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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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원을 품은 밀림 속 도시 앙코르 와트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4. 11. 26. 03:43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비행기로 50분 걸리는 톤레사프호의 북동쪽에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 유적군이 있다. 이 거대한 앙코르 유적군 중 하나가 바로 캄보디아 국기에도 들어갈 만큼 유명한 앙코르와트다. 앙코르는 앙코르톰을 중심으로 50개가량의 건축물이 늘어선 거대 도시다. 앙코르는 9세기 초에 크메르왕조가 건설했다. 크메르인은 현재의 캄보디아 주변에서 살던 민족으로 6세기에 진랍이라는 국가를 세웠는데 이 무렵에는 베트남 남부에 큰 세력을 떨치던 부남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하지만 자야바르만 2세 때 독립을 이뤘고, 현재 앙코르와트에서 북으로 30km 떨어진 프놈쿨렌 언덕을 중심으로 크메르왕조가 수립되었다. 크메르왕조는 대대로 이 지역을 수도로 삼았다. 당시에는 왕이 새로 즉위하면 새로운 사원을 건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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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의지 둘은 같이 있어야 한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1. 26. 03:00
사리사욕을 누르는 데 있어서, 빨리 깨닫지 않으면 억제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를 알았다 하더라도 인내심이 모자라면 억제하기 힘들다. 그러나 대개 지식이란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는 번뇌를 밝혀내는 한 알의 밝은 구슬이요, 의지란 번뇌를 베는 한 자루의 칼이니, 이 두가지는 다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워드 휴즈는 65세 무렵에 약 25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엄청난 재력이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햇빛이 완전히 차단된 깜깜한 방에서 살았다. 텁수룩한 수염과 허리까지 내려오는 엉클어진 머리, 긴 손톱 등 육체적으로 그의 몸은 이미 파산 상태였다. 그가 한 일이라곤 병균이 두려워 벌거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것뿐이었다. 그는 결국 화학 약품에 중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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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4) 사람의 성품과 마음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4. 11. 22. 03:00
현명한 사람은 귀하게 여겨 그를 공경하고 못난 사람은 두려워하여 그를 공경한다. 현명한 사람은 친하여 그를 공경하고 못난 사람은 멀리하여 그를 공경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공경하는 점에서는 한가지이지만 감정에 있어서는 두가지인 것이다 => 순자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신기하다 하고 싫어하는 것은 썩었다 한다. 그러나 썩은 것은 다시 변하여 신기한 것이 되고 신기한 것이 변하여 썩은 것이 된다 => 장자 위엄을 너무 내세우면 부하가 실력을 내세우지 못하고 위엄이 너무 적으면 부하를 통솔하지 못한다 => 사마양저 겉으로만 위엄이 있으면서 속으로 약한 사람을 소인에게 비유하여 말하면 벽을 뚫고 담을 넘는 도둑과 같으니라 => 공자 순응하는 사람에게는 만물이 스스로 들어온다. 자기 한 몸조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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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문명을 이끌었던 히타이트 민족은 어땠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4. 11. 21. 03:15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수메르인의 도시국가, 아카드인의 통일왕국, 우르 제국, 그리고 아무르인의 바빌로니아 왕국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은 항상 히타이트인에 의해 멸망하였다라고 끝을 맺는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개방된 지형의 영향으로 왕조 교체가 잦았고, 이집트 문명은 사막과 바다로 가로막힌 지형으로 오랫동안 왕조가 유지되었다고 한다. 한편 바빌로니아 왕국이 멸망한 뒤 아시리아가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였다고 하지만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히타이트인데 정작 뒤를 이은 왕조는 아시리아라니 히타이트는 어떤 존재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히타이트는 지금의 튀르키예 하투샤를 중심으로 기원전 18세기부터 수백년간 번영한 왕국이다. 현재 하투샤는 매우 황량한 산악지대여서 어떻게 이런 곳에 고대 왕국의 수도가 있었는지 의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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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26) 벌거숭이의 노래 / 예감의 새 / 별의 아픔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4. 11. 21. 03:12
나는 벌거숭이다옷 같은 것은 나에게 쓸 데 없다나는 벌거숭이다제도 인습은고인의 옷이다나는 벌거숭이다시비도 모르고 선악도 모르는 나는 벌거숭이다. 그러나 나는 두루마기까지 갖추어 단정히 옷을 입는제도와 인습에 추파를 보내어 악수하는썩은내가 물씬물씬 나는 구도덕에 코를 박은본능의 폭풍 앞에 힘없이 항복한 어린 풀이다 나는 어린 풀이다나는 벌거숭이다나에게는 오직 생장이 있을 뿐이다태양과 모든 성신이 운명하기까지,나에게는 생명의 감로가 내릴 뿐이다온 누리의 모든 생물들로 더불어나는 영원히 생장의 축배를 올리련다 그리하여 나는 노래하려 한다만물의 영장이라는 감투를 쓴 사람으로부터똥통을 우주로 아는 구더기까지그러나 형제들아내가 그대들에게 이러한 노래를서슴지 않고 보내는 것을 기뻐하라새로운 종족아, 나의 형제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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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惑(불혹)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1. 20. 03:11
不惑(불혹) - 아니불, 미혹할혹미혹되지 않는다는 말로 뚜렷한 주견을 세워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이 마흔을 가리킨다. 나이 마흔에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미혹됨이 없이 일관되게 일을 추진해나가는 것을 말한다 논어 위정편에 나온다.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 서른이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마흔이 되어서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이 되어서는 천명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이 되어서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 공자는 40대를 끊임없는 혹 떼어내기의 과정이었다. 사마환퇴가 나무를 쓰러뜨려 자신을 죽이려 했을 때도 굴복하고 싶은 惑을 떼어냈고 제자 자로가 선생님 군자도 이렇게 구차할 때가 있습니까 ? 라며 대들 때도 비참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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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끝만한 작은 막힘이 흐름을 막는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1. 19. 03:17
맑은 날 청명한 하늘이 갑자기 변하여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하며, 거센 바람과 억수 같은 비도 홀연히 밝은 달 맑은 하늘이 되니 어찌 하늘의 움직임이 일정하겠는가 ? 그것은 하나의 털끝만큼한 막힘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 바탕도 또한 이와 같다 아주 작은 박새가 친구 비둘기에게 물었다. 눈송이의 무게를 알고 있니 ? 비둘기가 대답했다. 눈송이의 무게라고 ? 눈송이에 무슨 무게가 있겠어 허공처럼 전혀 무게가 없겠지. 내 이야기를 들어 보렴. 언젠가 나는 눈 내리는 전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었어 할일도 없고 해서 나는 막 내리기 시작하는 눈송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지. 가지 위에 쌓이는 눈송이 숫자를 말이야 눈송이는 정확히 3,471,952개가 내렸어 그런데 말이야 .... 박새의 잔잔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