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 19) 지나치게 사치하지 않고 자신을 제어하는 중용의 길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2. 12. 15. 04:01
子曰 : 以約失之者鮮矣
- 약(검소 또는 구속)으로써 잃은 사람은 드물다
인생에서 잃을 수 있는 원인은 많다. 사치로써 잃는 것이나 인색해서 잃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치로써 잃는 것이 검소로써 잃은 것보다 많을 것이다. 약으로써 잃는 사람은 드물다라는 공자의 말은 신중하고 검소하게 행동하면 자신을 단속할 때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뜻이다
다른 해석으로 군자는 반드시 말한 것을 실천해야 약을 잃는 경우가 적다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해석은 공자의 품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공자는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의로움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약속과 신용은 사람이 도달해야 할 높은 경지는 아니었다. 도의에 부합하는지 아닌지가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중요했다. 약속은 도의에 부합하지 않으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공자는 생각했다. 공자는 여기에서 구속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중용의 도에 이르지 않으면 가장 편안하고 적합한 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 중용에 도달하기 위해선 자신을 구속해야 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공자의 최종 목표는 방탕하게 행동하지 않고 자신을 너무 구속하지도 않는 평온한 중용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공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단속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신중하게 단속하는 사람이 더 낫다고 말한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 21) 배려를 통해 나안에 남을 볼 수 있는 여유 갖기 (0) 2022.12.29 (논어 20) 말은 신중하고 천천히 행동은 민첩하되 정확히 (1) 2022.12.22 (논어 18) 말의 무게가 가볍다면 함부로 내뱉지 마라 (0) 2022.12.08 (논어 17) 연로한 부모를 섬기는 것은 수고롭더라도 그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다 (2) 2022.12.01 (논어 16) 어진 사람은 그림자마저도 배울 구석이 있다 (0)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