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4. 15. 04:31

    모스크바에서 빈민구제병원 의사에 아들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한때 공병사관학교에 입학하기도 했으나 직업작가의 길로 들어갔다. 아버지가 다혈질이고 신경질적이라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를 두려워했고 내성적이며 우울한 성격이나 기독교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었다. 이 소설은 그의 말년 대표작으로 1866년에 지었으며 죄를 저지른 인간내면의 갈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책의 내용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중퇴한 대학생 로샤는 전당포 노파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기생충처럼 인간의 고혈을 빨아먹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술집에서 하급관리를 만나는데 그는 딸인 소냐가 가족을 위해 매춘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편지로 여동생 두냐가 가정교사 고용주가 집적거리지만 부유한 루쥔과 약혼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그러나 주인공 로샤는 가족을 위한 희생결혼으로 반대를 한다. 노파와 그녀 동생도 살해하는데 다음날 경찰출두를 요구하나 이는 행정적 업무로 인한 것이었다. 무고한 사람이 살인용의자를 알고 그는 기절하였다. 친구 라주미힌이 집에 찾아왔으나 주인공 로샤는 열병으로 앓고 또한 루쥔을 면박하여 그는 집을 떠났다. 로샤는 충동적으로 거리를 나오고 하급관리가 마차에 치여 죽자 경찰을 도와 집에다 데리다 주고 거기서 소냐를 만난다. 장례식비용을 자기가 갖은 모든 돈을 주었다. 라주미힌은 두냐에 반하고 예심판사 쁘르피리는 그의 기절에 대한 살인죄에 의심을 하고 로샤와 범죄논쟁을 벌이나 그는 말려들고 말았다. 로샤는 루쥔이 가난한 여자를 아내로 받아들여 자기에 충실한 여자로 만들려는 속셈에 파혼하게 하였다. 뾰르피리는 교묘하게 신문하여 살인했다고 로샤를 모는데 다른사람이 살인범으로 자수했다고 하여 풀려났다. 루쉰은 돈을 소냐에게 주고 피로연에서 소냐는 도둑질을 했다고 모함을 하는데 이는 소냐를 용서하므로 두냐가 자기를 받아줄지 모른다고 하였다. 루쉰의 룸메이트가 이를 알고 폭로하여 그는 망신을 당하였다. 그리고 로샤는 명백히 소냐에게 죄를 고백하는데 그녀는 자수를 권한다. 그는 자수와 훔친 돈을 안 쓴 점을 참작해 8년 유형을 선고받고 떠난다. 소냐도 같이 가서 선행을 하여 유배지 죄수의 칭송을 받고 로샤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죄에 대해서 주인공의 인식의 변화를 볼 수 있는데 처음에 로샤는 죄는 소수 선각자는 대중과 달리 어떤행위에 대해 죄가 되지 않는 특권이 있다고 보았다. 즉 기생충 같은 전당포 노파 살해는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수할때도 그는 죄가 되는 것은 살인자체 아닌 살인에 대한 죄책감과 스트레스가 죄가 된다고 보았다. 유형지에 가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꿈에 아시아 전염병이 유럽에 번지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거기에서 전염병은 자기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병이다. 그것으로 세상이 지옥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생각은 바꾸어 죄란 각자기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보편적인 죄의식, 양심에 따라 절대적으로 정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살인은 어떠한 형태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소냐가 주장한 것이다. 가톨릭에서 낙태나 사형형을 금지하여야 한다는 생각과도 통할 수 있다. 벌에 대해서 이 소설은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로샤는 유형으로 여동생두냐를 괴롭혔던 드리르프는 자살로, 소냐를 모함한 루쥔은 신망을 잃은 것으로 벌을 받는다. 이것은 자기가 중시하는 반대의 엄한 벌을 받았는데 로샤는 신념을 중시하였는데 자수를 하였고 드리르프는 음탕한 육욕을 즐기기를 좋아해서 자살하게 되었다. 루쉰은 타인의 이목을 중시하였으나 결국 망신을 당하였다. 마지막 소냐의 역할인데 소냐는 최하급계층인 매춘부로 선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여자로 로샤도 매춘부가 되면 자살하거나 미치거나 타락할 것라고 생각하였다. 여기서는 선한 양심으로 죄가 있으나 성녀로 추앙되는 영원의 구원과 회복을 갖게 소냐를 묘사하고 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