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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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은 당연하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1. 21. 03:00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 있고 아우가 공경하여, 비록 극진한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해도 그것은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을 한 것일 뿐이므로 털끝만큼도 감격스런 생각을 가지고 볼 것이 못 된다. 만약 베푸는 자가 덕으로 여기고 받는 쪽에서 은혜로 생각한다면 이는 곧 길에서 오다가다 만난 사람들의 일이요, 장사꾼의 관계가 되고 말 것이다 장자의 산목편에 나오는 일화에 임희라는 사람이 나온다. 전쟁이 나서 적군이 침범해 오자 임희는 많은 보물을 내버려 두고 갓난 아이 하나만을 등에 업고 도망을 갔다. 그러자 옆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돈으로 따지면 갓난아이는 보물보다 훨씬 못하지 않습니까 ? 그런데 왜 보물은 버리고 귀찮은 갓난아이만 업고 도망을 갑니까 ? 이에 임회는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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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1. 21. 03:00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각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간의 경제적 연결 고리가 전 지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1944년 다양한 국제 협력 기구가 창설됐고, 거기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그리고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있었다. 국제법상 임시 협정이던 GATT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인 WTO로 거듭나며 세계적인 무역 자유화 확대와 공정한 국제 무역 질서 확립을 목표를 했다 이 기구들의 창설 배경에는 경제적 세계화를 진흥하는 목적을 가졌다. IMF는 일시적 경제 위기에 처했거나 경제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목적을 가졌다. 세계은행은 지구촌 빈곤을 퇴치하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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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1) 인간관계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5. 1. 17. 03:00
옛날 친구를 만나거든 마땅히 의기를 더욱 새롭게 하라. 비밀스러 일에 처하거든 마땅히 마음자리를 더욱 나타나게 하라. 노쇠한 사람을 대함에는 마땅히 은례를 더욱 융성하게 하라 => 홍자성 위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위가 높아져도 위태하지 않고 예절과 법도를 삼가면 아무리 재물이 가득해도 넘치지 않는다 => 소학 냉정한 눈으로 사람을 보고, 냉정한 귀로 말을 듣고, 냉정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하라 => 홍자성 공로와 과실을 조금도 혼동하지 마라. 혼동하면 사람들이 태만한 마음을 품는다. 은의와 구원은 크게 밝히지 마라. 밝히면 사람들이 배반의 뜻을 일으킨다 => 홍자성 평소에 공손하고 일을 함에 신중하고, 사람을 대함에 진실하라. 그러면 비록 오랑캐 땅에 간다 할지라도 버림받지 않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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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34) 눈 오는 밤에 / 점경 / 방랑기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1. 16. 03:00
오누이들의정다운 얘기에어느 집 질화로엔밤알이 토실토실 익겠다 콩기름 불실고추처럼 가늘게 피어나던 밤 파묻는 불씨를 헤쳐잎담배를 피우며 고놈, 눈동자가 초롱 같애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바깥엔 연방 눈이 내리고오늘 밤처럼 눈이 내리고 다만 이제 나 홀로눈을 밟으며 간다 오우버 자락에구수한 할머니의 옛 얘기를 싸고어린 시절의 그 눈을 밟으며 간다오누이들의정다운 얘기에어느 집 질화로엔밤알이 토실토실 익겠다 흰 장미 속에앉아 있었던흰 나비가꽃잎처럼하늘하늘바람에 날려떨어질 듯 떨어질 듯투명한 햇살 속을돌고 돌더니훌쩍 몸을 날려 울타리를 넘는다- 이 세상 하직길에아쉬움만 남기고차마 돌쳐서지 못하는마지막 몸 집인 양 숭가리 황토 물에 얼음이 풀리우면반도 남쪽 고깃배 실은 낙동강이 정이 들고 산마을에 황혼이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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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나무-14) 자두나무 / 조 / 참깨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5. 1. 16. 03:00
자두나무 >자두나무는 열매를 먹으려고 심어 기르는 큰키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뺀 온 나라에서 심어 기르는데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이 심어 기른다고 한다. 보통 밭둑에 한두 그루 심어 두고 기르는데 과수원에서 한꺼번에 기르기도 한다. 꽃이 예뻐서 뜰에 심어 기르기도 한다. 가지는 매끈하고 윤이 난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좁은 타원형에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자잘한 톱니가 있고 앞쪽은 윤이 나지만 뒤쪽은 잎맥 위에 털이 나 있다. 봄에 잎이 나기 전에 흰색 꽃이 핀다. 꽃은 벚꽃을 닮았다. 꽃이 지고 나면 동그란 열매가 맺는데 처음에는 연두색이다가 익으면 노랗거나 빨갛게 바뀐다. 열매 껍질에는 희끗희끗한 분이 발라져 있다. 열매 속에는 납작하고 딱딱한 타원꼴 씨앗이 들어있다. 열매살은 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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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石爲虎(사석위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 15. 03:00
射石爲虎(사석위호) - 쏠사, 돌석, 할위, 범호돌을 호랑이로 보고 화살을 쏘았다는 말로 일념을 갖고 하면 어떤 일이든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흉노와 70여 차례 싸워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광을 다룬 사기 이장군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광은 한나라 비장군으로 불리었다. 사마천은 그의 활솜씨를 이렇게 기록했다. 이광이 사냥을 나갔다가 풀숲에 있는 돌을 호랑이로 잘못 보고 활을 쏘았더니 그 화살촉이 돌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자세히 보니 돌이었으므로 한번 더 쏘았으나 화살촉이 박혀 더 이상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 이광은 자신이 부임한 군에 호랑이가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직접 나가서 활로 쏘곤 했다, 이광은 태어날 때부터 키가 크고 팔이 원숭이처럼 길었다. 이광은 말은 더듬고 말수가 적었으며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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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것은 숨겨진 채 은밀히 준비된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1. 14. 03:00
푸른 하늘에 빛나는 태양처럼 드높은 절의도 어두운 방안에서 길러낸 것이며 천지를 뒤흔드는 빼어난 경륜도 깊은 못에서 살얼음 밟듯 조심하며 만든 재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명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무대 위의 독재자로 불릴 정도로 지휘계의 거장이다. 위대한 인물의 탄생은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심한 근시안인 토스카니니는 악보를 잘 볼 수 없어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악보를 완전히 암기한 후에 연주를 하곤 했다. 어느날 갑자기 연주회 직전에 지휘자가 병원에 입원하게 된 불상사가 일어났다. 급하게 지휘자를 찾았으나 그 많은 단원 중에서 곡을 모두 외우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어찌하면 좋지 ? 곡을 모두 외우고 있는 지휘자가 필요한데 큰 일이네 제가 곡을 다 외우고 있습니다. 바로 토스카니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