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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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7.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7. 06:19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그 기준은 무엇인가 ? 어떤 사람은 건강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둔다. 건강을 위해서 무엇이든 먹고, 무엇이든 한다. 돈이나 권력도 마찬가지다. 돈을 인생의 최고 가치로 둘 때 그 사람은 돈을 벌고자 무엇이든지 하고 그 돈을 쓰는 데에서도 무엇이든지 한다. 돈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 이용하거나 다치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다.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라나서는 제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최고 가치로 삼으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최고 가치인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 것을 보아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백배의 상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을 얻게 된다. 하느님을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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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6.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6. 05:56
어떤 청년이 질문한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꼐서 가르쳐 주신 계명을 지키라고 하신다. 부자 청년이 이미 그런 것을 잘 지켜 왔다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준 뒤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에서 제자들과 군중을 대상으로 이웃 사랑을 넘어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완전해질 수 있다고 이미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율법을 뛰어넘는 훨씬 더 큰 사랑이 요구된다고 하신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을 따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을 실천한 사람은 수도자들의 아버지라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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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5.일)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5. 05:44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예수님의 승천은 능동적으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오르신 것이고,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수동성, 곧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올라간 것이다. 비오 12세 교황꼐서는 1950년 교황령을 통하여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다. 원죄없이 잉태하신 마리아꼐서는 지상생활을 마치신 다음 영혼과 육신으로 천상 영광에 들어올림을 받으셨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의 의미는 먼저 하느님꼐서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심으로써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모님의 승천이 언젠가 그리스도와 완전히 일치하여 예수님의 천상 영광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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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4.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4. 04:39
1941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감자 한 사람이 탈출했다. 그를 잡아들이는 것에 실패한 나치는 연대책임을 물어 탈출에 대한 경고로 다른 열명의 수감자를 굶겨 죽이는 형벌을 내린다. 죽을 운명에 놓인 열 사람 가운데 하나였던 프란치세크는 아내와 자녀들을 떠올리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는 지휘관에 가서 저 사람을 대신하여 죽게 해 달라고 했다. 콜베 신부는 보름 넘게 굶주림의 고통을 겪은 뒤 8월 14일 독극물 주사를 맞고 순교했다.이러한 순교는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그가 온 생애를 통하여 추구해 오던 신앙 여정의 최종 열매이다. 성인의 가장 큰 가르침은 모든 신자는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인의 길은 몇몇 사람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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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3.금)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3. 04:45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 당시 유다인들은 모세 율법을 근거로 하여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 율법에는 아내에게서 추한 것이 드러나거나 눈에 들지 않는 경우 남편은 이혼 증서를 써 주고 아내를 자기집에서 내보낼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남성주의법으로 당시 어떤이들은 이를 간음죄를 저질렀을 때에만 이혼할 수 있다고 엄격하게 해석하기도 하였으나, 또 다른 이들은 사소한 이유라도 이혼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뜻을 밝히라고 강요한다. 예수님의 답변에 따라 방종주의자 또는 엄격주의자로 비난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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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2.목)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2. 06:29
베드로 사도가 죄를 지은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에수님께 여쭌다. 예수님께서는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대답하신다. 한번도 어려운데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니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지 예수님꼐서는 다음 이야기를 하신다. 어떤 임금이 자기 종들과 셈을 한다. 임금은 일만 탈렌트라는 엄청난 빚을 진 종의 부채를 탕감해 주고 그를 놓아준다. 그런데 그 종은 나가자마자 자신에게 백데라니온을 빚진 동료에게 빚을 갚으라며 그를 옥에 가두어 버린다. 임금이 이 종을 불러들여 말한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는냐 ? 이 비유는 우리 각자에게 분명한 가르침을 준다. 자비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베푸시는 것뿐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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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1.수)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1. 05:38
클라라 성녀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에 감동받아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고, 사부인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가난의 삶을 살고자 하였다. 지금도 아시시의 산 다미아노 수도원에 가보면 당시 수도 생활이 얼마나 단순 소박하며 가난과 기도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특별히 클라라 성녀의 침실은 맨바닥에 약간의 풀을 모아 침대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성녀가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의 가난함을 얼마나 닮고자 노력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성녀가 숨을 거둔 자리에 있는 장식 없는 십자가는 그녀가 한평생 얼마나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닮고자 노력하였는지 엿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녀의 가장 큰 미덕은 겸손한 생활이다. 40년을 수도원장으로 지낸 그녀가 가장 좋아한 일은, 일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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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0.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0. 06:09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의 수도였던 라벤나에 갈라 플라치디아의 영묘라는 건물이 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십자가형 건물의 벽과 천장은 모두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곳에 낯선 그림이 하나 있다. 창문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네 복음서가 놓인 열린 서가가 있고 반대편에는 성인으로 보이는 사람 앞에 장작불이 피워져 있으며, 그 위에 큰 석쇠 같은 것이 놓여있다. 이는 라우렌시오 부제를 나타내는 성화이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파하고 칼에 목이 잘려 순교하였기에 손에 성경과 칼을 쥐고 있다. 라우렌시오 부제는 식스토 2세 교황을 도와 일하였던 부제들 가운데 수석 부제로, 교회 재산을 관리하고 구호품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하였다. 로마 황제는 교황을 체포하여 참수한 뒤, 교회 재산을 관리하는 라우렌시오 부제에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