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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 77, 78장) 자연의 도와 인간의 도 / 정면으로 하는 말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4. 4. 25. 03:22
< 제 77장 : 자연의 도와 인간의 도 >
자연의 도는 마치 활을 당기는 것 같구나 !
높으면 눌러주고
낮으면 들어준다
남는 것은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태준다
자연의 도는
남은 것을 덜어서 부족한 것을 채우는데
인간의 도는 그렇지 않다
부족한 데서 덜어내어 여유 있는 쪽을 봉양한다
누가 남는 것을 가지고 천하를 봉양할 수 있겠는가 ?
오직 도를 체득한 자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런 이치로 성인은
무엇을 하고도 그것을 소유하지 않으며
공이 이루어져도 거기에 거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나은 점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제 78장 : 정면으로 하는 말 >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이런 이치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된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행하지를 못하는구나
이런 까닭에 성인이 말하기를
나라의 허물을 받아들이니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성서롭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니
천하의 왕이라 하는 것이다
정면으로 하는 옳은 말인데 그 반대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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