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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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너무 맑고 차가우면 누릴 복도 얇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1. 21. 03:50
천지의 기운은 따뜻하면 만물을 자라게 하고 차가우면 시들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품과 기질이 지나치게 맑고 차가운 사람은 누릴 복도 박하다. 오직 기운이 온화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누릴 수 있는 복도 두텁고 오래간다 영국의 존 메이어 수상은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6세때 학교를 중퇴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노동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새벽부터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반죽했다. 두 시간의 새벽노동을 마치고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그는 은행의 간부와 정치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에도 서민들이 출입하는 식당을 즐겨 찾았다. 그의 집도 주로 서민층이 밀집한 지역이었다 수상이 된 후 존 메이어는 기자들로부터 고난의 세월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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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지 말고 침묵하는 지혜를 가지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1. 14. 03:50
열마디 말 가운데 아홉 마디가 맞아도 신기하다고 칭찬하지 않으면서 단 한마디라도 맞지 않으면 비난의 목소리가 시끄럽다. 열가지 일 가운데 아홉 가지를 이루어도 공을 인정하지 않지만 한가지만 실패해도 비난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빗발친다. 그러므로 군자가 차라리 입을 다물지언정 떠들지 않고 차라리 모르는 척해 버리고 아는 체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인슈타인 교수에게 한 학생이 물었다. 교수님 같은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 아인슈타인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입을 적게 움직이고 머리를 많이 움직이게 자신의 일에 골몰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일에 골몰하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는 타인들의 흠만 보인다. 그리고 타인들을 향해 도설을 퍼붓는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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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을 길러 행복의 바탕을 삼으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1. 7. 03:35
행복은 구한다고 마음대로 받을 수 없으니 스스로 즐거운 마음을 길러서 행복을 부르는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불행은 마음대로 피할 수가 없으니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제거함으로써 재앙을 멀리하는 방법으로 삼아야 한다 193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제인 애덤스는 척수장애인이었다. 그녀는 시카고에서 대부호의 딸로 태어나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척수장애로 학업을 포기하는 좌절을 겪었다. 애덤스는 충격을 잊기 위해 유럽여행에 나섰다, 그녀는 영국 런던의 빈민굴을 방문한 후 충격을 받았다. 지구상에 이렇게 비참한 사람들이 있는 줄 몰랐다. 지금부터 이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겠다 애덤스는 낡은 집을 구입해 청소년들에게 글을 가르쳤고 가출한 소녀들을 사랑으로 교화했다. 미국 시카고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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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누리기 어려운 세 부류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0. 31. 03:49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오르는 불길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 버리고, 은헤롭지 못한 사람은 얼음과 같이 차가워서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이며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 사람은 괴어 있는 물이나 썩은 나무토막 같이 생기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뜻있는 일을 하고 복을 누리기는 어렵다 춘추전국시대에 초나라의 한 젊은이가 매우 소중히 여기는 칼을 가지고 양자강을 건너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다가 강 한복판에서 그만 실수로 쥐고 있던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놀란 이 사람은 얼른 주머니칼을 꺼내서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놓았다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찾을 수 있겠지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배가 언덕에 닿자 배전에서 표시를 해놓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칼을 찾았으나 칼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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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와도 순리로 받아들이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0. 24. 03:48
하늘이 하는 일은 아무도 헤아릴 수가 없어서 눌렸다가는 펴지고 펴졌다가는 다시 눌린다. 이는 모두가 영웅과 호걸을 실패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군자는 천운이 역으로 와도 순리로 받아들이고 평온함 속에서 위태로움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늘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대통령에 출마한 링컨을 가장 괴롭힌 사람은 스탠턴이었다. 스탠턴은 미국 전역을 다니며 링컨을 헐뜯었다. 그는 링컨의 이름조차 부르지 않았다. 깡마르고 무식한 자라고 놀려댔다. 대통령에 당선된 링컨은 주위의 반대를 무릎쓰고 스탠턴을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그는 나를 비난했지만 국방장관으로서는 적임자다. 지도자는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후 링컨이 암살당했을 떄 자원해서 조사를 맡은 사람이 스탠턴이었다 그는 울먹이며 링컨을 추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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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을 하며 알아주기를 안달하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0. 17. 03:25
악한 일을 하면서 남이 알까 봐 두려움을 갖는 것은 아직 악함 속에도 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한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안달한다면 아직 선 속에 악의 뿌리가 남아 있어서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설교자인 오베르랑 목사는 젊은 시절 눈 덮인 알자스산에서 발을 잘못 디뎌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의식을 회복해서 보니 어느 집 방안에 누워 있었다. 지나가던 농부가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는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따뜻한 방에 눕혀 놓았던 것이다 오베르랑 목사가 깨어난 것을 본 주인은 안심을 하면서도 근심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이제 정신이 드십니까 ? 오베르랑 목사님은 너무 고마워서 목숨을 살려준 농부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말했다. 당신은 제 목숨을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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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66) 이름 없고 지위 없는 즐거움을 알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10. 11. 03:50
사람들은 명성과 높은 지위를 얻어 사는 것이 즐거움인 줄 알지만 이름 없고 지위 없이 홀가분하게 사는 즐거움이 더 참된 즐거움인 줄 모른다. 사람들은 굶주리고 추운 것만이 근심인 줄 알지만 굶주리지 않고 춥지 않은 근심이 더 큰 근심인 줄은 모른다 가난한 중년의 남성이 매일 뉴욕 맨해턴의 센트럴 공원을 달렸다. 그는 건강을 위해 테니스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조깅을 선택했다. 이 사람의 인생자산은 정직과 열정이었다. 어느 날 그는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는데 신고 갈 구두가 없어 운동화를 신었다. 그때 부시 대통령이 운동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참 좋은 운동화를 신으셨군요. 그는 즉시 신발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부시 대통령께 내가 신은 것과 똑같은 운동화를 한 켤레 선물해 주시오 신발회사는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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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66) 이름 없고 지위 없는 즐거움을 알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9. 28. 10:21
사람들은 명성과 높은 지위를 얻어 사는 것이 즐거움인 줄 알지만 이름 없고 지위 없이 홀가분하게 사는 즐거움이 더 참된 즐거움인 줄 모른다. 사람들은 굶주리고 추운 것만이 근심인 줄 알지만 굶주리지 않고 춥지 않은 근심이 더 큰 근심인 줄은 모른다 가난한 중년의 남성이 매일 뉴욕 맨해턴의 센트럴 공원을 달렸다. 그는 건강을 위해 테니스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조깅을 선택했다. 이 사람의 인생자산은 정직과 열정이었다. 어느 날 그는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는데 신고 갈 구두가 없어 운동화를 신었다. 그때 부시 대통령이 운동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참 좋은 운동화를 신으셨군요. 그는 즉시 신발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부시 대통령께 내가 신은 것과 똑같은 운동화를 한 켤레 선물해 주시오 신발회사는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