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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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14.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14. 05:22
우리는 오늘빰을 때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재판까지 걸어서 우리의 속옷을 가져가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 친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는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요 ? 같이 걷자고 우리에게 부탁하는 상황이 아니다. 이것은 강요이다. 강제성이 지닌 상황이다. 그러니 천 걸음을 같이 걷지 않으면 보복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 또한 우리와 사이가 좋은 사람이 보여 주는 모습이 아니다.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다. 우리와 친하고 가까운 사람이라도 우리의 오른빰을 때리고 속옷까지 원하며,천 걸음을 함께 가자고 한다면 우리의 기분은 좋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우리와 좋지 않은 관계에 놓인 사람이 그런다면 어떨까요 ? 기분이 나쁠 것이다 편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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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13.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13. 06:03
지금 그리고 여기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하느님 나라는 지금 우리가 겪는 수고와 노력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는 장소이며 여기에서 마주하는 현실보다는 더 좋은 새로운 차원일 것이라 짐작한다. 그러나 예수님꼐서 알려주시는 하느님 나라와 우리가 생각하는 그곳은 다른 본질을 지닌다. 예수님이 알려주시는 하느님 나라는 땅에 뿌려진 씨로 비유된다. 그리고 그 씨앗은 저절로 열매를 맺게 된다. 그러나 전제할 것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행위와 잠을 자는 기다림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 홀로 완성되는 나라가 아니다. 사람이 돕고 노력하고 동시에 기다리며 하느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다. 다른 비유는 겨자씨의 비유인데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성장하고 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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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12.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12. 04:52
오늘은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이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위해서 사람들 가운데 가장 큰 역할을 하신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을 잉태하실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성모님께서는 기꺼이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 어머니의 모범적 모습은 구세주이신 예수님꼐서 가시는 그 길에 소리없이 협력하심으로 드러난다. 그런데 하느님의 구원사업에서 차지하는 어머니의 큰 역할에 비해, 복음서에 어머니의 말씀은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어머니꼐서는‘곰곰히 생각하시고’‘이 모든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시고 곰곰이 되새기신다“고 하신다. 이렇듯 성모님꼐서는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고 마음속으로 품으셨다. 그리고 말씀을 품어내신 성모님의 마음을 우리는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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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11.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11. 04:32
구약에는 우리에게 무서운 하느님으로 소개된다. 하느님께서는 백성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수시로 벌을 내리시고 심판하신다. 그분꼐서는 광야에서 불평을 늘어놓는 백성에게 불 뱀을 보내시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게도 만드신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하시지만 질투하시는 하느님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느님의 분노의 절정은 왕국의 멸망으로 구체화된다. 우리가 전능하신 분, 천지를 창조하신 분으로 고백하는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시는 분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처럼 구약의 역사 안에서 자비와 분노의 감정을 모두 표현하셨다. 그럼 어떤 하느님이 진짜 모습인가 하느님의 진짜 모습은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난다. 당신의 사랑하시는 외아드님을 보내시고 그분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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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10.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10. 06:52
오늘 복음에서 의로움에 대해서 말하는데 우리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과 비교가 될 수 있을까 ? 우리의 의로움이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적어도 그들은 율법에 기록된 것들은 형식적으로든 착실하게 지키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의 의로움이 그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못하면 우리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의로움은 게명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의로움을 제시한다. 단순히 살인하지 말라고 안 된다고는 하지만 이 보다 형제들에게 성을 내지 말아야 한다. 욕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예물봉헌에 있어서 그 자체가 중요하기 보다 예물봉헌의 마음가짐, 이웃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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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9.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9. 05:55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님의 행보는 율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른바 튀는 행동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상 거리를 두고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는 부정한 사람들과 만남을 꺼리지 않고,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일도 많이 하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율법을 목숨처럼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율법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추어지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가, 율법의 폐지가 아니라 완성을 위한 것임을 알려 주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참된 가르침과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신앙의 의무를 강조하고 그것을 지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율법주의적이라는 부정적 감정은 우리에게 크게 다가온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의무가 있고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죄라고 해서 고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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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8.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8. 04:32
성경 전체에서 세상의 빛이라는 표현은 단 네 번 등장한다. 첫 번째는 오늘 복음인 마태오복음이고 나머지 세 번은 모두 요한복음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이다. 반면 마태오복음에서는 예수님꼐서는“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의 빛은 예수님이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빛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어떤 사람들인가 ? 마태오 복음에서는 어둠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빛은 의심의 여지없이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너희는 바로 어둠속에서 예수님을 빛으로 체험한 사람들로 그들이 세상의 빛이 된다는 것이다. 어둠이 짙게 물든 우리의 삶의 자리이다. 우리는 때로 빛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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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6.7.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6. 7. 05:33
우리는 승진하고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을 행복의 지표라고 여긴다. 오늘 복음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바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내가 살아오면서 가졌던 생각이 일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본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면, 이처럼 내가 세상에서 바라는 것들을 얻지 못할 것 같다. 이렇듯 우리의 모습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제법 거리가 있다. 이유는 단순하게 예수님의 시선은 이미 하늘나라를 향하여 있지만, 우리의 시선은 우리를 둘러싼 주변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