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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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8.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8. 04:47
오늘은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의 축일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일생을 바친 두 사도를 기억하는 날이다. 그들의 걸어간 여정은 예수님의 부르심에서 시작된다. 그들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셨다. 예수님꼐서는 사도들을 선택하시기 전에 홀로 기도하시고 밤을 새워 기도하신다. 이는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선택하시는 순간이 매우 중요하였음을 알려준다. 예수님꼐서는 홀로 모든 것을 결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일치하는 가운데 그 일을 진행하신다. 그렇게 소중하고 귀한 마음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선택이 이루어진다. 사도들은 처음부터 사도가 된 것은 아니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사도가 될 수 있었다. 그들은 삶의 여정 속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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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7.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7. 05:01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구원에 대한 가르침을 들려준다. 구원받을 사람이 적은지에 관한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받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 주신다. 예수님의 대답은 단순하다. 좁은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을 묘사하며 우리말로 힘쓰다로 번역되지만 그리스어 원문은 투쟁하다라는 뜻으로 훨씬 강한 어감을 지닌다. 곧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치열한 싸움을 치러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하며 적당히 노력하는 태도는 우리를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만들고 닫힌 문을 복 하리라고 경고한다. 닫힌 문을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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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6.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6. 05:28
오늘 매일미사를 읽고 너에게 매일미사 내용과 아빠의 생각을 준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신다. 겨자씨와 누룩은 맨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지닌 힘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고, 또 누룩은 밀가루를 온통 부풀어 오르게 하기 떄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시는 이유는 하느님 나라가 지닌 역동성을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한편 겨자씨가 나무가 되고, 누룩이 부풀어 오르려면 겨자씨를 땅에 심고, 누룩을 밀가루 속에 집어넣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겨자씨와 누룩이 지닌 역동성이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홀로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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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5.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5. 05:24
오늘 복음에서 안식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생각은 쉬는 날일 것이다. 성경에서 안식일에 대해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곳은 창세기의 천지창조 대목이다. 창세기에 전해 주는 안식일은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진 날이다. 엿새 동안 창조가 다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일곱째 날 곧 안식일에 비로소 창조가 완성된다. 또한 이날은 하느님꼐서 복을 내리신 날이다.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는 날이면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이날은 거룩한 날이 된다. 안식일은 그렇게 다른날들과 구별된다. 그리고 하느님꼐서 창조를 마치고 쉬셨기 때문에 쉬는 날이 되기도 한다. 열여덟 해 동안 병마에 시달리던 여인이 치유된 일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상황으로 옮겨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하느님꼐서 보시니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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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4.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4. 08:02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 시작된 복음서가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말씀으로 마무리된다. 마태오 복음사가가 예수님을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라는 의미를 지닌 임마누엘로 소개한다. 복음서의 시작과 함께 임마누엘로 불린 예수님께서 복음서의 마지막에 당신을 임마누엘이라고 밝히신다. 이렇게 마태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신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오, 주님이시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은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다. 오늘은 전교주일이다. 선교 사명을 깨달고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며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날이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설명하고 그들을 교회로 이끄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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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3.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3. 04:52
이스라엘 백성은 행위와 결과, 인과응보이라는 분명하고 명확한 그래서 기계론적이기까지 한 신앙의 논리를 지니고 있었다. 이는 하느님 말씀에 충실하면 상과 복을 받지만, 그러지 않으면 벌과 저주를 받는다는 논리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는 등 좋지 않다고 여기는 것들을 죄의 결과로 바라보았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빌라도의 손에 죽은 사람들, 실로암의 탑에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이 유다인의 눈에는 죄의 결과로만 비쳤을 뿐이다. 나아가 죽지 않은 자신들은 그들보다 의롭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행위와 결과라는 도식으로 사람들의 죽음을 바라보려는 유다인들에게 두 번이나 같은 표현으로 말씀하신다.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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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2. 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2. 04:40
이스라엘 백성에게 토라는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목숨과도 같으며 율법의 준수 여부가 행복이나 축복 또는 저주의 기준이 된다. 그래서 구약 성경은 곳곳에서 율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드러낸다. 율법을 법령, 계명, 가르침이라고 다르게 표현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길을 제시한다. 율법에 성실하고 율법을 충실하게 따르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가르침을 주려는 것이다. 우리들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향하여 내리신 예수님의 불행선언 때문에 어쩌면 율법에 대하여 그리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저의 즐거움이라고 찬미하였듯이, 가르침과 규정이 우리에게도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시편 저자의 의도를 헤아려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 우리아들들아 주님의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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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1.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1. 05:08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불과 분열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된다. 구약에서부터 불은 하느님 심판의 도구였다.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는 불이 그러하였고, 오십인대장과 그 부하들을 삼켜 버린 엘리야의 불이 그러하였다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사마리아의 마을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자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들을 불살라 버릴지 예수님께 여쭈었다. 이처럼 불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심판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데 불은 심판의 의미만 지니지 않고 불에 타는데도 타서 없어지지 않는 떨기나무는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었고 병들거나 해로운 것들을 태워 정화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예수님꼐서 말씀하신 불의 의미는 구원의 의미와 심판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고 믿는 이에게는 구원이고 반대를 하여 걷는 이는 심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