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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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 신분상승의 길 ‘적과 흑’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7. 5. 03:24
스탕달은 필명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다 군대에 입대하여 나폴레옹 이태리원정에 참전하였다. 황실재산 감독관을 지내다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과 함께 이태리로 넘어가 자유분방한 집필활동을 하다가 1830년에 적과 흑을 출판했다. 하층민의 신분상승 수단인 적은 군인의 길과 흑은 성직자의 길을 상징한다. 왕정복구가 이루어진 1830년대 사회실정을 연애소설 형식으로 나타내며 대중적인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겉으로는 프랑스사회의 치정극이지만 내면은 나폴레옹시대의 혁명적 역동성이 사라진 무기력한 권태의 왕정복구 사회를 나타내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주인공 쥴리앙은 목수의 아들로 야심 많고 라틴어 신약성경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비상한 청년이나 아버지는 독서만 한다고 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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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 - 알에서 깨어나 선악의 신에서 인류연대를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6. 2. 05:17
헤르만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국적을 취득하였다. 그는 반전주의자로 그 당시 독일의 국가주의에 반대하자 극우세력에 미움을 받았다. 그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었고 이 작품은 인간의 자기내면의 자신을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 작품은 1차세계대전이 끝나는 1919년에 발표되었다. 내용을 보면 싱클레어가 유년시절 소도시에 유복한 집안에서 라틴어학교를 다녔고 공립학교에 다니는 불량 크로머를 만나 어울렸다. 싱클레어는 자기가 쌔보이기 위해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고 허풍을 떨고 이를 기회로 크로머는 협박을 해서 돈을 뜯어내고 누나도 데려오라고 하였다. 싱클레어는 가정의 밝은 세계에서 크로머의 어두운 세계로 발을 들인 것은 후회하고 괴로워하였다. 데미안이라는 상급생이 전학 와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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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처럼 통일을 염원하며, 생명과 자연이 함께 어울러진 ‘해’ 를 감상해보세요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5. 22. 04:20
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과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박두진 시인 :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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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이미지와 절제된 시어를 구사하는 정지용 시인의 고향을 생각하게 한 ‘향수’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4. 24. 05:09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러치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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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리어왕’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4. 20. 05:14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1608년에 간행되었으며 리어왕의 불행한 말년의 생활을 켈트족 신화로 알려진 레어왕의 전설을 원전으로 표현한 것으로 리어왕은 1500년대에 다른 영국문학에도 등장한다. 이 작품은 인간의 비극은 어디에서 왔으며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어때야 하는지를 깊게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리어왕은 세 딸에게 아버지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라고 해서 첫딸 코너릴과 둘째 리건은 미사여구를 들어가며 사랑을 표현하지만 막내딸 코딜리어는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묵묵부답이었다. 리어왕은 둘딸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고 막내딸은 프랑스왕에게 쫒아내듯 시집보냈다. 충신 켄트는 부당함을 말하나 그 마저 추방을 당했다. 리어왕은 첫째딸과 사는데 그는 아버지의 시종 100명을 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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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4. 15. 04:31
모스크바에서 빈민구제병원 의사에 아들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한때 공병사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으나 직업작가의 길로 들어갔다. 아버지가 다혈질이고 신경질적이라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를 두려워했고 내성적이며 우울한 성격이나 기독교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었다. 이 소설은 그의 말년 대표작으로 1866년에 지었으며 죄를 저지른 인간내면의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책의 내용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중퇴한 대학생 로샤는 전당포 노파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기생충처럼 인간의 고혈을 빨아먹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술집에서 하급관리를 만나는데 그는 딸인 소냐가 가족을 위해 매춘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편지로 여동생 두냐가 가정교사 고용주가 집적거리지만 부유한 루쥔과 약혼하게 되었다고 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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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층민의 삶을 그린 에밀졸라 ‘목로주점’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4. 14. 04:10
에밀졸라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태리출신 토목기사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 밑에서 생활고를 겪으며 힘겨운 생활을 하며 파리의 하층민을 경험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자연주의 문학으로 부르는데 인간의 삶과 사회문제를 해부하듯이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사회의 부조리를 냉혹하게 보고 있다. 목로주점은 낭만적인 느낌보다 파리의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까발리듯 그려내고 있는데 에밀졸라는 일체의 감정을 배제한 채 동정심 없이 주인공의 비극적 삶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책 내용을 보면 스물두살이 된 제르베즈는 술취한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랑티에라는 남자와 동거하여 두자녀를 낳고 기르나 랑티에도 바람이 나고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다. 제르베즈는 좌절할 여유도 없이 생계를 책임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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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에 폴란드국경 단치히 ‘양철북’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3. 26. 04:34
귄터 그라스는 단치히에서 태어나서 17살에 나치에 입단하고 미군포로가 되어 1947년에 석방되고 석공으로 일하다가 1954년 작가로 활동하였다. 독일 전후문학 주도 ‘47그룹’ 일원이고 현실비판과 시대모순을 고발하고 정치에 참여했다. 작가로 1999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뒤틀린 독일사회를 풍자한 영화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 내용은 정신병원에 수감된 오스카가 외할머니를 회고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외할머니 안나는 감자를 구워 먹다가 요젭이라는 남자가 쫓기다가 그녀의 치마폭에 숨는다. 그는 제재소 방화혐의로 쫓기는 사람이었고 그녀와 결혼하여 주인공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를 낳는다. 그는 숨어서 뗏목꾼일을 하다가 추적되어 도망가다가 익사하고 안나는 요젭의 형과 재혼한다. 어머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