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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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경제 세력인 중국의 각성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12. 3. 03:00
개화에 뒤쳐진 중국이 근대화한 군대를 가진 영국에 완패하여 굴욕적인 아편 무역을 강요당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편전쟁 이전의 중국은 뒤쳐진 국가가 아니었다. 경제면에서 보자면 영국을 능가할 정도였다. 19세기 전반까지 중국의 GDP가 전 세계 1-2위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1위를 다툰 국가는 인도다. 이들은 근대화를 이루었고 막대한 인구를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유럽국가들보다도 경제적으로 우위였다고 보았다. 한편 산업혁명에 성공한 영국은 18세기 무렵부터 아시아 쪽으로 진출했다. 영국은 중국과 교역으로 차를 수입했고 영국에는 지금도 홍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당시 중국에서 들여온 찻잎에 그 기원이 있다. 홍차는 영국 전역으로 폭발적으로 수입되었으나 영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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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든 후발주자인 독일의 야망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11. 14. 03:13
21세기 독일은 유럽의 최강대국이다. 고대에 로마제국을 멸망시킨 게르만 민족이 중세에 신성로마제국을 거쳐 현대의 로마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게르만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호칭이다. 우선 게르만어파는 언어학적으로 라틴어파, 슬라브어파와 함께 유럽의 3대 어파 가운데 하나다. 독일어는 물론 네덜란드어나 스칸디나비아 지역 국가들의 언어, 심지어 영어가 모두 게르만어파다. 당연히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한다고 하나의 민족의 형성한다고 보기 어렵다. 다음으로 게르만 민족은 고대에 스칸디나비아와 독일 지역에 뿌리를 둔 부족들을 통합하는 이름이었다. 이들은 로마제국을 무너뜨리면서 유럽의 남부와 서부로 대거 이동했고 심지어 북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등으로도 침투했다. 프랑스 지역에 나라를 세운 프랑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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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산업국가를 이룬 영국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10. 15. 03:17
영국은 인류 최초의 자본주의 국가의 전형을 만들었다. 경제발전으로 부를 축적한 성공 사례의 특징을 조합한 결정체와 같다. 바빌로니아제국이나 로마제국보다 더 강한 군사력을 해외에 펼치는 능력을 갖추었다. 경제력에서는 네덜란드의 수준을 앞질렀다. 대영제국의 영토는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을 능가했다. 경제적인 힘과 통치 영역이 모두 최고조에 달했다. 영국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제노바인 도시국가들처럼 상인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정부를 가졌고 무역 증진을 위해 오대양을 누비는 함대를 운영했다. 또한 군주를 내세워 국가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의회를 발전시켜 산업의 이익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했다. 경제를 위한 국가체제로 영국이 1840년 즈음에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자본주의 국가 전형은 이후 전 세계 국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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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이권 투쟁과 아랍의 사회 혼란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8. 27. 03:31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이 중동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우디에 버금가는 산유국인 이란과의 관계 덕분이다. 그 당시 미국의 충실한 아랍 지역의 국왕 탈레비가 있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석유 권익에 대한 상당부분은 영국에 빼앗겼다. 이란이 영국 석유 기업인 앵글로-이란석유회사로부터 받은 유전 이용료는 영국 정부에 지불하는 세금보다도 낮았다. 이란은 산유국이었지만 빈곤상태에 있었다. 1951년 국민의 불만을 배경으로 하여 이란의 민족주의 운동 지휘자인 모사데크가 탈라비 국왕으로부터 정권을 탈취했다. 그는 석유를 국유화하고 회사에 보상금을 지불하지도 않았다. 이란의 혁명에 반발해 영국과 미국은 경제 원조를 중단하자 이란은 소련에 경제 지원을 요청했다. 그후 미국은 정권을 빼앗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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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금융자본주의의 출발지인 네덜란드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5. 28. 03:23
네덜란드는 저지대 즉 낮은 나라라는 뜻이다. 네덜란드는 바닷가의 평평한 지대 심지어 바다보다도 낮은 땅에 터전을 마련한 나라다. 네덜란드는 세계를 지배하는 최강의 세력이자 부유한 국가로 부상한 것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6-17세기 스페인을 물리치고 등장했다. 부국들은 지리적으로 여러 문화가 교차하는 지역에 자리 잡아 다양한 장점을 취사선택하고 흡수 개발하면서 성장했다. 강이나 바다 같은 물길이 있는 지역이 큰 이득을 봤다. 네덜란드가 자리 잡은 저지대는 강대국 및 부국으로 황금기를 경험할 17세기 이전부터 북해의 대표적인 교역 중심지 역할을 했다. 실제로 플랑드르의 브루케는 북구의 베네치아라 할 정도로 무역 허브의 역할을 담당했다. 부국들은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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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금융대부업과 무역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4. 25. 03:27
유대인에게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샤일록으로 대표하는 교활한 대부업자라는 이미지가 씌워져 있다. 사람들이 유대인을 박해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이 금융대부업과 무역업에 뛰어난 수완을 발휘하는 이유는 고대 로마로부터 나라를 잃은 일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유대인이 나라를 잃기 전, 그들의 생업은 대부분 농업이었다. 그들은 물을 논밭에 대는 관개가 잘 정비된 농업기술이 있었다. 덕분에 양질의 보리, 대추야자, 포도, 올리브, 무화과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기 땅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은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유대인들이 곧바로 금융대부업으로 방향을 튼 것은 아니다. 유대인 대부분은 비단 직물 직공, 염색업자, 재단사, 도축업자, 유리직공, 대장장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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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을 거론하므로 사회적 문제를 경제학에 도입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4. 23. 03:32
1960년대,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된 과거를 뒤로하고 한국 전쟁의 특수와 공업화에 힘입어 엄청난 속도로 경제 성장했다. 일본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대변하는 것이 일본의 자동차 기업었다면 일본인의 부를 상징하는 것은 자동차였다. 미국에서 귀국한 우자와는 이러한 사회를 목격했다. 그는 26살 젊은 나이에 스탠포드대의 케네스 애로 교수에게 발탁돼 미국으로 건너갔고 31세 나이에 세계 경제학의 아성이던 시카고 대학의 교수가 됐다. 그런 그가 12년만에 일본에 귀국해 목격한 것은 더는 사람이 아닌 온전히 자동차를 위한 도시로 변해버린 도쿄였다. 젊은 나이에 탄탄대로를 걸으며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평가받던 우자와는 평생 배운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뒤로하고 자유시장 경제의 결점이 가져온 사회적 문제 해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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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상대로 에도시대부터 성장한 일본이 발전한 이유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4. 4. 03:08
서독 다음으로 미국의 경제 패권을 위협하기에 이른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 패망이후에 1950년대에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수준까지 경제 부흥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전쟁의 영향도 있었다. 1964년 이후에 반세기에 걸쳐서 흑자가 지속된다. 이는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가져오고 1971년 미국은 대일 무역적자가 32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 패배쯤인 1971년에 달러와 금 태환을 정지시킨다. 닉슨쇼크라고도 한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미국이 군사력으로 일본을 굴복시켰으나 20년 후 일본은 경제력으로 미국에 커다란 타격을 안겼다. 이후 미국은 경제면에서 깐깐한 태도로 일본을 대하게 된다.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마찰이 시작된 것이다. 이 무역마찰은 미국이 일본에 수출을 알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