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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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음식으로 도넛에는 왜 구멍이 있을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7. 6. 03:15
도넛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아이은 없을 것이다.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만들어 팔팔 끓는 기름에 튀긴 달콤한 도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다. 도넛은 밀가루 반죽을 뜻하는 도우(dough)와 견과류를 뜻하는 넛(nut)의 합성어이다. 넛은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넣고 튀기면 호두나 밤처럼 딱딱해지기 때문에 붙인 말이다. 구멍이 뚫리지 않은 도넛의 경우 중간 부분이 잘 익지 않아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들어서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 1809년 도넛에 대해 공처럼 생긴 밀가루 반죽을 돼지기름에 튀긴 달콤한 빵으로 도넛 또는 올리코엑스라고 불리는 것들이라고 도넛을 묘사했다 올리코엑은 당시 네덜란드인이 즐겨 먹던 일종의 오일케이크를 말한다. 도넛이 지금은 대표적인 미국 음식이지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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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골든러시에 미국의 이민자에 의해 유행한 간편식 핫도그는 독일에서 유래했다고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7. 1. 04:15
핫도그는 익힌 소시지를 긴 빵 속에 넣어 먹는 대표 간편식이다. 이 핫도그는 미국 음식이 아니라 독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핫도그를 만드는데 필요한 소시지 역시 독일에서 유래한 것이다. 1870년경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남쪽에서 긴 빵에 소시지를 넣어 팔았다는 찰스 펠트만, 1880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손님이 손을 데지 않도록 뜨거운 소세지를 긴 빵에 넣어 팔았다는 앤트완 포이트방거가 대표적 인물이다 유럽에서는 1848년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으로 유럽 곳곳에서 일어난 혁명의 실패로 불만이 가득한 다수의 유럽인들은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미국으로 이주한다. 특히 독일 사람들이 많았다. 혁명의 반작용으로 독일이 통일 제국으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가는 선박이 대부분 독일 브레머하펜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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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원산지인 중남미에서는 코코아를 매우 쓰게 먹었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6. 20. 03:22
초콜릿 하면 사람들은 흔히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떠올리죠 하지만 원래 초콜릿은 이런 맛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반대이다. 또한 모양도 보통 네모난 고체 덩어리를 떠올리지만 원래는 마시는 액체였다. 초콜릿의 기원을 찾으려면 약 4천년전의 원주민 나와틀족이 카카오를 귀하게 여겼다. 화폐 혹은 약용으로 사용했다. 혹은 카카오 열매를 곱게 부숴 옥수수 가루와 섞은 다음 약간의 물을 부어 신에게 바치기도 했다. 각종 꿀과 허브, 심지어는 칠리까지 섞어 쓴맛을 내는 음료로 먹었다. 나아틀족은 이 쓴 초콜릿 액체를 쇼콜라틀이라고 했다. 쇼콜라틀은 쓴이라는 뜻의 쇼코크와 물이라는 뜻의 아틀을 합쳐 만드는 것이었다. 이 단어가 1520년에 에스파냐어로 들어가 쵸콜라테가 되었고 영어로 들어가 초콜릿으로 불리었다 카카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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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수단으로 두 번 구운을 뜻하는 비스킷은 옛날 군인들의 식량이라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6. 2. 03:45
비스킷은 밀가루에다 지방, 우유, 버터, 달갈, 당분, 향료 등을 섞어 여러 모양이 틀에 구워 내는 바삭바삭한 과자를 말한다. 요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간식거리이지만 본래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식량이었다. 군인들의 비상 식량으로도 제공되었다 건빵 역시 비스킷의 일종이다. 이는 비스킷의 어원에도 잘 드러난다. 라틴어 비스콕투스에서 비스는 두 번이라는 뜻이고 콕투스는 구운이라는 뜻이다. 이둘을 합하면 두 번 구운이라는 뜻이 된다. 이 비스콕투스에;서 비스는 두 번이라는 뜻이 된다. 현대 영어에서 비스킷으로 되었다 그렇다면 두 번 구운 과자를 비상식량으로 사용했을까 ? 옛날 사람들에게는 식량 보존이 큰 걱정거리였다. 오랜 기간 썩지 않게 보존해줄 식기나 냉장고가 없었기 떄문이다. 특히 서양인들의 주식인 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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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천년 역사인 콩이 세계 대공황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식물이라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3. 23. 03:22
