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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8. 월)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8. 06:58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이다. 그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기록하였다. 그가 남긴 복음서로 말미암아 우리는 이천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전후의 이야기를 비교적 자세하게 들려준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와 탄생, 예수님의 탄생 예고와 유년시절 이야기, 특히 성모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루카 복음서가 지닌 고유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루카의 시선은 예수님과 함께 그분 곁에 있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먼저 맞이하고 하느님을 찬양한 사람들은 이름없는 목자들이었다. 이처럼 루카는 예수님의 탄생이 힘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힘없이 미천한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기쁜 소식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루카가 전하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는 그 누구보다도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먼저 주어진다. 루카는 사도는 아니었지만 사도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경험하고 이를 복음서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해 주었다. 루카 복음사가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오늘 그가 전해 준 예수님을 다시 떠올리고,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기도하면 좋겠다. 우리 아들들아 엄마랑 함께 12일 일정으로 충남 홍성과 예산 보령 일대의 성지 6곳을 돌았다. 정말 뜻깊고 새롭게 주님에 다가가는 여정이었다. 조선시대 신유박해에서 병인박해로 무수한 신자들이 참수 등을 당하며 주님 곁으로 갔다. 아빠는 이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주님을 바라보는 삶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평온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도 주님에게 모두 맡기고 자기를 내려놓았으면 한다. 그래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넓게 보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들어주는 섬기는 자세로 살면 좋겠다. 만약 그렇게 하기 어려우면 표현과 소통을 통해 너의 자신을 충분히 설명하여 너의 입장을 대변하여 사전에 그런 의견충돌이 없기를 바란다.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소통이 없이 나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금 아빠는 저번에 현준이랑 같이 어죽을 먹었던 때를 생각하며 예당저수지에서 마지막 여정의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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