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
髀肉之嘆(비육지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4. 03:00
髀肉之嘆(비육지탄) - 넓적다리육, 고기육, 어조사지, 탄식할탄넓적다리 군살을 탄식한다는 말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허송세월하는 것을 비유한다. 비육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정사 삼국지 초서 선주전에 나오는 말이다. 한번은 유비가 조조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적이 있었다. 이때 유비는 당시 형주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유표를 찾아가 신세를 졌다. 하루는 유표가 연회를 열고 유비를 초청했다. 유비는 연회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자기 넓적다리에 군살이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유비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태어나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가슴 아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비가 다시 연회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빛이 어두..
-
속인다는 사실을 알아도 드러내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2. 3. 03:00
남이 속인다는 사실을 알고도 말하지 않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아도 안색을 바꾸지 않는다면 장차 어떠한 일도 헤쳐나갈 수가 있고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어느 마을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심한 눈병으로 실명하게 되었다. 견디다 못한 할머니는 용하다는 의원에게 왕진을 청했다. 의원은 할머니 집으로 와서 눈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의원은 손버릇이 나쁜 사람이었다. 왕진을 다녀갈 때마다 물건을 하나씩 훔쳐가서 석달의 치료가 끝난 후 집안에는 물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할머니 치료가 끝났습니다. 치료비를 계산해 주세요. 안대를 풀며 할머니는 뛸듯이 기뻐하였으나 곧 어두운 표정이 되었다. 치료비는 드릴 수 없어요. 의원은 할머니를 상대로 재판을 걸었다. 치료를 받고도 치료비를 안 내는 이유를 말해 보..
-
제 3의 경제 세력인 중국의 각성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4. 12. 3. 03:00
개화에 뒤쳐진 중국이 근대화한 군대를 가진 영국에 완패하여 굴욕적인 아편 무역을 강요당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편전쟁 이전의 중국은 뒤쳐진 국가가 아니었다. 경제면에서 보자면 영국을 능가할 정도였다. 19세기 전반까지 중국의 GDP가 전 세계 1-2위 수준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1위를 다툰 국가는 인도다. 이들은 근대화를 이루었고 막대한 인구를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유럽국가들보다도 경제적으로 우위였다고 보았다. 한편 산업혁명에 성공한 영국은 18세기 무렵부터 아시아 쪽으로 진출했다. 영국은 중국과 교역으로 차를 수입했고 영국에는 지금도 홍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당시 중국에서 들여온 찻잎에 그 기원이 있다. 홍차는 영국 전역으로 폭발적으로 수입되었으나 영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
-
夭(예쁠,일찍 죽을)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4. 12. 2. 03:00
(夭)일찍 죽을요 (妖)아리따울,요망할요 (沃)기름질옥 (呑)삼킬탄(夭)일찍 죽을요는 위로 크게 자라는 예쁘니 일찍 죽는 (妖)아리따울,요망할요는 여자가 예쁘니 아리땁지만 요망한 (沃)기름질옥은 물처럼 예쁘게 기름지니 (呑)삼킬탄은 예쁜 사람은 입은 잘 삼키니 1. 夭折(요절,일찍죽을요,꺾일절) 2. 妖艶(요염,아리따울요,고울염) 妖怪(요괴,기이할괴) 妖邪(요사,간사할사) 3. 肥沃(비옥,살찔비,기름질옥) 沃土(옥토,흙토) 4. 倂呑(병탄,아우를병,삼킬탄) 甘呑苦吐(감탄고토,달감,쓸고,토할토)
-
(명언들-5) 인간의 성품과 마음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4. 11. 29. 03:00
백옥은 진흙 속에 던져지더라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다. 군자는 부정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송백은 능히 설상을 견뎌내고 밝은 지혜는 능히 위난을 극복한다 => 익지서 자기를 반성하는 이는 닥치는 일마다 다 이로운 약이 되지만 남의 탓을 하는 이는 움직일 때마다 스스로를 해하는 창과 칼이 된다. 앞의 것은 선행의 길을 열고, 뒤의 것은 악한 길의 근원이 된다. 이 두 가지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와 같다 => 홍자성 지혜있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있는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있는 사람은 즐거이 살고 어진 사람은 수를 다한다 => 공자 하늘이 무엇인지를 알고, 사람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최상의 지혜에 이른 것이다..
-
노르망디 작전에서 활약한 전서구(傳書鳩)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동물 2024. 11. 28. 03:00
1870년 9월 프러시아 군대가 동맹인 독일군과 함께 파리를 포위했다. 도시가 에워싸이고 도주로를 차단당하고 구원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채로 파리 시민은 길고 배고픈 겨울을 맞이했다. 구원군에게 전보를 보낼 전선은 잘려, 파리에서 외부와 접촉할 주요 통로는 우편물을 실은 열기구뿐이었다. 이때 수천년 동안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어준 동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전서구로 활약한 비둘기였다. 프랑스인은 비둘기가 독일군 전선 밖에 내려앉으면 비둘기에게 메시지를 달아서 포위 중인 수도로 돌려 보냈다. 이때 메시지를 전달하는 물건은 최신 제품인 마이크로필름이었다. 수신인은 비둘기에게서 필름을 떼어내 환등기를 이용해 비춰본 뒤 내용을 기록하여 전달했다. 360마리의 비둘기 중 1/6만이 파..
-
(명시들-27) 그리움은 나의 숙명 / 장미 잎사귀 / 그대가 있기에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4. 11. 28. 02:59
그리움은 나의 숙명나는 그리움의 계곡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외로움 성기묘한 현악기의 울림이부드러이 그 성을 에워싸고 있다 말해다오어두운 성 깊숙한 곳에서 탄식하는 파도여너는 어디서 온 것인지너 역시 나처럼 꿈꾸는 나날을 노래하고잠들지 못하는 밤을 노래하는가 비밀의 현으로부터 울리는한숨과도 같은 그 영혼은 누구인가짙은 벌꿀의 향기처럼 황홀한황금빛 들판으로 향하는가 작렬하던 태양도 스러져세월이 나를 지치게 하여도장미는 여전히 향기를 내뿜고추억은 속삭이듯이 가슴속에 새겨진다 너의 노래를 들려다오, 비밀의 현이여꿈꾸는 성에 너와 함께 머물고 싶다 그리움은 나의 숙명나는 그리움의 계곡에 홀로 서 있는외로운 성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분수문에 파르르 떨어질 때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서글픈 마을을 더하여 준다 ..
-
鵬程萬里(붕정만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1. 27. 03:00
鵬程萬里(붕정만리) - 붕새붕, 길정, 일만만, 거리리붕새가 날아가는 길이 만 리라는 말로 먼 길 또는 젊은이의 먼 장래나 원대한 포부를 뜻한다 장자 첫머리 소요유편은 말한다.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곤은 크기가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 너비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힘차게 날아 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 가득히 드리운 구름 같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 한다. 남쪽 바다란 곧 천지를 말한다. 괴이한 일을 아는 제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파도를 3000리 일으키고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를 때는 9만리나 오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