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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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20) 말은 신중하고 천천히 행동은 민첩하되 정확히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2. 22. 03:53
子曰 :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을 민첩하게 하려 한다 말은 어눌하게 하고라는 구절은 말수가 적고 말을 할때도 유창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행동을 민첩하게 하려한다라는 것은 동작이 빠르고 실행력이 강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다. 명문 칭화대 해시계에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하나의 사례로 교사가 학생들을 두조로 나누어 사진 촬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첫 번째 조 학생들한테는 사진을 많이 찍은 사람에게 점수를 주겠다고 말하고 두 번째 조학생들에게는 가장 수준 높은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조학생들은 매일 많은 사진을 찍었다. 반면 두 번째 조학생들은 사진 이론을 공부하고 촬영기술을 분석하느라 사진을 찍는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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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9) 지나치게 사치하지 않고 자신을 제어하는 중용의 길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2. 15. 04:01
子曰 : 以約失之者鮮矣 - 약(검소 또는 구속)으로써 잃은 사람은 드물다 인생에서 잃을 수 있는 원인은 많다. 사치로써 잃는 것이나 인색해서 잃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치로써 잃는 것이 검소로써 잃은 것보다 많을 것이다. 약으로써 잃는 사람은 드물다라는 공자의 말은 신중하고 검소하게 행동하면 자신을 단속할 때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뜻이다 다른 해석으로 군자는 반드시 말한 것을 실천해야 약을 잃는 경우가 적다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해석은 공자의 품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공자는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의로움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약속과 신용은 사람이 도달해야 할 높은 경지는 아니었다. 도의에 부합하는지 아닌지가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중요했다. 약속은 도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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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8) 말의 무게가 가볍다면 함부로 내뱉지 마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2. 8. 03:16
子曰 :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 과거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은 건 행동으로 따르지 못할까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쉽게 승낙하는 사람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을 요청하든 웃으면서 쉽게 승낙하는 사람은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심지어 자신이 그 일을 승낙한 사실조차 잊어버린다고 생각했다. 한편 공자는 믿음이 의에 가까우면 그 말이 실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주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신용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의로움을 가까이 한다면 신용을 지킬 수 있다고 공자는 말한다. 간혹 의로움에 가까이 가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뱉은 말을 잘 지키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강직하고, 굳세고, 어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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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7) 연로한 부모를 섬기는 것은 수고롭더라도 그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다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2. 1. 03:25
子曰 :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 부모를 섬기며 공손하게 간하고, 뜻을 따르지 않는 것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부모를 섬기며 공손하게 간하고는 부모가 실수했을 때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효가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 부모의 잘못은 최대한 공손하고 부드럽게 말해야 한다. 그렇지만 부모가 뜻을 따르지 않더라도 더욱 공경하고 어기지 않으며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나이가 많은 부모는 기억력이 좋지 않고 몸에 밴 습성으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렵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식은 부모의 실수를 고치려고 하는데 공자는 수고스롭더라도 원망하지 않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의 구조라는 책에서 가정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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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6) 어진 사람은 그림자마저도 배울 구석이 있다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1. 24. 03:20
子曰 :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 어진 사람을 보면 같아질 것을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 도가의 시조인 노자는 인의로 세상을 다스릴 수 있다는 유가의 주장과 달리 인의를 버리고 무위자연과 무위무욕으로 살아갈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자는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며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바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보다 선하고 나은 사람은 만나면 그를 스승으로 섬기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그를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란 기원은 노자의 이말에서 기원했다 공자도 노자와 비슷해서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반면교사로 자신을 반성하라는 말은 노자의 말에서 선하다와 어질다라는 표현이 다를 뿐이다 어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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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5) 일의 중심을 이익보다는 의로움에서 접근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1. 17. 03:42
子曰 :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창업을 할때에 소인의 창업 마인드는 대체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신적인 가치는 부재한 경우가 많다. 이것을 바로 소인은 이익에 밝다라고 공자가 말한 것이다. 반면 군자다운 사람이라면 창업을 할 때 자신의 이상이나 사회적 가치 등을 따질 것이다. 사회에 미칠 영향이나 변화 등을 내다보며 일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에 해당하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와 소인은 이익에 밝고라는 것은 상반되는 가치관이며 인생관이다. 어떤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 상대방이 의로움과 이익 중에 어떤 것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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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13)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설 자리인지를 걱정해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1. 10. 03:54
子曰 :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설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게 되는 것을 구해야 한다 공자의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설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 하며는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그 자리에 앉을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별다른 능력이 없으면서 사장이 되고 싶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사장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사장은 마냥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능력이 부족한 그는 앞으로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하고 우울해질 것이고 결국엔 업무를 제대로 처리 못해 남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