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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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단술과 이슬람의 연금술의 결합, 일본의 청주, 잉카의 옥수수술 치차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4. 5. 8. 03:37
술은 양조주와 증류주, 혼성주의 세 종류로 구분된다. 양조주를 가열하고 증류하여 알코올 농도를 높인 술이 증류주이다. 증류주는 포도로 만드는 브랜드, 곡물로 만드는 위스키, 진, 보드카, 소주와 사탕수수로 만드는 럼, 용설란으로 만드는 데킬라 등이 있다. 증류주에 허브, 향신료, 과실 등을 첨가하면 혼성주가 된다. 혼성주는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가 불로장생의 술을 만들려고 했던 데에서 유래하며, 수도원에서 약용주로 활발히 만들었다. 증류란 물의 끊는 점이 100도인 데 반해 알코올의 끓는 점이 약 78도라는 점을 이용해 고농도의 알코올을 얻는 방법이다. 술을 증류기에 넣고 가열하면 처음에는 알코올 농도가 높은 증기가 발생한다. 이 증기를 채취하여 식히면 고농도의 알코올음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증류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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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기원, 발효주와 증류주는 도수를 기준으로 나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4. 3. 28. 03:33
인간이 술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에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이 있다. 수백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할 때 발효되어 알코올 성분이 있는 과일들을 우선 골라 먹었기 때문에 현생 인류가 술을 즐기게 되었다는 설이다. 미 대학 연구팀이 파나마제도에 살고 있는 검은손 거미원숭이가 먹고 버린 과일의 잔여물을 수거해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과일 대부분이 1-2%정도의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알코올 소비 습관이 술 취한 원숭이 가설에 상당한 근거를 두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최초의 술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었다 인간은 단지 발견한 것뿐이다. 한편 술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는 당분과 당분을 알코올로 만들어주는 효모만 있으면 된다. 자연에서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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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곡물주인 황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12. 27. 03:22
고대 중국의 술은 잡곡인 피를 원료로 한 것이었다. 은나라(기원전 1600-1064)의 술은 종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은대 유적에서 축제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청동기가 많이 출토되었는데 작 등의 술그릇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은을 무너뜨린 주(기원전 1046-770)는 왕실 일족을 지방으로 파견해 일대를 다스리도록 하는 봉건제를 실시했다. 지방관이 임지에 부임할 때 지배의 상징으로 주나라 왕이 하사한 것이 다름 아닌 작이라는 술그릇이었다. 귀족을 뜻하는 후작과 백작의 칭호는 신분을 나타내는 술그릇에 근거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도 과도한 음주는 악이라고 지탄받았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술로 욕망을 채운 주왕을 철저하게 꾸짖었다.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은 원래 두뇌가 명석하고 언변이 수려했으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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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8. 31. 03:40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양조주로 연간 생산량이 1억 KL를 넘는다. 세계 인구를 60억명이라고 할 때 전 세계 사람이 연간 17L이상의 맥주를 마신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요 맥주 생산국은 미국, 독일, 영국, 벨기에 등이다. 맥주는 영어단어 비어는 음료를 뜻하는 라틴어 비베레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곡물을 발효한 음료란 뜻의 게르만어 베오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맥주는 문명이 탄생한 5천년 전에 이미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소비되고 있었다. 당시의 맥주는 상당히 걸쭉해서 마시는 빵 액체 빵으로 불리며 대중적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 원료인 보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의 맥주는 특유의 쓴맛이 나지 않고 알코올 농도도 낮았기 때문에 술이라고 부르기에는 싱거운 음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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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도 놀란 바닷길을 따라 전파된 야자술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7. 25. 03:58
아열대와 열대기후에 분포하는 야자는 대형 식물군으로 약 2600여종에 이른다. 그 가운데 아시아에서 생육하는 야자가 약 1400종이다. 야자의 수액은 쉽게 발효되어 술의 소재로 쓰인 지 5천년이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남쪽 끝에서 시작되는 바닷길은 10세기 이후에는 중국 도자기를 주요 상품으로 거래했기 때문에 도자기 길로도 불린다. 홍해-페르시아만-아라비아해-말라카해협-남중국해를 연결하는 바다의 교역로가 가장 번성했던 때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모두 지배한 몽골 제국 시대였다. 17세기 동안 원나라의 쿠빌라이 칸에서 벼슬을 받고 봉직한 마르코 폴로는 서아시아의 일한국으로 결혼을 위해 떠나는 코카친 공주와 동행하여 도자기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거슬러 고향 베네치아로 돌아갔다. 마르코폴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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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대초원이 키운 마유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4. 21. 03:25
유라시아를 동서로 관통하는 약 8천 km에 달하는 대초원은 유목민 생활의 터전이었다. 유목민은 과실이 부족한 초원에서 술이 될만한 소재를 찾았는데 바로 말젖이었다. 6%의 유당을 함유한 말젖을 발효시켜 알코올 농도가 낮은 마유주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세계의 술 대부분은 식물을 원료로 하는데 마유주는 대초원이라는 환경에서 발견해 낸 진기한 술이다. 말젖에 함유된 유당은 원래 알코올 발효에 잘 쓰이지 않는 소재이나 초원 지대에 우연히 유산을 발효시키는 효모가 존재했기 때문에 운 좋게 마유주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유목민은 2500년 이전부터 가죽부대를 사용하여 말젖을 발효시켰다고 여겨진다. 터키어로 쿠미스, 몽골어로 아일락이라고 부르는 술이 모두 마유주이다. 기원전 5세기에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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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곡물주인 황주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3. 30. 03:14
고대 중국의 술은 잡곡인 피를 원료로 한 것이었다. 은의 술은 종교와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은대(기원전 1600-기원전 1064)유적에서 축제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훌륭한 청동기가 많이 출토되었는데 작 등의 술그릇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후 은을 무너뜨린 주(기원전 1046-기원전 770)는 왕실 일족을 지방으로 파견해 일대를 다스리도록 하는 봉건제를 실시했다. 지방관이 임지에 부임할 때 지배의 상징으로 주나라 왕이 하사한 것이 작이라는 술그릇이었다. 귀족을 뜻하는 후작이니 백작이니 하는 칭호는 신분을 나타내던 술그릇에 근거한다. 전국시대에 편집된 중국의 최고의 시집 시경은 은나라의 왕이 술독에 빠져 위의를 어지럽히고 밤낮으로 술만 마신다며 엄하게 비판했다. 술은 신의 음료로 여겨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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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슬픈 사랑이 있는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술의 세계 2023. 3. 9. 03:09
과실을 원료로 하는 술이 대표는 무엇보다도 서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널리 보급된 와인일 것이다. 와인은 현재 60개국 이상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3천만 kL이상에 달하고 있다. 와인 생산량은 맥주에 비교하면 1/5정도이지만 술 문화의 주역이다. 와인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와 프랑스로 세계 포도의 40%를 소비한다. 포도의 원산지는 카스피해 연안인데 새가 씨를 물어 지중해 연안 등 각지로 운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도 재배 기술은 페니키아인이 전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포도로 만드는 과실주인 와인은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풍기는 부케와 포도 자체로 인한 아로마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향기가 난다. 한 모금 넘기면 신맛, 단맛에 타닌 성분으로 인한 떫은 맛까지 어우러진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