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5.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5. 02:31
만약 하느님꼐서 여러분이 바라는 소원 하나를 들어주신다고 하면 무엇을 청할 것인가. 하나만 선택해야 하니 심사숙고해야 하겠다. 먹고 살 걱정없이 좀 자유로웠으면 하는 마음에 풍족한 재산을 청하겠다는 사람이 아마 가장 많을 것 같다. 아니면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를, 자기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를, 좋은 반려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기를 청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소원들 대부분은 현세에서 누리는 안락이나 행복에 한정된 것들이다. 죽음 뒤에도 지속될 것들은 아니다. 그러나 영원한 삶을 희망하는 신앙인이라면 좀 더 값진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늘 구약성서 열왕기에서 솔로몬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를 청하면서..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4. 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4. 03:22
오늘 마르코 복음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헤로데 임금은 같은 내용을 전하는 마태오 복음의 헤로데와 조금 다르게 묘사되고 있다. 마태오의 헤로데가 헤로디아의 일로 자신에게 불편한 말을 늘어놓은 세례자 요한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이미 품고 있었다고 전한다. 반면에 마르코는 헤로데가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을뿐더러 오히려 요한을 거룩한 사람으로 여기고 보호해 주며 그의 말을 기꺼이 경청하곤 하였다고 묘사한다 이렇게 요한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던 헤로데에서 어느 날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만다. 헤로디아의 딸이 헤로데의 생일잔치에 춤을 추며 손님들을 즐겁게 해 주었는데 헤로데는 너무 기뻐 그녀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딸은 어머니 요구대로 요한의 머리를 요구한다. 헤로데는 괴로웠지만 사람..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3.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3. 02:33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예수님꼐서 열두제자를 파견하시며 내리신 이 명령은 꽤 가혹한 요구로 들린다. 험한 지형을 걷기 위한 신발과 맹수의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할 지팡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신다. 식량은 물론이고, 숙박에 필요한 돈, 심지어 여벌의 옷도 지녀서도 안된다. 나름대로 필수적인 준비물인데도 말이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파견 여정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주어진다는 사실, 곧 제자들의 선교 임무가 전적으로 하느님의 돌보심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십년 동안 광야에서 하느님의 특별한 보살핌을 체험한다. 그..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2.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2. 05:29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구나. 교회는 성탄 다음 40일째 되는 날, 곧 2월 2일을 주님 성탄과 주님 봉헌을 마감하는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낸다. 이 축일은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한다. 예루살렘에서는 386년부터 이 축일을 지냈으며 450년에는 초 봉헌 행렬이 여기에 덧붙여졌다.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축성 생활의 날로 제정하여 주님께 자신을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한 날로 삼았다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의 관례에 따라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한다. 탈출기와 레위의 구약성경에서 맏아들, 가축의 맏배, 햇곡식 등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소중하게 여길 만한 것들을 주님께 바치도록 규정하는데, 이는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2. 1.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2. 1. 04:17
음력으로 새해 첫날을 보내는 우리에게 오늘 복음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고대 사람들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즐겨 입었기에, 일을 하거나 여행을 떠날 때는 움직임을 편하게 하려고 긴 옷을 허리띠로 조절하고 동여매는 습관이 있었다. 따라서 허리에 띠를 매고 있으라는 뜻이다. 불이 켜진 등불은 집 안에 있는 사람이 깨어 있음을 뜻한다. 혼인 잔치에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주인을 맞이하려면 종은 등불을 켜 놓고 깨어있어야 한다 주님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늘 깨어 기다리는 자세, 새로운 한해의 출발점에 선 우리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다짐이 아닐까 싶다. 이천년 동안 오지 않은 재림의 순간이 설마 오늘은 아니겠지 ? 하는 안일한 생각에 우리는 동여맨 ..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31.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31. 04:15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비유로 가르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거센 돌풍이 이는 호수를 건너 게라사인들의 지방에 도착하신다. 이곳은 이방인들이 거주하며 곳곳에 무덤이 있고, 유다인들에게는 부정한 돼지 떼가 방목되는 지역이다. 군대라고 불리는 더러운 영은 아무도 휘어잡을 수 없을 만큼 강하고 위험한 존재이다. 그러한 더러운 영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앞에서는 엎드려 절하며 복종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꼐 간곡히 청하여 돼지들에게 들어가서라도 목숨을 부지하려던 더러운 영 군대는 돼지들이 호수로 달려가 빠져 죽음으로써 결국 파멸하고 만다. 그렇게 부정한 지역에서 마귀의 세력이 사라지고 이제 하느님의 다스림이 펼쳐진다 돼지를 치던 이들에게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몰려와 마귀가 들려던 사람이 옷을 입..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30.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30. 05:16
어떤 계획을 세우거나 무엇을 기다릴 때, 자주 함께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내일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많은 사람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았다. 이스라엘 백성의 그 내일이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의 인격 안에서 오늘이 된다. 가난한 이들과 잡혀간 이들, 눈먼 이들과 억압받은 이들에게 복음이 선포되고 주님의 은혜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희망한 메시아꼐서 우리 가운데 계신다. 그러나 모든 이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을 의심하고 거부하는 나자렛 사람들에게 예수님꼐서는 구약 성경의 예를 드신다. 사렙타의 과부도 시리아 사람 나이만도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만 은총을 베푸셨음을 상기시키신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화가 난 나사렛 사람들은 예..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29.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29. 04:39
그날 저녁 예수님꼐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저쪽으로 가실 때 거센 돌풍이 일어 배 안에 물이 가득 찬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편안하게 주무시고 계신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 제자들의 두려움은 그들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아직 깨닫지 못하였음을 드러낸다 예수님께서 마치 더러운 영을 꾸짖이시듯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자, 바림이 멎고 호수는 고요해진다. 풍랑에 대한 제자들의 두려움은 놀라운 권능을 지니신 예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뀐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이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제자들에게 부족하였던 것은 믿음이다. 왜 겁을 내느냐 ? 아직 믿음이 없느냐 ? 마르코 복음에서 믿음은 하느님의 권능을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