대두는 영어로 Soybean이다. 소이는 간장을 의미하고 소이빈은 간장을 담그는 콩이라는 뜻이다. 대두는 중국이 원산지인 작물로 오랜 세월 아시아를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졌다 5대 작물하면 옥수수, 밀, 쌀, 감자하고 그 다음이 대두이다. 대두 생산량은 많은 것은 미국이고 그 다음은 브라질이다. 따라서 아메리카 대륙이 대두의 85%를 차지한다. 인간이 식량으로 삼는 작물 중에는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작물이 많다. 특히 옥수수, 감자, 토마토가 대표적이다. 그런 반면 대두는 원산지가 아시아인 중국이다 인류 4대 문명은 주요 작물과 관계가 깊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에는 보리와 밀 등의 맥류가 있다. 그리고 인더스 문명에는 벼가 중국 문명에는 대두가 있다. 아즈텍 문명과 마야 문명이 있던 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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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밀보다 벼가 주식으로 재배되고 화폐의 기능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3. 15. 03:00
고대일본인은 벼농사 하기 전에 토란을 주식으로 먹었다. 토란은 오늘날에도 동남아시아나 폴리네시아, 오세아시아 등 태평양지역 일대에서 주식으로 애용된다. 일본은 토란은 지금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고 있으나 주식으로의 흔적이 남아있어 설날에 찹쌀로 만든 떡에 토란이 빠지면 왠지 섭섭해 하는 것이 있다. 또한 낫토, 떡, 갈아서 먹는 마, 진액이 묻어나는 버섯 등 모든 일본인이 즐겨 먹는 식품인데 이는 모든 끈적끈적한 식감에 익숙해서다 이는 토란의 성분에서 나오는 끈적함이 무의적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은 당대에 지역적 편차가 심했는데 동일본은 풍요로운 낙엽수림이 펼쳐져 인구를 부양할 식량이 충분했던 반면 서일본은 환경이 척박해서 늘 식량이 부족했다. 그러나 벼농사는 척박한 서일본이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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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한 톨에서 문명을 탄생시킨 인큐베이터 밀 등 볏과 식물은 어떻게 진화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2. 25. 04:04
식물은 크게 나무와 풀로 구분할 수 있다. 나무와 풀 중 더 진화한 형태는 나무이다. 양치식물에서 종자식물로 진화한 식물은 여기서 진화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목본식물(나무)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고대 지구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주된 이유는 기후가 온난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기 때문이었다. 식물은 자라면 자랄수록 다른 경쟁자에 비해 광합성을 하는데 유리해진다.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식물은 햇빛을 마음껏 사냥하며 더욱 거대한 나무로 자랐다. 그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탄탄한 껍질을 가진 나무로 진화해갔다. 그러나 한덩어리였던 대륙이 여러개의 대륙으로 갈라지는 백악기에 들어가자 동식물은 각자 생존에 적합한 땅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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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홍차가 산업혁명시대 노동력 증대를 위해 대중화가 되었다고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2. 1. 22. 03:15
홍차하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영국을 떠오른다. 영국에서는 호텔에 가면 오후 4시에서 5시사이에 애프터눈티를 시켜 홍차와 우유, 예쁜 과자들을 먹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은 포트넘 앤 메이슨과 요크셔 티와 같은 수많은 홍차회사가 있을 정도로 차 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이다. 국민 대부분이 평균 일곱잔의 홍차를 마신다고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먼저 차를 받아들인 나라는 네덜란드였다. 그것도 일본을 통해서이다 17세기 네덜란드가 일본과 주로 무역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동인도 회사가 중국 청나라의 광저우로부터 차를 수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에 차 문화가 전파되었다. 그래서 당시 영국에서는 중국의 광동어 차를 그대로 받아들여 티를 차라고 불렀다고 한다. 처음 유럽으로 전해진 차는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