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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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달력의 변천과정을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4. 12. 12. 02:50
1822년 이집트 왈리 무함마드 알리가 세운 카이로의 블라크 인쇄소에서 인쇄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오스만 제국의 비이슬람 공동체는 18세기부터 전례력을 인쇄해왔지만 공식 아랍어 인쇄소에서 찍은 건 이때가 최초였다. 블라크 인쇄소에서는 관보, 군 교재, 교과서 외에도 매년 자그마한 책력을 출판했다. 책력에는 기원과 이슬람력, 콥트교달력, 율리우스력, 그레고리력에서 쇠는 주요 명절이 요약되어 있었다. 해당하는 날짜의 행사나 생활정보 과학적 지식도 제공했다. 제국에 인쇄술이 전파되자 달력과 책력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확산되었다. 프랑어로 달력은 원래 지금 달력을 생각할 때 떠올리는 물건이 아니라 역법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역법은 고도로 복잡하고 오래된 지적활동의 산물이다. 고대부터 인간은 천체의 운동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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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바다 북극과 얼음의 땅인 남극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4. 10. 17. 03:34
얼음의 바다, 북극 >지구는 평면이 아니라 동그란 구로써 북극점을 중심으로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시베리아와 그린란드는 멀어 보이지만 사실 북극해만 한번 건너면 되는 가까운 사이다. 멀고 멀게 보이던 북극해 나라들이 모두 이웃 나라가 된다. 북극권은 북위 66.33보다 고위도 지역을 뜻한다. 북극해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대륙의 고위도 지역이 포함되고 그린란드의 대부분도 이에 속한다. 생태계학적으로는 나무와 풀이 살 수 있는 수목한계선을 기준으로 북극권의 경계를 정할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도 이러한 연유로 사실상의 북극권으로 포함할 때도 있다. 수목한계선을 기준으로 한 북극권은 보통 여름철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인 지역을 가르킨다. 이러한 기후를 툰드라 기후라고 하는데 식물이라곤 이끼류 외엔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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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모든 에너지를 흡수한다고 믿는 블랙홀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10. 19. 05:53
블랙홀은 질량이 큰 별이 소멸할 때 생긴다. 죽어가는 별은 붕괴되어 점점 작아지고 밀도는 점점 커져 결국 크기는 없지만 밀도가 무한히 큰 하나의 점으로 압축된다. 그 점은 특이점이라 하는데 밀도가 매우 커서 빛조차 특이점의 중력을 빠져나갈 수 없다. 블랙홀 주변의 모든 것은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로켓이 우주 공간으로 발사될 때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려면 충분히 빠른 속도로 탈출해야 한다. 적절한 속도에 이르지 못하면 지상으로 떨어진다. 블랙홀의 중력은 매우 강력해서 블랙홀을 빠져나가려면 탈출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 하지만 빛의 속도가 되는 특이점 주변 경계선을 우리는 사건의 지평선이라 부른다. 사건의 지평선 안쪽으로 떨어지는 것은 모두 특이점으로 빨려 들어간다 물론 이것은 모두 이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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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년 조셉 푸리에 처음 발견한 온실효과는 무슨 과학적 현상을 가지는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9. 28. 05:46
온실 효과는 서로 다른 두가지 과학현상을 기술하는데 사용된다. 먼저 대기에서 우주 공간으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완전히 자연적인 과정을 가리킨다. 이 과정에 의해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쾌적한 15.6도를 유지할 수 있다. 태양에너지가 지구 표면에 도달할 때 일부는 흡수되어 대지를 데우고 일부는 반사되어 다시 우주로 빠져나간다. 통틀어 온실 가스라고 알려진 수증기, 이산화탄소, 매탄 및 다른 기체들이 온실 유리판처럼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는 에너지 일부를 대기권에 가둔다. 온실효과가 없다면 지구는 너무 차가워져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다 온실효과라는 말은 지난 세기 동안 지구온난화에 기여하고 있는 온실 가스들의 중가를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 미국 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지표면의 온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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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없는 진공상태에 공을 우주 공간에 던진다면 영원히 움직인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9. 2. 05:06
