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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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0.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0. 05:05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은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예루살렘에는 주님의 집, 곧 성전이 있다 이는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장소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전을 향해 순례의 길을 떠나는 일이 기쁨으로 다가온다. 성전에 도착한 사람들은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며 지금까지 보살펴 주시고 함께 하셨기에 위험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나아가 그들은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 구원체험을 바탕으로 하느님을 향한 신뢰와 신앙을 고백한다. 오늘 시편에서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네라고 고백하고 선포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성전이 있다 그 성전에는 하느님 사랑의 절정을 품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을 온전히 내어 주신 예수님의 몸, 바로 성체가 모셔져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성전도 있다. 바로 우리의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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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9.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9. 05:16
오늘 복음은 혼인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과 그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종이 주인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종이 이렇듯 당연한 일을 하였을 뿐인데, 주인이 그 당연한 일을 한 종들을 위하여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힌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든다. 종과 주인의 역할이 바뀐 듯하다. 예수님꼐서 들려주시는 이 비유는 우리가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예수님께서 주인이시지만 기꺼이 종이 되어 주신다는 복음의 핵심을 전한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깨어서 성실히 주인을 기다려야 한다. 깨어있음은 먼저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인이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종이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다음으로 주인이 돌아온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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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8.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8. 06:58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이다. 그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기록하였다. 그가 남긴 복음서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천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전후의 이야기를 비교적 자세하게 들려준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와 탄생, 예수님의 탄생 예고와 유년시절 이야기, 특히 성모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루카 복음서가 지닌 고유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루카의 시선은 예수님과 함께 그분 곁에 있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하느님을 찬양한 사람들은 이름없는 목자들이었다. 이처럼 루카는 예수님의 탄생이 힘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힘없이 미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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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7.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7. 06:49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를 강력한 힘과 권능을 가지고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과는 달리, 메시아를 세상의 통치자며 권력자로 생각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반대의 메시아를 제시하신다. 오늘 제1독서는 성주간에 듣게 되는 고난받은‘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이다.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고통과 고난을 받는 것 같았지만, 그가 받은 고통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의 고통을 통해서 많은 이가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대속의 의미가 담긴 노래이다. 하느님께서 보내 주실 메시아는 강한 힘을 가지고 현세를 개혁하는 혁명가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죄를 대신하여 매 맞고 고통당하는 이였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그 고난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수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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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6.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6. 03:38
오늘 복음은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 증언의 첫째 자리에 와야하 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있음이다 예수님을 모르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울러 그 증언은 예수님을 모르고 부정하고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님꼐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야기하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성령꼐서 알려주시기 떄문이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예수님을 알기도,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하기도 매우 어렵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다. 예수님꼐서는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성령께서 이끄시도록 자리를 내어 드리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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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5. 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5. 04:18
오늘 복음은 두려움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있다. 이 부분에는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다섯 번 나온다. 처음과 마지막은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으로 하나의 테두리를 형성하고 그 사이에 두려워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처음 언급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육신은 죽을 수 있으나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이다. 반면 마지막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하느님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꼐서는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신 하느님을 우리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소개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하느님꼐서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세어 두실 정도로 우리를 극진하게 아끼시는 분이라고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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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4.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4. 04:17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예수님을 초대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사실 그의 초대는 예수님을 옭아매거나 시험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 좋은 의도를 담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식사 자리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너희는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불행하여라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마음이 독한 앙심으로 또한 그분을 옭아매려는 마음으로 변하고 만다. 이러한 마음 변화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들을 향한 저주라고만 여겼다. 올바른 눈과 귀를 지니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그러하기에 그들은 보고 듣고 깨우쳐 회개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향한 적대감을 키웠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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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3.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3. 05:34
종교지도층을 향한 불행하여라라는 선언은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다. 이미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였던 이들을 향해서 불행하여라하고 일침을 가하였다. 구약시대의 예언자들에게 불행선언을 들은 이들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불행선언을 들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공통점을 지녔다. 그들은 하느님을 이야기하지만 하느님께서 존재하지 않으시는 듯 살았고, 하느님의 계명과 율법을 지키고 가르치면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지 않았다. 그들의 삶의 중심에는 하느님이 아닌 자기 자신들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예언자들과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바뀌지 않았다. 예수님의 말씀은 먼저 오늘날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한다. 윗자리를 좋아하고 인사받기를 좋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