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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욕망은 단호하게 끊으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4. 10. 15. 03:12
분노의 불길과 욕망의 물결이 무섭게 끓어오르는 순간에는 누구라도 이를 알고 있으며 또 알고 있으면서도 범하고 만다. 아는 것도 누구이며 범하는 것도 또 누구인가 ? 그 순간 강력한 생각을 바꾸면 마귀도 문득 변하여 참마음이 된다
히틀러가 제 2차 세계대전 때 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그의 분노에 있었다고 한다. 히틀러는 머리가 명석하고 관찰력이 깊고, 예리한 판단력과 비상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지만 어찌나 화를 잘 내는지 자기의 비위를 조금만 거슬려도 미움과 분노가 충천했다. 그러니 그의 부하들은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등 자유 진영과 힘겨운 전쟁을 하면서도 일시적인 분노로 말미암아 주력부대를 빼돌려 소련을 침공하였는데 바로 이것이 그의 일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개시했을 때 히틀러는 잠을 자고 있었다
평소 그는 부관에게 이렇게 명령해 두었다. 내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깨우지 말라. 그래서 부하들은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을 감행하였을 때도 감히 그를 깨우지 못했다. 소련군의 기갑 사단만 그쪽으로 돌린다면 상륙을 저지할 수 있음을 번연히 알면서도 잠든 히틀러를 깨우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것이다. 히틀러가 한참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완전히 상륙하여 진지를 구축한 뒤였고, 이로 인하여 독일은 패망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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