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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9. 화)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9. 05:16

    오늘 복음은 혼인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과 그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종이 주인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종이 이렇듯 당연한 일을 하였을 뿐인데, 주인이 그 당연한 일을 한 종들을 위하여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힌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든다. 종과 주인의 역할이 바뀐 듯하다. 예수님꼐서 들려주시는 이 비유는 우리가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예수님께서 주인이시지만 기꺼이 종이 되어 주신다는 복음의 핵심을 전한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깨어서 성실히 주인을 기다려야 한다. 깨어있음은 먼저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인이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종이 주인이 될 수는 없다. 다음으로 주인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인이 오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상상도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늦더라도 주인은 반드시 돌아온다. 주인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는다면 종은 주인이 들어올 문을 바라보지 않고, 등불을 끄고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실 것이다. 우리는 행복한 종이 되기 위해서는 깨어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 아들들아 너희들은 주님이 온다는 사실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중요성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삶이 중요하지 그까지 주님이야 올 수도 있고 않올 수도 있으니 우리가 겪어보지 않은 일을 어떻게 알겠어라고 차순위로 밀어버릴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이것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 큰 시련이나 고통이 없으면 마음에 자리잡기가 힘들거라고 아빠도 생각한다. 너희들이 아직 어리고 주님에 대해서 모르니 당연하지만 이제 너희들도 인생을 더 살다보면 세상사 시련과 풍파를 만나면 주님이 내 곁에 있을 순간이 있고 그 분에게 다가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주님에 대해서 순종하고 모든 것을 맡기는 순명의 자세로 그분의 거룩함을 느끼기 바란다. 주님은 너희들에게 어느 순간에 오실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도 아직은 미흡하지만 주님의 소리를 귀 기울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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