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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6.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26. 05:28
오늘 매일미사를 읽고 너에게 매일미사 내용과 아빠의 생각을 준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신다. 겨자씨와 누룩은 맨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지닌 힘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고, 또 누룩은 밀가루를 온통 부풀어 오르게 하기 떄문이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시는 이유는 하느님 나라가 지닌 역동성을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한편 겨자씨가 나무가 되고, 누룩이 부풀어 오르려면 겨자씨를 땅에 심고, 누룩을 밀가루 속에 집어넣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겨자씨와 누룩이 지닌 역동성이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홀로 만드는 나라가 가시는 나라가 아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도 당신 나라를 완성하시는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신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느님꼐서는 당신 나라의 건설과 완성을 위하여 오늘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신다. 겨자씨와 누룩에 역동성을 부여하시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그러나 씨앗이 심어지지 않고, 누룩이 밀가루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것이 지닌 역동성은 결코 발휘될 수 없다. 부족한 신앙을 지녔지만 하느님보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더 따르고 싶은 우리지만, 그런 우리의 손길을 하느님께서 원하신다. 그것이 하느님의 꿈과 희망이다. 그분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의 보잘 것 없는 힘이라도 보태고자 노력한다면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곁에 세워지고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오늘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겨자씨와 누룩에 빗대여 말씀하셨다. 우리들은 그때를 기다리며 오늘을 살고 있다. 하느님을 우리를 그것으로 인도하고 싶어하신다고 할 수 있다. 그곳은 하늘이라는 공간, 더 나아가 사랑이 꽃피우는 영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의 공간으로 초대하고 같이 어울려 영원한 구원의 생명을 주시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돈과 권력에 현혹되어서 본능적인 삶을 추구하고자 한다. 더 거룩한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이기적인 본능적인 삶을 추구하니 우리는 가치관의 혼란과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고 할 수 있다. 인간도 동물의 일부로써 본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그것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은 인간간의 소통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그나마 좋을 것 같다. 우리 현준이와 우리 연준이에게 다시 말하지만 소통이 깨지는 순간 상대방과의 관계도 무너지고 소원해지며 심지어 다툼이나 싸움까지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공적이던 사적이던 항상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물론 심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어느정도 배려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정확한 나의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은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한 것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은 쌍방향으로 나아가는 이심전심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묵상은 아빠가 평소에 우리 연준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너가 이제 군대입대 2주일이 지나가면서 군대분위기도 익혔겠다. 너의 사진을 엄마가 더캠프에서 캡처해서 보여주었는데 너의 모습이 보기 좋더라. 그리고 일요일 통화해서도 별문제 없다니 다행이구나 아빠는 항상 우리 현준이랑 연준이을 먼저 생각한단다. 앞으로 남은 기간 특히 다리인대 조심하고 훈련에 임하기 바란다. 군동기와도 배우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하기 바라고. 그리고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요즘에 생각한 건데 어느 행동이나 말을 할 때 그것에 대한 목적이나 이유를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그래 가령 내가 이빨을 닦는다고 할 때 평소에는 아무 생각없이 밥을 먹었으니 닦는다고 습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더 성실히 정성껏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이빨을 닦으며 그래 노후에 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이를 관리하고 또 이가 손상되면 아프고 돈도 들어간다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이를 닦으면 습관적으로 닦던 이빨도 정성껏 닦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말을 줄여야 한다고 했지만 우리 아들이 더 사랑스러워서 그런 얘기를 한다. 남은 4주간 소풍간 기분으로 동기간 즐겁게 훈련을 마치고 보도록 하자. 아빠도 매일묵상으로 매일 편지를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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