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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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賭物(아도물)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29. 01:25
阿賭物(아도물)- 언덕아, 담도, 만물물이 물건이라는 말로 돈을 가리킨다 세설선어 규잠편에 보면 위진남북조시대 왕이보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죽림칠현 중 한 사람인 왕융의 사촌동생이다. 왕이보는 성격이 고아하여 세속적인 일보다는 청담을 좋아했으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런데 흉노가 진나라의 도읍 낙양으로 쳐들어왔을 때 싸움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목이 잘려 죽고 말았다. 왕이보의 아내는 재주가 적고 성격이 강퍅했으며 재물 모으는 일을 크나큰 기쁨으로 알고 사는 여자였다. 게다가 남편의 일에 간섭이 심했다. 왕이보는 이를 근심만 했지 어떻게 막을 길이 없었다. 이때 왕이보와 같은 고향 출신인 유주자사 이양이 도읍에서 유협을 거느리고 있었다. 왕이보의 아내도 이양만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왕이보는 아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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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言(식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22. 01:57
食言(식언) - 먹을식, 말씀언말을 먹는다 즉 거짓말을 일삼는다는 뜻이다 서경 탕서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은나라 탕왕은 하나라 걸왕의 폭정을 보다 못해 군사를 일으켰다. 이때 영지인 박 땅에서 다음과 같은 맹세를 했다. 공을 세운 이에게는 큰 상을 내릴 테니 내 말을 의심하지 마시오 나는 내가 한 말을 다시 삼키지 않겠소. 여기서 말을 다시 삼키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한 말을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춘추좌씨전 애공 25년조를 보면 노나라 애공이 월나라에서 돌아왔을 때 대부 계강자와 맹무백이 오오까지 마중을 나가 축하연을 베풀었다. 애공은 이 두 신하가 곽중을 내세워 자신을 자주 비방한 일을 알고 있었다. 맹무백은 곽중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찌 살이 쪘는가 ? 그러자 애공이 말했다. 그야 말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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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無求飽(식무구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15. 01:28
食無求飽(식무구포) - 먹을식, 없을무, 구할구, 배부를포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다는 말로 군자가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히면 호학하려는 의지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로서 절제미를 강조하고 있다 논어 학의편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처리하는 데 신속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며 도가 있는 곳에 나아가 스스로를 바로잡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군자는 도덕과 학식을 두루 갖춘 존재다. 이 문장은 호학의 기본을 말하는데 정신에 힘을 쓰고 물질적인 것을 도외시하라는 말이다. 배부름을 추구하는 것은 소인의 행태다. 군자는 빈이락 즉 가난하면서도 즐거움으로 삼는 것은 공자가 추구한 삶의 지향이었고 평생 일관한 삶의 자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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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吾舌(시오설)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1. 02:35
視吾舌(시오설) - 볼시, 나오, 혀설내 혀를 보라는 말로 변설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음을 비유한다사기 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세 치 혀로 유명한 장의는 위나라 사람이다. 일찍이 소진과 함께 귀곡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유세술을 배웠는데 소진은 스스로 장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장의는 학업을 마치자 유세하러 제후들을 찾아갔다. 장의는 일찍이 초나라 제상 소양의 식객으로 머문 적이 있었다. 어느날 소양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소양이 애지중지하던 구슬을 잃어버렸다. 모두가 행색이 초라한 장의를 의심하고 이렇게 말했다. 장의는 가난하고 행실이 좋지 않으니 틀림없이 그자가 재상의 구슬을 훔쳤을 것이다. 그리고는 모두 장의를 붙들어 수백 번 매질을 했는데 끝내 장의가 구슬을 훔쳤다고 말하지 않으므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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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而不作(술이부작)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24. 02:33
述而不作(술이부작) - 서술할술, 말이을이, 아니부, 지을작서술하되 짓지는 않는다라는 뜻으로 공자가 스승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서술하되 젓지는 않고 믿어서 옛것을 좋아하니 남몰래 나를 노팽과 비교해본다. 여기서 술은 선현의 말을 천술한다는 의미다. 작은 새로운 것을 저술한다는 의미로 주희 역시 이 글자를 창시로 해석했다. 그러니 부작이란 잘 알지 못하면서 지어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공자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씀이다. 노팽은 팽조를 가리키는데 더러는 노자와 팽자라는 설도 있지만 타당성이 부족하다. 대대례에서 옛날 상나라의 노팽 및 중훼라는 말이 있는 것이 그 근거다. 이 문장은 아마도 알지 못하면서도 창작하는 자가 있겠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다라는 문장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좋다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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脣亡齒寒(순망치한)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17. 02:49
脣亡齒寒(순망치한) - 입술순, 망할망, 이치, 찰한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라는 말로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며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보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한다. 춘추좌씨전 희공 5년조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시대 진나라 헌공은 괵나라를 칠 야심을 품고 있었는데 괵나라를 치려면 반드시 우나라를 지나쳐야만 했다. 헌공은 임시방편으로 우나라와 형제의 의를 맺으려고 진귀한 보물을 보내고, 아울러 자기 군대가 그곳을 지나가도록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괵나라는 우리 우나라의 변방입니다. 만일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반드시 망하게 될 것입니다. 진나라에 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되며, 도적과 친할 수는 없습니다. 한번도 지나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어찌 두 번 다시 할 수 있겠습니까 ?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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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淸無大魚(수청무대어)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10. 02:46
水淸無大魚(수청무대어) - 물수, 맑을청, 없을무, 큰대, 물고기어물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없다는 말로 사람이 지나치게 결백하면 따르는 무리가 없음을 비유한다 후한시대 한서를 지은 반고에서 반초라는 동생이 있었다. 반초는 형 반고와 달리 문학보다는 무예에 뛰어났다. 그는 명제때 오랑캐 땅의 50여 부족을 복속시켜 한나라의 세력을 확장시켜 공으로 화제때 정원후로 봉해졌으며 서역도호부의 도호로 취임했다. 반초의 임무는 복속된 50여 부족을 감독하여 모반을 미리 막는 것이었다. 후한서 반초전에 따르면 반초는 이 일을 10년 동안 충실히 잘하고 귀국하게 되었다. 이때 후임으로 임명되어 온 임상이 찾아와 서역을 다스리면서 유의할 점을 몰랐다. 이에 반초는 임상의 사람 됨됨이를 꼼꼼히 살펴본 다음 이런 말을 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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壽則多辱(수즉다욕)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3. 02:48
壽則多辱(수즉다욕) - 목숨수, 곧즉, 많을다, 욕될욕오래 살다 보면 욕된 일이 많다는 뜻이다장자 천지편에 나오는 말이다. 요임금이 화라는 고장을 여행할 때 그곳 국경지기가 말했다. 아 성인입니다 ! 청컨대 성인을 위해 축복합니다. 성인이 장수하도록 해주십이오. 그러자 요임금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성인이 부유하도록 해주십시오 요임금은 또 이렇게 말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성인께 아들이 많도록 해주십시오. 사양하겠습니다. 그러자 국경지기가 말했다. 장수 부유 아들이 많음은 사람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유독 바라지 않으시니 어째서입니까. 요임금이 대답했다. 아들이 많으면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부유하면 일이 많으며 오래 살다 보면 욕된 일이 많이집니다. 이 세가지는 무위의 덕을 수양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