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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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吾舌(시오설)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0. 1. 02:35
視吾舌(시오설) - 볼시, 나오, 혀설내 혀를 보라는 말로 변설로 천하를 움직일 수 있음을 비유한다사기 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세 치 혀로 유명한 장의는 위나라 사람이다. 일찍이 소진과 함께 귀곡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유세술을 배웠는데 소진은 스스로 장의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장의는 학업을 마치자 유세하러 제후들을 찾아갔다. 장의는 일찍이 초나라 제상 소양의 식객으로 머문 적이 있었다. 어느날 소양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소양이 애지중지하던 구슬을 잃어버렸다. 모두가 행색이 초라한 장의를 의심하고 이렇게 말했다. 장의는 가난하고 행실이 좋지 않으니 틀림없이 그자가 재상의 구슬을 훔쳤을 것이다. 그리고는 모두 장의를 붙들어 수백 번 매질을 했는데 끝내 장의가 구슬을 훔쳤다고 말하지 않으므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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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을 앞세워 인색을 가리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9. 30. 03:14
근면이란 도덕과 의리의 실행에 민첩한 것인데도 세상 사람들은 근면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가난을 면한다. 검약이란 재물에 담박함이거늘 세상 사람들은 검약의 이름으로 자신의 인색함을 꾸민다. 군자의 몸을 지키는 방법이 도리어 소인의 사리사욕을 영위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에서 67세의 나이로 숨진 미야우치라는 거지 노인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의 다락방에는 5천만 엔이 예금된 통장과 1.7억엔 가량의 주식이 숨겨져 있었다. 이것은 그가 일생 동안 헐벗고 굶주리며 모은 돈이었으며 이를 모으기 위해 미야우치 노인은 현미쌀을 사다 먹고 남이 주는 야채 부스러기나 날로 먹고 어쩌다가 끓일 것이 생기면 방 안까지 들고 들어와 풍로에다가 주워온 나뭇조각을 때서 끓여 먹었고 목욕은 기껏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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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터번과 수염은 무엇을 상징하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종교 2025. 9. 30. 02:22
인도에서 하얀 상하의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머리에 터번을 두른 남자들을 볼 수 있다. 그 특이한 외양은 인도인을 대표하는 모습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긴 수염과 터번은 남성 시크교도들의 상징일 뿐이다. 시크교는 15세기 초 인도 북서부 펀자브 지방에서 창시되었으며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대립을 해소하고 두 종교의 사상을 융합한 종교이다 또한 시크교는 개혁적 성격을 띠고 있어 이슬람의 여성 차별과 힌두교의 계급 제도인 카스트를 철저히 배격했다 시크교는 철저한 평화주의에 기반한 종교였다. 하지만 이슬람교의 박해와 탄압이 심해지자 지도자 고빈드 싱은 순수라는 뜻의 군사조직인 칼사를 결성하여 교단의 전투성을 강조했다. 펀자브 지방에서 군사력을 키운 시크교도들은 영국 식민 통치 하에서 영국군과 싸웠으나 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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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봄)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5. 9. 29. 02:56
(春)봄춘 (椿)아버지춘 (蠢)꿈틀거릴준 (奏)아뢸,연주할주 (泰)클, 편안할태(春)봄춘은 하늘땅에 점점 크게 해가 느껴지는 봄이니 (椿)아버지춘은 나무 중 봄에 큰 것은 아버지니 (蠢)꿈틀거릴준은 봄이 오면 벌레들이 꿈틀거리니 (奏)아뢸주는 하늘 땅 같은 위대한 분께 예쁜 것을 드리며 아뢰니(泰)클태는 하늘 땅 같이 큰 물줄기를 이용하면 살기가 편안하니 1. 靑春(청춘,푸를청,봄춘), 春困(춘곤,곤할곤) 2. 椿府丈(아버지춘,집부,어른장), 椿堂(춘당,집당) 3. 蠢動(준동,꿈틀거릴준,움직일동) 4. 吹奏(취주,불취,연주할주), 奏效(주효,아뢸주,효과효) 5. 泰然(태연,편안할태,그러할연), 國泰民安(국태민안,나라국,백성민,편안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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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3) 개인과 사회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5. 9. 26. 02:09
