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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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20.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20. 03:37
예수님의 활동을 요약하는 오늘 복음은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오고 있다. 이무리는 갈릴래아에서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 곧 유디인들과 이방인들의 거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온 이스라엘 방방곡곡에서 몰려들어온다. 이는 바리사이들이 헤로데 당원들과 예수님을 없애기로 모의한 모습과 대비된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이 뜻밖이다. 그분꼐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거룩배 한척을 준비하라고 이르신다. 예수님꼐서 많은 이를 고쳐 주셨기에 누구나 그분께 손을 대려고 밀려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엎드려 소리 지른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처음 나온다. 더러운 영들은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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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9. 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9. 03:28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예수님의 선포가 오늘 치유 기적으로 증명된다. 이 기적은 유다인들에게 중요한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난다. 안식일, 어느 회당에서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과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꼐서는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위축된 삶을 살았을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로 부르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으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이 질문은 선한 일이나 생명을 구하는 일이 율법의 맹목적인 준수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님께 안식일은 선한 일을 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날이다. 소외되고 위축된 삶을 회복시켜야 하는 날이다. 이것이 바로 그분께서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하시려는 일이다 손을 뻗어라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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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8.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8. 05:40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꼐 밀밭 사이를 지나간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팠는지 밀 이삭을 뜯었다. 이날이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에는 추수행위가 금지되는데, 밀을 뜯는 것이 추수 행위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비판하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본정신을 밝히신다. 먼저,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사제만 먹을 수 있는 제사 빵을 먹었던 일화를 상기시킨다. 안식일과 직접 관련되지는 않은 이 일화로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준수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더 먼저라는 해석을 보여 주신다. 이어서 예수님꼐서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율법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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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7. 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7. 02:19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신랑과 손님을 비유로 들어, 제자들이 당신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필요가 없다고 변호하신다. 혼인잔치의 신랑은 예수님이시며 손님은 제자들이다 구약성경에서 혼인잔치는 구원의 시간을 상징한다. 따라서 혼인잔치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오신 지금이 바로 구원의 시간임을 드러낸다. 새하늘과 새땅을 창조하시고, 새마음과 새영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시간,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시간이다. 이렇게 혼인 잔치는 구원의 시간, 기쁨의 시간이기에 슬퍼할 수 없고, 단식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제자들도 신랑을 빼앗길 날에는 단식할 것이다 헌 옷에 새 천 조각을 대고 깁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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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6. 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6. 02:24
예수님꼐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신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함께 계신다. 그런데 잔치에 쓰던 포도주가 떨어지고 만다. 이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이 상황을 알아채시고 예수님께 전하신다. 포도주가 없구나 어머니의 말씀에는 아들 예수님꼐서 이 위기를 잘 해결하실 수 있다는 신뢰가 담겨 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모호하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꼐서 말씀하시는 때는 하느님의 뜻이 결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십자가 위의 죽음의 때 곧 예수님의 영광의 순간을 의미한다. 예수님꼐서는 오로지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동하신다 마리아꼐서 일꾼들에게 이르신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이 말씀은 시나이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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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5. 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5. 02:57
예수님꼐서는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 주겠다라고 말씀하신다. 그에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제자로 부르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식사를 하신다. 나를 따라라 예수님의 초대에 세리 레위는 갈릴래아의 어부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것처럼, 현재의 삶의 방식을 모두 버리고 그분을 따른다. 당시 세리는 이방인들과 자주 접촉하였고 자신의 직무를 이용하여 부정한 이익을 얻었기 때문에 죄인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런 죄인을 제자로 삼았다. 게다가 그의 집에서 많은 세리와 죄인과 자리를 함께하시고 음식을 나누신다 율법학자들은 자신의 깨끗함과 거룩함을 지키려고 세리들과 죄인들과 되도록 거리를 두었다. 그런 율법학자들에게 세리를 부르시고 죄인과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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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4. 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4. 02:47
어제 복음에서 나병환자에게 정 곧 깨끗함을 선물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중풍환자에게 죄의 용서와 병의 치유를 선물하신다. 많은 사람이 모여와 예수님이 말씀을 듣고 있는데 어떤 네 사람이 중풍환자를 그분께 데리고 온다.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다가갈 수 없자, 그들은 지붕을 벗겨 내고 구멍을 내어 그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예수님 앞으로 내려보내신다. 그분꼐서는 어려움을 헤치고 자신에게 다다른 그들의 정성과 행동을 믿음으로 보신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쳐 주시는 대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예수님께는 병의 치유보다 죄의 용서가 더 급하고 중요하다. 이 말씀이 율법학자들에게 하느님 모독으로 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죄의 용서에 대한 권한은 오직 한분, 하느님만이 가지신 것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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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1. 13. 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2. 1. 13. 03:11
구약성경에 보면,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죽음의 맏자식이 사지를 갉아먹는 육체의 고통뿐만 아니라, 부정한 자로 여겨져 공동체에서 소외되고 마침내 단절되어야 하는 고통을 받는다. 부정한 사람이라 외치며 다른 사람의 접근을 막아야 하는 나병환자가 용기내어 예수님께 다가갑니다.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 예수님 앞에 무릎 끓은 그의 간청에서 신뢰와 확신이 느껴집니다. 접촉해서는 안되는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며, 깨끗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놀라습니다. 나병환자의 치유는 부정을 정으로 바꾼 기적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종교적으로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당시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나병을 고치는 것은 하느님만이 가지고 계시는 능력으로 죽은 이를 살리는 것과 맞먹는 능력입니다.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