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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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의 최고봉인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4. 12. 27. 03:00
정신현상학은 청년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이다. 이 책은 1807년에 출간하였는데 이는 나폴레옹시대였다. 헤겔은 인간의 사고가 세계정신 자체의 사고라고 보았고 세계의 역사는 세계정신이 자신의 역사를 전개해가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렇기에 자신의 역사를 새로이 만들어나가는 나폴레옹이 인상 깊었고 그를 가리키며 저기 말을 탄 세계정신이 지나간다고 표현했다. 헤겔은 영혼을 해친다고 낭만주의의 비판을 받은 기술, 자유, 자본주의도 저지될 수 없는 의식 또는 정신의 위대한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헤겔은 자기 철학에서 사고, 이념, 이성, 정신을 앞세웠는데 이를 관념론이라고 한다. 관념론은 칸트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실재적 경험과 선험적 인식을 종합한 칸트의 이론을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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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된다는 신화에 파문을 일으킨 공정하다는 착각의 마이클 샌델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4. 9. 12. 03:12
2020년에 출간된 공정하다는 착각은 능력주의에 대한 마이클 샌델의 비판적 시각을 담아낸 책으로 그 흔한 아메리카 드림으로 대표되던 노력하면 된다는 신화에 대해 과연 그런지 의문을 제기하며 능력주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부정적 영향을 설득력 있게 펼쳐놓는다. 2019년 미국 상류층 자녀들의 명문대 부정 입학 스캔들은 능력과 기회의 평등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가치에 역행하는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단지 경제적 사회적 필요성 때문에 그럴리는 없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 샌델은 불공정한 사회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즉 돈이 많아서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기 능력으로 고위직에 오르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장은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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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20세기 뛰어난 철학서인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4. 6. 4. 02:46
존재와 시간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대표작으로 1927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원래 하이데거가 프라이부르크대 철학과 정교수 자격을 받기 위해 제출한 것이었는데 일거에 20세기 철학의 거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존재와 시간은 근대 철학 이후 주변부로 밀려난 존재론을 다시금 철학의 중심으로 가져다 놓았다. 제목에서처럼 존재와 존재의 시간성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하이데거는 여기서 인간 대신 현존재란 새로운 개념을 내세운다. 현존재란 지금 있는 존재로 자기 존재 방식이나 자기 주위의 사물에 관심을 가지는 존재다. 하이데거는 죽음 앞에 놓인 유한한 존재의 우리가 진정 알고 싶은 것은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의미며 따라서 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데거는 이 책에서 그동안 철학자들이 존재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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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물이다라고 말한 철학의 아버지가 된 탈레스와 물의 말속에서 의미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11. 28. 03:41
동양 철학에서는 물을 비유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에 비해 서양철학에서는 물은 탐구의 대상이었다. 서양철학에서 최초로 물을 언급한 사람은 기원전 6세기 탈레스였다. 아리스토텔레스가철학의 아버지라고 추켜세운 인물이다. 이는 만물은 물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은 고대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기원전 6세기 사회는 신화가 지배했다. 사람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었다. 가뭄과 홍수는 하늘에 있는 신이 노했기 때문이고 바다의 풍랑이 심한 것은 바다를 지배하는 신이 노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가뭄이 길어지거나 홍수가 심해져도 풍랑이 거세도 역병이 창궐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노한 신을 달래기 위해 제를 지내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런데 탈레스가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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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불확실성을 가득한 세상을 조언한 블랙스완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11. 2. 03:22
2007년에 출간된 블랙스완은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최근 6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책이라 평했다. 이 책의 영향으로 블랙 스완은 하나의 상식 용어로 정착되어 경제는 물론 사회, 정치, 문화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블랙스완이란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일들이 실제로 나타난 사건을 말하는데 서부 호주에서 초기 탐험가들이 검은 백조를 발견할 때까지 사람들이 전부 백조는 하얗다고 생각한 데서 유래했다. 인류의 역사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대형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의 참상, 히틀러의 부상, 소비에트연방의 급작스러운 붕괴, 인터넷의 전파, 9.11테러 공격 등 아무도 이를 내다보지 못했다. 앞으로 세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점차 커질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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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가가 말한 물은 최고의 선을 말하였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10. 19. 03:26
노자의 도덕경에서 무위자연이 책을 관통하는 사상으로 담고 있다.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그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이 도라는 것이다. 또한 상선약수라고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고 한다. 도덕경에는 상선약수에 대해서 보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고 모두가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래서 도에 가깝다. 선은 좋다와 훌륭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물은 남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르고 만물에게 생명을 부여하지만 다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자는 지자요수 인자요산이 논어에 나오는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라는 뜻이다. 이에 이해를 하려면 논어에서 이문장 뒤에 지자동, 인자정, 지자요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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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진보는 비연속적이다라고 밝힌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9. 19. 03:23
1962년에 처음 출간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말을 나왔다. 이는 과학사뿐 아니라 철학사를 뛰어넘는다. 즉 쿤이 이책에서 제기한 하나의 세계관이 다른 세계관을 대체한다는 패러다임의 포괄적인 개념은 그야말로 혁명적이었다 그동안의 과학발전은 연속적이란 개념을 단번에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하나의 상식적 용어가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쿤 본인도 패러다임이 과학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이해하는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방식이라고 여러번 언급한다. 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읽다가 그의 운동법칙이 그저 어설픈 뉴턴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완전히 다른 방식임을 깨닫고 이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쿤은 과학의 진보를 개인들의 위대한 발전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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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논어는 어떻게 구성되었고 그의 철학을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8. 3. 03:31
동양철학의 대가로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는 정치가이기도 했으며 3천명의 제자를 길러냈던 교육자였다. 인간사회의 원리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一以貫之를 내세웠으며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서 仁義禮智信을 강조했다 한편 유교의 경전인 논어는 여러 사람의 말을 모은 것이란 의미로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한데 모은 일화와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권이라기 보다 여러편을 묶은 전집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개인의 사상을 다룬 서적 중 가장 오래되었다. 다만 제자들이 엮은 만큼 공자의 가르침을 본래 그대로 전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공자는 춘추 시대 말기에 활동한 만큼 남을 아끼는 마음과 인간다움을 중요시했다. 수많은 국가가 난립해서 전쟁을 벌이는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