고기가 썩으면 구더기가 생기고 생선이 마르면 좀벌레가 생긴다. 태만함으로써 자신을 잊는다면 재앙이 곧 닥칠 것이다 => 순자 의지하는 데가 있는 자는 의지하는 것 떄문에 망한다 => 식전신장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서로 가까우나, 습관으로 인해 성품이 서로 멀어진다 => 공자 덕을 좋아하고 방탕을 피하며, 항상 스스로 마음을 보호하라. 이것이 코끼리가 진창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 법구경 바탕이 성실한 사람은 항상 편안하고 이익을 얻지만 바탕이 방탕하고 사나운 자는 언제나 위태롭고 해를 입는다 => 순자 이웃을 가려 어울리고 벗을 가려 사귀어라 => 신종 멀리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멀리 있는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못하다 => 명심보감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돌아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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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광어) / 농어 / 멸치아들을 위한 인문학/어류 2025. 9. 25. 02:48
가을부터 겨울에 이르는 사이에 넙치는 맛이 가장 좋아진다. 살이 희고 부드럽고 회나 튀김용으로 애용하는 생선이 넙치이다. 넙치는 광어라고도 하는데 몸의 길이가 30㎝ 가량이고 위 아래로 넓적한 긴 타원형으로 두 눈은 몸의 왼쪽에 있고 입이 크다. 넙치눈이란 두 눈동자를 한군데로 잘 모으는 사람이나 눈을 잘 흘기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몸빛이 오른쪽은 암갈색, 왼쪽은 백색, 꼬리자루와 지느러미는 등황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눈 있는 쪽을 위로 하고 근해에서 모래 바닥에 옆으로 눕기를 잘 하는데 겨울철에는 심해에서 산다 눈이 달린 갈색 부분은 수분, 무기질, 수용성 물질이 많고 지방이 적다.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은 염기성 아미노산이고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이 많다. 비타민 A 함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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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94) 육신 / 부두에서 / 파도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9. 25. 02:47
적빈한 아내의 뺨을 때리고 나선 아침의 바닷가등신대를 넘치며 불어오는 아량의 바람은전신 가득히붉은 부끄러움을 쑤셔넣는다바닷가로 나오길 잘했다아내의 시정은 아직도 시끄렁루 것이다 자유의 바닷가를한마리 비스듬히 옆으로만 달리는방종의 게가당신을 잘못 이끌며맴돌고만 있는 소심한 생활저 망망한 대양을 눈앞에 두고서도겨우 겨우 소금냄새만 쐬고 있는잔소리 많은 모래톱의 저변, 아픈생활대해를 두고 살아도비말이나 둘러쓰는 바닷가의 처지에두 눈을 아래로 내려라손발을 치켜들 자랑도 없다방종의 옆걸음에따라오는 처자식만 고달프게 울린다 바다에 굽힌 사나이들하루의 노동을 끝낸저 사나이들의 억센 팔에 안긴깨지지 않고 부서지지 않은온전한 바다물개들과 상어떼가 놓친 그 바다 아, 여기 누가술 위에 술을 부었나이빨로 깨무는흰 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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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而不作(술이부작)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9. 24. 02:33
述而不作(술이부작) - 서술할술, 말이을이, 아니부, 지을작서술하되 짓지는 않는다라는 뜻으로 공자가 스승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서술하되 젓지는 않고 믿어서 옛것을 좋아하니 남몰래 나를 노팽과 비교해본다. 여기서 술은 선현의 말을 천술한다는 의미다. 작은 새로운 것을 저술한다는 의미로 주희 역시 이 글자를 창시로 해석했다. 그러니 부작이란 잘 알지 못하면서 지어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공자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말씀이다. 노팽은 팽조를 가리키는데 더러는 노자와 팽자라는 설도 있지만 타당성이 부족하다. 대대례에서 옛날 상나라의 노팽 및 중훼라는 말이 있는 것이 그 근거다. 이 문장은 아마도 알지 못하면서도 창작하는 자가 있겠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다라는 문장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좋다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