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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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復白圭(삼복백규)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2. 26. 03:00
三復白圭(삼복백규) - 석삼, 반복할복, 흰백, 홀규백규를 세 번 반복한다는 말로, 말이 신중함을 뜻한다 논어 선진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남용이 백규라는 시구를 매일 세 번이나 반복하자 공자는 자기 형의 딸을 아내로 주었다. 남용은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이며 그의 외운 시는 시경 대아편에 나오는 다음 구절이다. 흰 구슬의 흠집은 그래도 갈면 되지만말의 흠은 어떻게도 할 수 없다네 이 시는 본래 위나라 무공이 여왕을 풍자하고 또한 자신을 경계하려고 지은 것이다. 남용은 이 구절을 하루에 세 번씩 반복하여 외웠으므로 말에 신중하려고 힘썼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조카딸을 그 아내로 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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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顧草廬(삼고초려)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2. 19. 03:00
三顧草廬(삼고초려)- 석삼, 돌아볼고, 풀초, 오두막집려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는 말로 인재를 얻으려는 각고의 노력을 뜻한다 탁월한 군사전략가요 정치가인 제갈량을 다룬 삼국지 촉서에 나오는 이야기다. 제갈량은 자가 공명이고 본래 미천한 신분으로 직접 농사를 지으며 양보음을 즐겨 불렀다. 그는 키가 여덟 자였으며 늘 자신을 관중과악의에 비유했다. 당시 유비는 신야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를 만나로 온 서사가 이런 말을 했다. 제갈공명은 와룡입니다. 장군께서는 어찌하여 그를 만나시려고 하십니까 ? 당신이 그를 데리고 올 수 있겠습니까 ? 이 사람은 가서 볼 수는 있어도 억지로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장군께서 몸을 굽혀 찾아가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유비가 제갈량을 찾아갔는데 세 차례나 찾아간 다음에야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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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足(사족)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2. 5. 03:00
蛇足(사족) - 뱀사, 발족뱀의 발이라는 말로 화사첨족의 준말로 본질에 어긋난 소용없는 일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전국책 제책에 나오는 말로 초나라 회황 6년 때 일이다. 초나라의 주국 소양이 이끄는 군대가 위나라를 쳐서 성 여덟 개를 얻고 다시 군대를 움직여 제나라를 치려 했다. 제나라 왕은 이 일로 근심에 싸였다. 때마침 진나라의 사자 진진이 제나라에 와 있었는데 제나라 왕을 위해 초나라로 가서 소양을 만나기로 했다. 진진은 소양에게 이렇게 말했다. 초나라의 법에는 적군을 물리치거나 적장을 죽이면 그 관직과 작위는 어떻습니까 소양이 대답했다. 관직은 상주국이 되고, 작위는 가장 높은 집규가 됩니다. 이보다 존귀한 관직이 무엇입니까 오직 영웅이 있을 뿐이지요. 영윤은 귀합니다. 왕은 두명의 영윤을 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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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身成仁(살신성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2. 4. 03:00
殺身成仁(살신성인) - 죽일살, 몸신, 이룰성, 어질인제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는 말로 대의를 위해 자신의 안락을 도모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을 바치기도 함을 뜻한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편에서 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뜻있는 선비와 인한 사람은 삶에 연연하여 인을 해하지 않고 제 몸을 희생하더라도 인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선비란 학문에 뜻을 두어 학문이 깊어질수록 어진 이에 가까워지는 사람이다. 어진 사람은 남과 구별되는 나, 즉 육체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나로서의 삶을 극복하고 남과 하나인 나 즉 본마음을 중심으로 하는 나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자이다 따라서 어진 사람은 전체의 삶을 영위하는 입장에서 개체적인 삶을 판단하기 때문에 전체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자기 몸의 죽음도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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似而非(사이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 22. 03:53
似而非(사이비) - 같을사, 어조사이, 아닐비사이비자의 준말로 글자 그대로 겉은 같은 듯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것, 즉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말한다맹자 진심 하편을 보면, 맹자의 제자 만장이 맹자에게 이렇게 묻는 내용이 있다. 한 마을 사람이 모두 진실한 사람이라고 칭찬한다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진실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없을 텐데, 공자께서 덕을 해친다고 하신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 맹자가 말했다. 비난하려 해도 특별히 지적할 게 없고 꼬집으려 해도 꼬집을 만한 게 없으며 일반 세속과 함께하고 깨끗하지 못한 세상에 합세하여 평소에 충성하고 신의 있는 듯이 보이며 행동은 청렴하고 결백한 것 같아서 모든 사람이 다 그를 좋아하고 자기 자신도 옳다고 여기지만 요와 순 같은 성인의 도에 함께 들어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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射石爲虎(사석위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 15. 03:00
射石爲虎(사석위호) - 쏠사, 돌석, 할위, 범호돌을 호랑이로 보고 화살을 쏘았다는 말로 일념을 갖고 하면 어떤 일이든 성취할 수 있음을 말한다흉노와 70여 차례 싸워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이광을 다룬 사기 이장군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광은 한나라 비장군으로 불리었다. 사마천은 그의 활솜씨를 이렇게 기록했다. 이광이 사냥을 나갔다가 풀숲에 있는 돌을 호랑이로 잘못 보고 활을 쏘았더니 그 화살촉이 돌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자세히 보니 돌이었으므로 한번 더 쏘았으나 화살촉이 박혀 더 이상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 이광은 자신이 부임한 군에 호랑이가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직접 나가서 활로 쏘곤 했다, 이광은 태어날 때부터 키가 크고 팔이 원숭이처럼 길었다. 이광은 말은 더듬고 말수가 적었으며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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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面楚歌(사면초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 8. 03:00
四面楚歌(사면초가) - 넉사, 낯면, 초나라초, 노래가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말로 사방이 모두 적에게 둘러 싸였거나 고립되어 돕는 사람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항우는 유방에게 거센 도전을 받아 천하의 패권을 두고 여러 차례 싸움을 벌이다가 홍구를 경계로 서쪽은 한나라 영토로, 동쪽은 초나라 영토로 하기로 약조했다. 유방이 서쪽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장랑과 진평이 이렇게 권했다. 한나라는 지금 천하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제후들도 모두 귀의했다. 이에 반해 초나라 군사들은 지치고 식량도 떨어졌으니, 이는 하늘이 초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유방은 항우를 양하까지 추격하여 진을 치고는 한신, 팽월과 만나 초나라 군대를 치기로 약조했다. 항우의 군대는 해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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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26. 03:00
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 - 얼음빙, 숯탄, 아니불, 서로상, 받아들일용얼음과 숯은 서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말로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사이를 뜻한다. 한나라 무제때의 명신이요 골계가로서 이름을 떨친 동방삭은 그 당시 무제에게 직간을 서슴지 않은 몇 안 되는 인물이었으나 끝내 조정의 시기를 받아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던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 시인 굴원을 추모하여 지은 칠간에서 이렇게 읋었다 얼음과 숯은 서로 함께할 수 없으니나는 진실로 목숨이 길지 못함을 안다즐거움도 없이 홀로 고통스럽게 죽어내 나이 다하지 못함을 슬퍼한다 이 시의 얼음과 숯을 서로 함께 할 수 없으니라는 구절에서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굴원은 부정부패와 아첨만을 일삼는 당시 관리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