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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로써 넌지시 깨우치게 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5. 14. 03:31
집안 식구가 잘못하면 크게 화내지도 가볍게 보아 넘기지도 말아야 한다. 그 잘못을 말하기가 어렵다면 다른 일로써 넌지시 깨우치게 하고, 오늘 깨닫지 못하면 내일을 기다려 다시 깨우쳐 주되 봄바람이 언 땅을 녹이고 온기가 얼음장을 녹이듯 하라. 이것이 바로 가정을 다스리는 법도이다.
어느 신사가 말을 타고 가다가 병사들이 나무를 운반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상사 한명이 구령을 붙이며 작업지휘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 무거운 나무인지라 좀처럼 움직이질 않고 있었다. 신사가 상사에게 물었다. 자네는 왜 같이 일하지 않는가 ? 그랬더니 상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 졸병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상사입니다. 일은 병사들 담당입니다. 흠 그런가
말을 마친 신사는 말에서 내리더니 저고리를 벗고는 병사들 틈에 끼여서 일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조금도 쉬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를 날랐다. 한참 만에 나무를 목적지까지 다 운반했다. 신사는 말에 올라타며 상사에게 말했다. 다음에 또 나무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게 상사와 병사들은 그떄야 그 신사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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