으로 나와 기후에게 말했다. 등나라를 멸망시킬 자는 틀림없이 이 사람입니다. 만약 일찌감치 도모하지 않으면 뒤에 군주께서는 배꼽을 물려는 것처럼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를 도모할 때가 이르면 도모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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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은 모든 일에 약이 된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5. 13. 03:00
자기가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되며,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창칼이 된다. 반성하는 한 가지 길은 선으로 나아가고, 원망하는 한가지 길은 악의 근원을 이루니 둘의 거리는 하늘과 땅의 사이처럼 멀다 미국 부통령을 역임한 험프리의 장례식 때 일이다. 험프리 미망인의 옆자리에는 놀랍게도 평생의 정적인 닉슨 대통령이 앉아 있었다. 상원의원인 험프리는 닉슨을 가장 괴롭힌 정치인이었다. 그런데 험프리는 죽기 사흘 전에 잭슨 목사에게 당부했다 죽기 전에 닉슨 대통령을 만나게 해주오. 그에게 용서를 구해야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소. 닉슨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비행기로 달려와 손을 맞잡고 화해했던 것이다. 화해는 얼어붙은 마음도 풀어주고 마음의 응어리를 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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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의 아라길주와 대항해 시대의 와인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5. 5. 13. 03:00
중국술은 고량 등을 발효시킨 황주와 이를 증류시킨 백주로 크게 구분된다. 중국에서 증류주인 백주가 만들어지게 된 때는 몽골이 지배했던 원 제국 시대라는 설이 유력하다. 뛰어난 기마군단을 앞세워 중국을 지배한 원 제국(1271-1368)은 제국의 경제와 외교를 이슬람 상인 같은 색목인에게 맡겼다. 말하자면 몽골인과 이슬람 상인이 손을 잡고 중화세계를 지배했던 것이다. 유럽에 전해진 증류기가 위스키, 브랜디. 진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명주를 만들어 낸 것처럼, 중국에서도 뛰어난 증류주 백주를 만들어냈다. 송나라에서 증류주를 제조하였고 그 방법이 일반화된 때가 원나라로 보고 있다. 원의 황제 칸을 위해 쓴 요리책 음선정요는 증류한 소주를 아라길주라고 적었다. 아라길은 좋은 술을 증발시켜 수분을 제거한 찌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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乇(부탁할)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5. 5. 12. 03:00
(托)맡길탁 (託)부탁할탁 (宅)집택 (灰)재회 (恢)넓을회(托)맡길탁은 손으로 부탁하여 맡기는 (託)부탁할탁은 말로 부탁하니 (宅)집택은 지붕 아래 의탁하여 사는 곳이니 (灰)재회는 많이 불타고 남은 재니 (恢)넓을회는 마음에 재가 사라지면 넓어지니 1. 信托(신탁,믿을신,맡길탁) 托鉢(탁발,밥그릇탁) 2. 託兒所(탁아소,부탁할탁,아이아,곳소), 請託(청탁,청할청) 3. 宅地(택지,집택,땅지) 宅配(택배,나눌배) 4. 石灰石(석회석,돌석,재회), 灰色(회색,빛색) 5. 恢野(회야,넓을회,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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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49) 오월의 향기 / 초혼 / 길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5. 9. 03:00
오월의 하늘에 종달새 떠올라 보표를 그리자 산나물 캐는 색시 푸른 공중 치어다 노래 부르네그 음부 보고 봄의 노래를 봄의 노래 바다에 떨어진 파도를 올리고 산에 떨어진종달새 울리더니 다시 하늘로 기어올라 구름 속 거문소나기까지 울려 놓았네 거문 소나기 일만 실비를 몰고 떨어지자 땅에는 흙이젓물같이 녹아지며, 보리밭이 석자라 자라나네 아 오월의 하늘에 떠도는 종달새는 풍년을 몰고 산에 들에 떨어지네, 떨어질 때 우린들 하늘밖이라 풍년이 안오랴 오월의 산에 올라 풀 베는 말 하다 소리치니 하늘이 넓기도 해그 소리 다시 돌아 앉으네. 이렇게 넓다라면 날아라도 가 보고 싶은 일 넋이라도 가 보라 소리쳤네 벽에 걸린 화액에 오월 바람에 터질 듯 익은 내 나라가 걸려 있네 꿈마다기어와선 놀다가도 날 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