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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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32) 침묵의 색 / 무음으로 피는 꽃 / 경계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1. 2. 03:00
깃털 하나 빙그르르 떨어지자활유법을 펼치는 산까지 울음그래 힘들지 ? 쫓빛 공감이다가지 끝 앉아 내려보는 햇살을조롱으로 오인한 바람이 씩씩거리자꿩 한 쌍 푸드덕 녹색 침묵을 깬다L사장과 H마담의 파일은 검정그들의 침묵을 파악하기 어렵다남들이 간음이라고 비난하지만사랑이라 주장하는 눈물까지 포용하는신의 침묵 주황색이다바람과 숨바꼭질하다 떨어진 단풍흥건한 피에 넋 놓고 우두커니 서 있는나무의 침묵 무채색이다 피고 지는 자연의 이치가 그렇듯얼마 남지 않았다고 혼잣말하는 어머니봄 떠난 지 오래인 줄 알면서꽃 피지 않는다 속앓이다 꽃들을 밀어 올리는 꽃대의 명치 아리다꽃샘추위를 견디어야 봄이 오는 것을한꺼번에 그 많은 꽃 피울 수 없음을꽃이 저절로 피지 않음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랬을 거니 짐작하며스스로 꽃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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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 복 많이 받으세요아들을 위한 인문학/프롤로그 2025. 1. 1. 02:46
https://youtu.be/tcm_y7uNIY0?si=Vp9q-INqTaxV1-TH 2024년 한해 수고 많이 하셨고 2025년 시작과 번영의 의미인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을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말미에 터진 탄핵정국과 제주항공 사건으로 나라가 뒤숭숭하고 경제는 코리아 리스크로 환율이 1500대까지 육박한다는 소식이 간간치 않게 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고 힘겹게 편의점을 전전하며 용돈을 벌면서 공부를 이어가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근근히 하루하루를 이어가며 힘들게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정책으로 세계를 압박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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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을 이용하여 사사로운 감정을 풀려고 하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2. 31. 03:00
여러 사람이 의심한다고 해서 자기 소신을 꺾지 말고, 자기 의견만을 내세워 남의 말을 흘려듣지 말라. 또한 사사로운 은혜에 사로잡혀 대국을 헤치지 말고 공론을 이용하여 사사로운 감정을 풀려고 하지 말라 미국 신문 워싱턴 포스트 지의 자네트 쿠트라는 한 여기자가 부모로부터 마약을 주사당한 어떤 흑인 어린이의 비참한 생활을 생생하게 기사화함으로써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그 기사에 모두 꾸며낸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네트 쿠트는 자신의 직속 상관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으로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을 보고 특종 욕심에 그런 일을 저지른 것이었다. 결국 자네트 쿠트는 욕심이 주는 허상을 좇다가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앞도 옆도 바라볼 새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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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그믐날은 잠을 자지 않고 守歲한다고 하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4. 12. 31. 03:00
섣달 그믐날은 음력 12월 마지막 날로 제석 혹은 제야라고도 한다. 섣달은 한해를 다 보내면서 새해의 설을 맞이하기 위한 서웃달(설윗달)의 준말이다. 그날은 한해의 마지막 날이므로 새벽녘에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守歲를 하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수세의 풍습은 송구영신의 의미로서 우리나라에 역법이 들어온 이래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수세는 지난 시간을 반성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통과 의례로 마지막 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에서 비롯한 것이다. 섣달 그믐날의 그믐은 만월의 보름달을 뜻하며 날마다 줄어들어 눈썹같이 가늘게 되다가 이윽고 소진하여 없어진다는 순 우리말 그믈다의 명사형이다 수세는 長燈, 해지킴, 밤세우기 등으로도 부른다. 東國歲時記>에 인가에서는 다락, 마루, 방, 부엌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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韭(부추)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4. 12. 30. 03:00
