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髀肉之嘆(비육지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4. 12. 4. 03:00
髀肉之嘆(비육지탄) - 넓적다리육, 고기육, 어조사지, 탄식할탄
넓적다리 군살을 탄식한다는 말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허송세월하는 것을 비유한다. 비육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정사 삼국지 초서 선주전에 나오는 말이다. 한번은 유비가 조조와의 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적이 있었다. 이때 유비는 당시 형주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던 유표를 찾아가 신세를 졌다. 하루는 유표가 연회를 열고 유비를 초청했다. 유비는 연회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자기 넓적다리에 군살이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유비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태어나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가슴 아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유비가 다시 연회장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빛이 어두웠다. 유표가 그 까닭을 묻자 유비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난날에는 늘 안장을 벗어나지 못하여 넓적다리에 군살이 붙을 틈이 없었는데, 오랫동안 말을 타지 않아 허벅지에 군살이 올랐습니다.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때를 놓쳐 앞으로 늙어가는데 공업도 세우지 못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슬픈 뿐입니다. 유표는 유비의 말을 듣고 동감하는 바가 있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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