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鵬程萬里(붕정만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1. 27. 03:00
鵬程萬里(붕정만리) - 붕새붕, 길정, 일만만, 거리리
붕새가 날아가는 길이 만 리라는 말로 먼 길 또는 젊은이의 먼 장래나 원대한 포부를 뜻한다
장자 첫머리 소요유편은 말한다. 북녘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고 한다. 곤은 크기가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의 등 너비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힘차게 날아 오르면 그 날개는 하늘 가득히 드리운 구름 같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남쪽 바다로 날아가려 한다. 남쪽 바다란 곧 천지를 말한다. 괴이한 일을 아는 제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갈 때는 파도를 3000리 일으키고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를 때는 9만리나 오르며 그런 뒤에야 6월의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소요유란 구속이 없이 절대적으로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몸담은 이 세상은 권력, 신분, 도덕, 권위, 삶과 죽음 등 여러 가지 구별이 있고, 그 구별이 사람들을 구속한다. 이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 욕심을 위해 뛰고 있다. 장자는 이런한 사람들을 비웃으며 구속을 초월하여 완전한 자유, 즉 대자연의 커다란 품 안에서야 비로소 참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소요유의 즐거움을 무한한 허공을 힘차게 날아올라 미지의 북해로 날아가는 대붕에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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