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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탕달 신분상승의 길 ‘적과 흑’
    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7. 5. 03:24

    스탕달은 필명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다 군대에 입대하여 나폴레옹 이태리원정에 참전하였다. 황실재산 감독관을 지내다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과 함께 이태리로 넘어가 자유분방한 집필활동을 하다가 1830년에 적과 흑을 출판했다. 하층민의 신분상승 수단인 적은 군인의 길과 흑은 성직자의 길을 상징한다. 왕정복구가 이루어진 1830년대 사회실정을 연애소설 형식으로 나타내며 대중적인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겉으로는 프랑스사회의 치정극이지만 내면은 나폴레옹시대의 혁명적 역동성이 사라진 무기력한 권태의 왕정복구 사회를 나타내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주인공 쥴리앙은 목수의 아들로 야심 많고 라틴어 신약성경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비상한 청년이나 아버지는 독서만 한다고 괄시를 받다가 신분상승을 위해 성직자 길을 다짐한다. 한편 파리외곽 존경받고 싶어하는 레날시장은 훌륭한 가정교사을 들여오자고 하여 쥴리앙은 그집으로 아들을 가르치게 된다. 잘생기고 재치있는 쥴리앙은 아름다운 레날부인과 내연관계로 발전한다. 쥴리앙은 상류층에 대한 자격지심과 적개심으로 그녀의 마음을 훔친 것을 쾌감으로 느끼고 부인은 10년의 결혼생활에 권태감으로 그들 사이는 연인으로 발전한다. 쥴리앙을 짝사랑하는 엘리자 하녀가 눈치를 채고 레날시장 정치 라이벌에게 알려주고 쥴리앙은 해고된다. 그는 신학교로 보내지는데 거기 피라르신부와 친분을 맺는다. 그 신부는 라몰후작과 친분이 있어 쥴리앙을 집사로 추천되어 파리로 가는데 거기서 후작딸 마틸드를 알게 된다. 그녀는 사교계에서 미모로 자자하여 여러 청혼을 받지만 쥴리앙의 패기와 야심이 마음이 들어한다. 변덕스럽고 허영심이 많은 마틸드와 야심이 많은 쥴리앙은 신분을 넘어 연인으로 커지며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다. 아버지에게 임신을 알리자 그는 쥴리앙의 행실에 대해 과거 레날부인과 내연관계를 알고 해고한다. 쥴리앙은 이 사실을 밀고한 레날부인을 총격을 가하나 죽지 않고 살인미수로 재판을 받아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다는 얘기이다. 쥴리앙이 신분상승 실패요인은 그는 군인의 길도 성직자의 길도 아닌 상류층 여인의 애인이 되어서 손쉬운 신분상승을 꾀하고자 하였다. 아마 쥴리앙은 나폴레옹이 서른전에 사령관이 되어 사회정점이 된 것을 동경하여 성급한 출세길을 걸으려다가 결과적으로 목숨을 잃었지 않나 생각된다 쥴리앙의 매력은 보면 레알부인은 10년의 결혼생활로 권태감을 갖고 있어 쥴리앙의 남다른 매력에 빠져들었고 마틸드도 파리귀족남자의 권태감을 느껴 쥴리앙과 결혼하여 평범함에서 비범한 생활로 바꾸고자 했다. 쥴리앙은 신분이 낮으면서도 높은 자존심으로 야심을 가지고 있어 남다른 매력이 있었다. 두여인은 권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의 남다른 성격과 행동으로 그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소설의 주제는 권태라고 볼 수 있는데 1830년에 나폴레옹 혁명의 역동적 시대는 사라지고 신분상승의 기회가 박탈되는 왕정복구의 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 시대에 재능있는 사람이 합리적 보상을 못받는 시대로 주인공 쥴리앙이 제3길인 치정극으로 내달았다는 시대적 한계를 부각하게 한 작품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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