마찰은 움직이는 물체의 표면이 다른 표면에 문질러질 때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다. 예를 들어 풀밭에 공을 굴리면 공이 굴러가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완전히 멈추게 되는 것은 마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의 제 1운동법칙에 의하면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한다. 만일 공을 진공상태의 우주 공간에 던진다면 공은영원히 움직일 것이다. 진공 상태에서는 마찰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상에 마찰이 없는 표면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방해하는 것이 항상 있다. 공기 중에 공을 던졌을 때도 공은 공기와 마찰해 열이 발생하고 속도가 떨어진다 마찰은 물체 표면에서 일어나는 매우 복잡한 분자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거친 표면은 더 많은 마찰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예가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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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원자로로 타는 태양은 핵융합과정을 거쳐 열에너지를 발산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7. 21. 06:05
태양은 나무가 불을 타듯 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원자로처럼 활동한다. 태양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2개의 작은 원자핵이 결합해서 하나의 더 큰 핵이 되는 핵융합 과정에 의해 생성된다. 태양은 수소 원자를 헬륨 원자로 융합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또한 헬륨을 베릴륨으로 융합하고 베릴륨을 리튬으로 융합한다 거대한 질량과 중력 때문에 태양의 핵은 압력과 온도가 매우 높은 환경이다. 사실 그런 환경이기 때문에 핵융합이 가능한 것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수소 원자핵의 양성자가 모두 양의 전하를 띠기 때문에 서로 밀쳐낸다. 그러나 태양의 중심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는 그 압력이 전자기력을 이겨내고 양성자들을 결합시킨다. 두 수소 원자가 헬륨으로 융합할 때 수소 원자의 질량 중 극히 일부가 많은 양의 에너지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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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공학에서 뇌파로 조종하는 가제트 형사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가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7. 15. 06:03
1980년 TV 만화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컴퓨터 형사 가제트는 걸어다니는 잡동사니 사이보그였다. 물론 가제트는 정의로운 형사라서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가제트를 보고 있으면 가끔 불안할 때가 있다. 가제트 형사는 가끔 자신의 몸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 사이보그 동료 형사인 로보캅과는 전혀 다른 작동원리에 움직인다. 로보캅은 대뇌에서 지시를 내리면 그 내용이 신경을 통해서 기계로 대체된 신체의 각 부분으로 직접 전달한다. 반면 가제트는 뇌파를 이용한다. 수십만개의 신경세포들이 주고 받는 전기 신호 중 수상돌기를 지나는 전기 신호는 서로 합쳐져 뇌파라는 아주 독특한 전기적 리듬을 만들어 낸다. 뇌파는 머리의 표면에서 측정 가능할뿐 아니라 미약하게나마 외부로도 전달된다. 가제트의 온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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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의 심리학으로 영국의 레스토랑은 너무 시끄럽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과학 2022. 6. 15. 04:10
영국에서는 레스토랑의 시끄러운 정도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한다.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점점 현대화되고 미니멀리즘(최소화 내지 단순화)이 유행하면서 단순한 장식의 넓고 빈 공간과 양탄자 없는 맨바닥이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를 더욱 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잘 나가는 호프나 와인 바에서는 소음 정도가 치명적인 수준이어서 청각 장애를 막기 위해 웨이터들이 귀마개를 착용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외식문화가 영국인들의 귀를 위협하는 문제가 이슈가 되자 런던 근교 레스토랑들의 소음 실태 파악에 나섰다, 놀랍게도 현대식 레스토랑의 바닥과 천장은 사람들의 조용한 대화까지도 그래도 반사해 전 공간에 울려 퍼지게 하는 효과를 낸다. 음악을 틀지 않는 상태에서 대화만으로 평균 88데시벨 이상의 높은 소음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