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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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국가 미국 vs 떠오르는 경제 대국 중국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10. 14. 01:49
냉전 후 세계 경제 구도는 미국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가 금세 나타났는데 중국이다. 냉전이 종결될 시점에 중국 경제는 급격히 성장했다. 1996년 중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제 2위 외화준비보유국이 되었다. 기 거액의 외화는 주로 미국의 국채를 구입하는 데 쓰였다. 또한 2002년에는 세계 4위, 2003년에는 세계 3위의 무역대국이 된다. 현재는 압도적인 무역 대국이며 GDP로는 미국 다음인 세계 2위다. 실질적 경제력은 이미 미국을 제쳤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GDP는 국가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것인데, 어느 한 국가의 경제력을 논할 때는 규모뿐 아니라 질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소비가 크기 때문에 GDP가 상승하는 모양새지만 경상수지는 장기간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세계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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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출범으로 유로에 숨겨진 야망은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10. 2. 02:27
1993년 EU가 탄생했다. EU에는 현재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2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 조직은 통화를 통합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유로의 공동통화는 환율 변동 리스크 부담이 없어졌다. 회원국간 여행과 이주가 자유롭다. 아울러 제 3국에서 온 여행자도 EU내 어느 한 국가의 입국심사를 통과했다면 그 후로는 별도의 심사절차를 거치지 않고 EU내 이동이 가능하다. EU내에서는 하나의 국가처럼 관세없이 상품 유통이 가능해졌으므로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EU 회원국 국민은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어 다른 나라에서 일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의 인권보호와 복지를 받을 수 있다. 한편 EU의 전신은 1952년에 프랑스와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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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시장경제의 기수인 칠레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8. 26. 02:47
칠레는 유럽이 세계로 진출해 식민지로 삼은 지역에서 부상한 새로운 주자다. 인구 대부분이 메스티소 즉 유럽인과 현지인의 혼혈집단이다 칠레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할 만큼 이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국가다. 브라질과 멕시코에 비해 인구는 적어 1800만명에 불과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1.5만달러 이상으로 멕시코(1만 118달러)나 브라질(8797달러)보다 높다. 브라질이 브릭스라는 새로 떠오르는 강대국 클럽에서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강대국들과 어깨를 겨누고 있고 멕시코는 미국 및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칠레만큼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연합이 발표하는 인구개발지수에서도 칠레는 우루과이와 함께 라틴아메리카의 선두주자이다. 작지만 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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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기 보다 사회학적 접근에 가까운 2005년 괴짜 경제학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8. 5. 02:30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는 괴짜경제학을 통해 수학공식과 법칙이 아닌 이야기로서의 경제학을 보여준다. 책에 소개되는 일화들은 희소한 자원의 가장 효율적인 배분 방법을 탐구하는 경제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오히려 사회학에 더 가깝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책은 마약을 밀매하는 갱, 교수들과 부동산 중개업자 등의 행동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면서 순전히 경제 교과서 속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원리들이 어떻게 현실세계에서 적용되는지 이야기한다. 괴짜경제학은 공통적인 테마가 없는 이야기들을 경제학자의 시선에서 써 내려간 책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보려면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회현상들이 사실은 커다란 오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읽는 것이다. 이책의 세가지 주제로 나누는데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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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가장 뜨거운 돈의 전쟁터가 되다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6. 19. 03:00
석유 가격 문제로 시작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란과 이라크 전쟁이 끝난 1988년, 이라크의 국가 경제는 파탄 직전에 몰려 있었다. 더구나 이라크에서는 젊은 남성 100만명이 전쟁터에 나갔는데 전쟁이 끝났을 때 그 대부분이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이라크의 주된 재원은 석유 수입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파이프라인은 토막 났고 재건도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라크는 아랍국가들로부터 400억 달러를 빚졌기 때문에 석유 수출로 절반 이상을 부채 상환에 써야 했다. 게다가 당시 석유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아랍에서는 OPEC이 할당한 양 이상으로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속출했는데 이중에 쿠웨이트가 있었다. 그때까지 아랍 산유국들 대부분은 원유를 그대로 수출했다. 석유 정제 등의 작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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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5. 8. 03:00
현대세계를 결정짓는 시스템은 자본주의이다.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화는 지구 위의 모든 나라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부의 차이다 자본이 자본을 만들어내는 이 사회에서는 가진 자는 자신이 가진 것으로 더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반면 가지지 못한 자는 아무리 애를 써도 부를 축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속적으로 강요받기 때문이다. 또한 자본은 늘 새로운 시장을 찾아 자신을 확대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이로 인해 문제가 많다. 19세기 유럽 초기 자본주의가 식민지를 확대해 나가며 제국화한 것도 탐욕적인 시장을 원하는 자본주의 속성에서 비롯된 결과다. 그 자본주의의 본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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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의 뒤편에서 일어난 치열한 경제 전쟁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2. 11. 03:00
냉전은 군사적 대립이외에 커다란 경제적 문제가 있었다. 냉전은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구조였다. 1950년대에는 군사비가 미국 국가 예산의 70% 가까이 차지했던 시기도 있었으며 냉전 시기를 통틀어 매년 30%의 안팎의 군사비를 치렀다. GDP 대비로 따지면 1950년대와 1960년대 20년간 GDP의 10% 안팎에 상당하는 군사비를 지출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의 20년간에는 5-10%정도의 군사비를 지출했다. 참고로 지금은 3-4%다. 비용 규모로 보자면 미국은 냉전 중이던 약 반세기 동안 계속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셈이다. 또한 냉전은 미국에 군사비 이외에도 타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하기도 했다. 특히 이집트는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소련에게서 아스완하이댐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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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작동시키는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5. 1. 21. 03:00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각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가간의 경제적 연결 고리가 전 지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1944년 다양한 국제 협력 기구가 창설됐고, 거기에는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그리고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 있었다. 국제법상 임시 협정이던 GATT는 1995년 세계무역기구인 WTO로 거듭나며 세계적인 무역 자유화 확대와 공정한 국제 무역 질서 확립을 목표를 했다 이 기구들의 창설 배경에는 경제적 세계화를 진흥하는 목적을 가졌다. IMF는 일시적 경제 위기에 처했거나 경제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목적을 가졌다. 세계은행은 지구촌 빈곤을 퇴치하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