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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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가 기원인 양파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들기 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2. 10. 03:44
양파는 인류 역사와 맞먹을 정도로 유서가 깊은 작물이다. 기원전 수십세기의 사람들이 제작한 피라미드 부조를 유심히 살펴보면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피라미드를 건축하는 노동자들이 허리에 양파를 매달고 일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당대의 노동자들이 양파를 일종의 보양식품으로 챙겨 먹었다는 걸 보여준다.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챙겨 먹을 정도로 양파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 피로를 풀어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아무튼 고대 이집트 왕실에서는 피라미드 건설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강장제 역할을 하는 양파를 지급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미라의 눈구멍과 겨드랑이에 양파를 채워 넣거나 붕대를 감을 때 양파를 끼워 넣었다는 이는 양파의 살균효과와 방부효과를 활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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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고뇌와 아시아를 열광시킨 고추의 전래과정은 어떠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1. 27. 03:28
영어로 후추는 페퍼이고 고추는 핫페퍼 또는 레드페퍼라고 불리고 고추를 개량한 피망은 스위트페퍼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고추나 피망은 후추를 뜻하는 페퍼가 들어간다. 고추는 후추와 모양이나 맛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 무슨 연유로 고추가 후추의 이름이 들어간 것인가 이는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에게 보답하고 싶어 했던 콜럼버스의 고뇌가 숨어있다. 콜럼버스에게 아메리카 대륙은 인도여야 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한 고추는 후추여야 했다 인도 항해를 목적으로 스페인에서 출발해 대서양으로 향한 이탈리아 출신 콜럼버스는 애초 목적지인 인도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1492년 역사에 길이 남길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탐험하는데 성공했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도착한 땅을 인도로 착각해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던 원주민을 인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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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를 연 검은 욕망의 후추를 찾아 나서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1. 13. 03:45
유럽대륙의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에서는 주로 볏과 식물이 자라는 초원이 펼쳐지는데 이들은 인간의 식량으로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초원을 배경으로 소,돼지,양 등 초식동물를 식량으로 길렀다. 야생의 초식동물이 가축으로 바뀌고 축산업이 시작되었다. 한편 추운 겨울이 오면 가축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는 일이 힘들었다. 오늘날에는 풀에 젖산균을 넣어 발효 과정을 넣어 발효과정을 거친 사일리지와 보존성이 뛰어난 곡물을 먹이로 사용한다. 하지만 풀을 베어 보관해 둘 수 없었던 당시에는 먹이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유럽인들은 겨울이 다치기 전 최소한의 가축만 남기고 나머지 가축을 도살해 고기로 만들었다. 고기는 부패하기 쉬워 저장성이 떨어지지만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 고기로 버텨내야 했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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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의 산물인 바게트는 모두가 평등하게 먹게 하고 전통을 이어가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1. 4. 04:31
1980년대까지 빵집하면 바로 독일을 떠올릴 정도로 우리나라엔 독일식 빵집이 많았다. 그런데 1988년 광화문에 문을 연 파리 바게뜨라는 빵집이 인기를 끌면서 독일식 빵집은 하나둘씩 사라졌다. 이 파리 바게뜨는 2014년에 전국에 3천개 이상의 점포를 둘 정도로 급성장했다. 요즈음은 군이나 면 소재지에서도 이 빵집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소문난 프랑스에서 바게트가 이렇게 싼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바게트를 사 먹을 수 있도록 가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담긴 철학은 국가가 생필품의 가격을 통제해서라도 국민이 먹는 문제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프랑스 혁명의 정신과 프랑스식 사회주의를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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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식탁을 바꾼 새빨간 열매인 토마토는 어떻게 전파되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0. 15. 04:17
토마토도 감자와 마찬가지로 안데스 산맥 주변이 원산지인 작물로 가짓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여기에는 고추나 담배도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거짓과에 속한다. 안데스 산지의 사람들에게 감자는 매우 중요한 식량 중 하나였던 반면 토마토는 딱히 그렇지는 않다. 토마토를 귀히 여기고 꾸준히 재배해온 사람들은 멕시코의 아스텍인들이었다. 1492년 콜럼버스 대륙 탐험 이후 16세기에 토마토는 여러 탐험가에 의해 유럽에 전해졌다. 특히 맨 처음 토마토를 접한 유럽인은 에스파냐 출신의 에르난 코르테스라고 한다. 감자도 우여곡절 끝에 중요한 식량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토마토는 유럽에 전해진 후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인들은 18세기에 들어서야 토마토를 먹기 시작했다 200년간을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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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국 미국을 만든 악마의 식물인 감자의 세계사의 이야기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10. 2. 05:14
남미 안데스산맥 주변이 원산지인 감자가 유럽에 처음 전해진 것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한 이후였다. 유럽인들이 속속 남미로 찾아들었고 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감자가 발견되고 유럽에 전파되었을 것으로 16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유럽 요리에는 감자가 빠지지 않는다. 16세기 유럽인들에게 감자는 커다란 축복이자 구세주와도 같은 작물이었다. 왜냐하면 토지가 척박한 보리외에는 농사짓기 어려웠던 땅에서도 감자는 잘 자라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의 농경지대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여름에는 건조한 편이다. 이곳에서 식물은 주로 비가 내리는 겨울동안 생장한다. 지중해 연안 지역의 주요 작물인 밀도 가을에 씨를 뿌리는 겨울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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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맥도날드 감자튀김, 햄버거, 마요네즈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9. 9. 05:03
햄버거와 단짝을 이루는 것이 바로 감자튀김이다. 외국에서는 포테이토칩스 또는 프렌치프라이즈라고 한다. 프렌츠 프라이즈라는 명칭은 미국 정치인 토마스 제포슨과 관련이 있다. 토머스 제퍼슨은 미국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사람으로 1800년에 제 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1804년에 재선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1785년부터 그가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로 가서 프랑스 감자튀김을 접하게 되었다.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기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은 고기나 채소를 아주 얇게 썰어 요리했는데, 감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늘게 썬 감자를 기름에 튀긴 요리는 특유의 바삭바삭한 맛으로 미국인 대사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그는 1789년 귀국할 때 이 요리법을 가져와 몬티셀로에 있는 자신의 대농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프랑스에게 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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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원래 도박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귀족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8. 12. 06:28
사람들은 샌드위치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 대부분은 얇은 빵 두 장 사이에 고기,달걀,치즈,채소 등을 끼워 놓은 음식을 떠올릴 것이다. 이렇게 샌드위치는 고기,빵,채소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오늘날 간편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사람들이 간편식으로 식사하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음식을 샌드위치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후반부터이다. 샌드위치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 4세이다. 백작은 4세기부터 로마제국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내리던 칭호이다. 라틴어로 코메스, 즉 왕의 동료를 의미했다. 이후 백작은 점점 늘어나 9세기 중반부터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칭호가 되었는데 백작 3세와 4세가 생겨났다. 샌드위치는 고대 영어 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