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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12.목)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12. 06:29

    베드로 사도가 죄를 지은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하는지 에수님께 여쭌다. 예수님께서는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대답하신다. 한번도 어려운데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니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지 예수님꼐서는 다음 이야기를 하신다. 어떤 임금이 자기 종들과 셈을 한다. 임금은 일만 탈렌트라는 엄청난 빚을 진 종의 부채를 탕감해 주고 그를 놓아준다. 그런데 그 종은 나가자마자 자신에게 백데라니온을 빚진 동료에게 빚을 갚으라며 그를 옥에 가두어 버린다. 임금이 이 종을 불러들여 말한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는냐 ? 이 비유는 우리 각자에게 분명한 가르침을 준다. 자비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베푸시는 것뿐 아니라 참된 하느님 자녀의 식별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단언하신다. 우리도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이 하느님의 자비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는 구체적인 실재이다. 이는 부모가 자기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과 같다. 정녕 애끊는 사랑이라고 해야 한다. 그 사랑은 온유한 배려와 너그러운 용서가 넘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솟구치는 사랑이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살아 있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받은 그 사랑과 자비를 실천할 때이다. 우리 아들들아 일흔일곱번의 용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너희들도 남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인 것 같구나. 그래 만약 자기 자식이나 친한 지인이면 더 온유하고 너그럽게 용서를 할 수 있겠지만 나와 관련이 없는 타인이면 가차없이 내치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 것 같다. 그래 그런 타인에 대해서도 나의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너희들도 사랑으로 감싸주면 좋지 않을까. 한번에 하기는 힘들지만 조금씩 노력해 보자. 주님이 우리를 자식처럼 생각해서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그런 사랑을 주위의 타인에게 베풀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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