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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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없는 칭찬보다 무고한 비난이 낫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8. 13. 03:33
뜻을 굽혀 남의 환심을 사느니 내 행동을 곧게 하여 남의 미움을 받는 것이 낫다. 좋은 일을 한 것도 없이 남에게 칭찬을 받느니, 나쁜 짓을 하지 않고도 남에게 비난을 당하는 편이 낫다 미국 아칸소주의 수도인 리틀록에서 심각한 인종분쟁이 발생했다. 백인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흑인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연달아 발생하는 흑백간의 무력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했다 도시는 순식간에 공포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때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장관에게서 보고를 받았다.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직접 그곳으로 가겠소 아이젠하워는 위험을 무릎쓰고 혼자서 마을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 흑인 학생의 손을 잡고 유유히 학교로 걸어 들어갔다. 대통령의 손을 잡고 교문에 들어가는 흑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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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번성할 때 더욱 조심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8. 6. 03:23
늙어서 드는 병은 모두 젊어서 불러들인 것이며, 쇠퇴한 뒤의 재앙은 모두 흥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번성할 때는 군자는 더욱 조심하는 법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 발견으로 과학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는 성공을 거둔 뒤에는 대자연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어느 날 제자들이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 선생님의 그 많은 학문과 전문적인 지식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 아인슈타인은 잠시 생각했다. 그리고 실험기구에 있던 물에 손가락을 적신 뒤 한 방울의 물을 툭 떨어뜨리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말게나 나의 학문은 바다에 비유한다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는다네. 자기가 원했던 정점에 이른 사람들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내가... 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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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와 원한은 모두 감추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7. 30. 03:23
원한은 덕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람들로 하여금 내게 덕이 있다고 여기게 하느니 차라리 덕과 원한을 모두 잊어버리게 하는 것이 낫다. 원수는 은혜로부터 생긴다.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은혜를 알게 하느니 차라리 은혜와 원한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이 낫다 한 청년은 형이 집안 사업의 약속된 몫에서 자기를 제외시키려고 모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의 형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업에서 동생을 완전히 배제시킨 형의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설상가상으로 병까지 얻게 되었다. 형의 사업 실패와 병 악화 소식을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동생은 그 길로 모든 것을 제쳐두고 형에게로 달려갔다 형 힘내요 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아무 걱정 말아요 동생은 형을 시설이 좋은 병원으로 옮겨 주었고 그 치료비 일체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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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영원하지만 인생은 유한하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7. 23. 03:24
천지는 변함없이 영원하지만 내 몸은 두번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인생은 다만 백년의 세월뿐으로 오늘 하루가 가장 지나가 버리기 쉽다. 다행히 그 사이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삶의 즐거움을 깨달아야 하고 헛된 삶에 대해 근심해야 한다 풀러는 대학에서 퇴학 당하고 이후 사업도 계속 실패했다. 32세 떄 어느 겨울밤이었다. 그는 미시간 호수 속으로 몸을 던지려다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바로 그 순간 찬란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과 맑은 하늘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하느님의 창조의 신비에 강한 경외감을 느꼈다 자연의 존재가 스스로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네 생명도 스스로 없앨 권리가 너에게는 없다 이 생각이 그의 마음을 지배하게 되었다. 절망의 늪에 빠져 자살하려던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결국 그는 열정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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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가짐은 진중하게 마음가짐은 가볍게 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7. 16. 03:21
군자는 몸가짐을 가볍게 하지 말라 행동이 가벼우면 사물에 마음을 주게 되어 여유와 침착함을 잃게 된다. 또한 군자는 마음가짐을 무겁게 하지 말라 너무 무거우면 마음속의 사물에 얽매여 시원스럽고 활달한 기운을 잃게 된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길을 갈 때 한 소녀가 무릎을 꿇었다. 폐하 제 아버지를 용서해 주세요 나폴레옹이 묻자 소녀는 울먹이며 대답했다. 아버지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법을 어겼으니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정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탄원하는 것입니다. 소녀가 흐느끼며 간절히 호소하자 잠시 침묵을 지키던 나폴레옹이 말했다. 네 말에 아버지를 용서하니 돌아가라. 간절한 마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엄중한 죽음의 쇠사슬도 푸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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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작은 허물을 꾸짖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7. 9. 03:46
남의 작은 허물을 꾸짖지 않으며 남의 사사로운 비밀을 폭로하지 않으며 남의 지난 잘못을 새겨두지 말라. 이 세가지를 명심하면 스스로의 덕을 기를 수 있으며 또한 해로움을 멀리해 줄 것이다 조선 영조 때 사람인 이만원이 평안도 관찰사로 있을 때, 보좌관인 서윤과 사사건건 의견대립이 심했다. 때로 억울해도 서윤으로서는 이만원에게 반박할 방법이 없었다. 한 번 크게 골탕을 먹일 방법이 없을까 ? 어느날 서윤은 관찰사의 상징인 병부를 감춰 버렸다. 병부란 나라의 군사를 동원할 때 쓰는 신표이다. 그러므로 병부를 잃은 관찰사란 허수아비에 불과하였다. 병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안 이만원은 몹시 놀랐다. 이만원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아들의 고민을 듣고 한 방법을 일러 주었다 이만원은 병부를 잃어버린 사실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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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은 절반쯤에서 그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7. 2. 03:25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은 모두가 장을 상하게 하고 뼈를 썩게 하는 독약과 같으니 많이 먹지 말고 절반쯤에서 그쳐야 화를 면한다. 마음을 즐겁게 하는 쾌락은 모두가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는 매개물이니, 깊이 탐닉하지 말고 절반쯤에서 그쳐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옛날 황해도의 어떤 사람이 금광을 운영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 하루는 그가 금광에서 캐낸 금을 가지고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침몰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자 배에 탔던 사람들은 헤엄이라도 쳐서 목숨만 건지자는 생각으로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섬으로 헤엄쳐 가서 살아났다 그런데 큰 부자는 지니고 있던 금을 버리고 몸만 나갈 수는 없었다. 안 돼 내 금덩어리 내 피 같은 금덩어리들 ! 그래서 큰 부자는 금덩어리를 모조리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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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만물의 나와 한몸임을 깨달으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6. 25. 03:20
세상의 모든 것을 허상으로 본다면 부귀공명은 물론 내 육신까지도 잠시 빌린 것에 불과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실상으로 본다면, 부모형제는 물론 세상 만물이 나와 한 몸이 아닌 것이 없다. 세상이 허상임을 알고 만물이 나와 한몸임을 깨닫는다면, 비로소 세상의 짐을 맡아 이끌어 나갈 수도 있고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가난한 청년이었던 마틴은 캘리포니아의 작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는 입학 전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섰고 온실 재배 사업의 현장 감독이 마틴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현장의 인부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커다란 나무 밑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한 마틴은 나무 그늘에 누워 허기를 달래야 했다 그때 현장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