(懺)뉘우칠참 (讖)예언할참 (殲)다죽일섬 (纖)가늘섬 (籤)제비첨(懺)뉘우칠참은 마음에 두사람이 창으로 부추처럼 가늘게 쪼갠 듯이 뉘우치니 (讖)예언할참은 말로 두사람이 창으로 부추처럼 가늘게 쪼갠 듯이 자세히 예언하니 (殲)다죽일섬은 죽일 때 두사람을 창으로 부추처럼 가늘게 베어 다 죽이니 (纖)가늘섬은 실을 두사람이 창으로 부추처럼 쪼개서 가느니 (籤)제비첨은 대를 두사람이 창으로 부추처럼 가늘게 쪼개 만든 제비니 1. 懺悔錄(참회록,뉘우칠참,뉘우칠회,기록할록) 2. 讖言(참언,예언할참,말씀언), 讖謠(참요,노래요) 圖讖(도참,그림도) 3. 殲滅戰(섬멸전,다죽일섬,멸망할멸,싸울전) 4. 纖維(섬유,가늘섬,바유) 纖細(섬세,가늘세) 纖纖玉手(섬섬옥수,옥옥,손수) 5. 當籤(당첨,당할당,제비첨), 抽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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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의 최고봉인 헤겔의 정신현상학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4. 12. 27. 03:00
정신현상학은 청년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이다. 이 책은 1807년에 출간하였는데 이는 나폴레옹시대였다. 헤겔은 인간의 사고가 세계정신 자체의 사고라고 보았고 세계의 역사는 세계정신이 자신의 역사를 전개해가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렇기에 자신의 역사를 새로이 만들어나가는 나폴레옹이 인상 깊었고 그를 가리키며 저기 말을 탄 세계정신이 지나간다고 표현했다. 헤겔은 영혼을 해친다고 낭만주의의 비판을 받은 기술, 자유, 자본주의도 저지될 수 없는 의식 또는 정신의 위대한 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헤겔은 자기 철학에서 사고, 이념, 이성, 정신을 앞세웠는데 이를 관념론이라고 한다. 관념론은 칸트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헤겔은 정신현상학에서 실재적 경험과 선험적 인식을 종합한 칸트의 이론을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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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9) 사람의성품과 마음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4. 12. 27. 03:00
여자는 돈과 남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돈이 없는 남자보다는 남자가 없더라도 돈이 있는 상태를 더 선호한다 => 그리스의 격언 사랑은 병영과법정과 숲을 지배한다 - 사랑은 천국이고 천국이 곧 사랑이기 때문이다 => 바이런 사랑은 무기 없이도 그 왕국을 지배한다 => G.허버트 사랑이 있는 곳에는 부족함이 없다 => R. 브룸 사랑 ! 그것은 두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며, 또 하나의 뜻이 되게 한다 => H. 스펜서 사랑에 미치면 누구나 장님이 된다 => 프로페르티우스 사랑하는 여인이 하는 일은 모두 옳다고 여겨진다 => 뮈세 젊은 남자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늙은 남자의 애인이 되는 편이 낫다 => J.R 플랑세 사랑하는 사람끼리 결혼하는 것은, 누가 먼저 사랑을 끝낼 것인가에 대해 두 사람이 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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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26. 03:00
氷炭不相容(빙탄불상용) - 얼음빙, 숯탄, 아니불, 서로상, 받아들일용얼음과 숯은 서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말로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사이를 뜻한다. 한나라 무제때의 명신이요 골계가로서 이름을 떨친 동방삭은 그 당시 무제에게 직간을 서슴지 않은 몇 안 되는 인물이었으나 끝내 조정의 시기를 받아 관직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던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 시인 굴원을 추모하여 지은 칠간에서 이렇게 읋었다 얼음과 숯은 서로 함께할 수 없으니나는 진실로 목숨이 길지 못함을 안다즐거움도 없이 홀로 고통스럽게 죽어내 나이 다하지 못함을 슬퍼한다 이 시의 얼음과 숯을 서로 함께 할 수 없으니라는 구절에서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굴원은 부정부패와 아첨만을 일삼는 당시 관리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