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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의 논어는 어떻게 구성되었고 그의 철학을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3. 8. 3. 03:31

    동양철학의 대가로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는 정치가이기도 했으며 3천명의 제자를 길러냈던 교육자였다. 인간사회의 원리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一以貫之를 내세웠으며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서 仁義禮智信을 강조했다 한편 유교의 경전인 논어는 여러 사람의 말을 모은 것이란 의미로 공자의 제자들이 스승의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한데 모은 일화와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권이라기 보다 여러편을 묶은 전집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개인의 사상을 다룬 서적 중 가장 오래되었다. 다만 제자들이 엮은 만큼 공자의 가르침을 본래 그대로 전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공자는 춘추 시대 말기에 활동한 만큼 남을 아끼는 마음과 인간다움을 중요시했다. 수많은 국가가 난립해서 전쟁을 벌이는 탓에 죽어나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기심을 버리고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한편 공자는 마오쩌둥의 문화혁명 때 봉건체제의 일환이라 이유로 타도의 대상이 되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유교의 도덕적 덕성을 중시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서구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항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은 유교원리의 핵심 개념이다. 여기서 인은 우리가 개발해야 할 자질로서 어진 마음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즉 충분한 덕성을 닦고 기르는 존재가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않음)(공경함이나 경건함) 그리고 자기 자신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자세 등이 포함한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덕을 생각하나 소인은 편히 머물 곳을 생각하고 군자는 법도를 생각하나 소인을 혜택받기를 생각한다. 그리고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 현명한 자는 무엇보다 덕을 좋아하고 항상 올바르게 처신할 것이다. 덕은 인간이 자신의 야망과 열정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멍에와 같다.

     

    공자

    논어는 단순히 공자의 말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그려낸 공자라는 인물상이기도 하다. 어떤 제자는 공자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준엄하시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험악하지 않으시며 공손하면서도 편안하셨다 또 다른 제자는 공자는 사사로운 뜻을 갖는 일이 없으셨고 기필코 해야 한다는 일이 없으셨으며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도 없으셨고 자신만을 내세우는 일도 없으셨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자주 훈계를 했지만 악의가 없고 단지 제자들의 행실이나 관점을 비추는 거울 역할로 그랬을 뿐이다. 공자는 많은 일화에서 공자의 평정심고 언제나 온당하고도 시의적절한 그의 행동을 이야기했다. 공자 자신도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늘 근심에 싸여있다고 했다.

     

    한편 공자가 살던 시대에는 관직에 등용되는 것이 많은 젊은이의 야망이었다. 자장이 공자에게 높은 자리에 오르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묻자 공자는 대답하길 말이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며 출세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또 나중에는 이렇게도 말한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만한 능력을 갖추기를 걱정해야 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공자는 덕으로 국정을 다스리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고 모든 별이 이를 떠받들며 돌고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공자는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잡게 한다. 공자는 인간 본성의 이해를 철학의 중심으로 삼았다

     

    공자는 통치자로서 존경을 얻고 부패를 방지하는 것에 관해서 통치자가 곧은 사람을 기용하고 비뚤어진 사람을 멀리하면 백성들이 그 행동에서 공정함을 발견해 자연히 복종하게 된다. 만일 반대로 행동하면 비뚤어진 사람을 윗자리에 앉히게 되면 백성은 정권에 아첨만 해댈 것이다. 훌륭한 통치자는 백성들에게 충분한 혜택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되 스스로는 낭비하지 말라거나 정권에 지나치게 가혹해서는 안 된다거나 사람들에게 위엄을 갖추되 험악치 않게 대하라는 것이다. 공자는 사회나 국가를 건설할 때 인내심을 강조했다. 개인적인 변덕에 따라 통치하지 말고 만사가 순리에 따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후대는 선조와 과거 관리들의 특정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

     

    공자는 효를 중시했다. 논어에도 부모의 삼년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제자가 충효의 의미를 묻자 공자는 요즘의 효는 단지 물질적인 봉양을 뜻하게 되었다며 유감을 표하며 중요한 것은 공경이다. 부모의 공경은 자신을 가다듬으며 우리가그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거대한 사슬 중 하나의 고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공자는 전통 그 자체에 얽매이지는 않았다. 그는 당시 풍습대로 주인과 함께 매장당할 처지에서 도망쳐온 노비 소년을 거두고 지켜주었다. 공자는 법정에서 순장은 충효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야만적인 관습이라고 주장했다. 공자는 의무는 중요하지만 스스로 항상 덕을 추구하는 것이 의무지 특정한 관습이나 전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게 의무는 아니라는 것이 공자의 논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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