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
뭉클하게 북받치는 감정의 격랑의 감동,감격,감명의 어감 차이는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1. 8. 6. 07:11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감격을 맛보기도 하며 감명을 받기도 한다. 그러한 경험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주거나 가슴을 마구 뛰게 하거나 눈시울을 촉촉이 적셔 준다. 감동과 감격과 감명이 없다면 삶은 얼마나 황량하고 쓸쓸할 것인가 ? 이 셋은 모두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감정이다. 이 감정은 한 줄기 샛바람처럼 잠든 세포를 일깨워 준다. 감동과 감격이 일어나는 상황은 서로 겹치기도 하고 달리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의 진심 어린 행동을 다른 사람을 뭉클하게 하곤 하는데, 그때 일어나는 감정은 감동일 수도 있고 감격일 수도 있다(나는 그들이 보여 준 성대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감동/감격했다). 그러나 연설을 듣고 감동할 수는 있어도 감격하기는 어렵다(그의 열정적인 ..
-
O.J 심슨 사건에서 살인죄를 무죄로 평결한 어리석인 통계의 진실게임은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8. 5. 04:01
(사건 개요) 20세기 10대 범죄의 하나로 선정된 O.J 심슨 사건이다. O.J 심슨 사건은 통계에 대한 몰이해가 살인범을 무죄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O.J 심슨은 1970년대 미국 프로 미식축구를 주름잡던 영웅이었다. 러닝백으로 뛰어던 그는 대학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쳐 1969년 남캘리포리아 대학을 전미챔피언으로 끌어올렸고 대학 미식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상을 받았다. 이후 스카우트 랭킹 1위 명문 프로팀에 입단하여 화려한 경력을 가지게 되었다. 한편 1994년 로스엔젤레스 고급 주택가에 있는 대저택에서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 친구인 로널드 골드만이 온몸이 난자당한 채 변사채로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는 없으나 심슨의 집에서 피묻은 장갑이 나왔고 ..
-
巠(물줄기)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1. 8. 5. 03:59
(輕)가벼울 경 (經)지날,경서 경 (徑)지름길 경 (流)흐를 류 (疏)트일,드물 소 (蔬)나물 소 (輕)가벼울 경은 물줄기에서 가는 수레는 (經)지날,경서 경 은 실이 물줄기에 (徑)지름길 경은 물줄기에 걷는 (流)흐를 류는 소리내는 내의 물은 (疏)트일,드물 소는 소리나는 내에 발로 차니 (蔬)나물 소는 트인 풀 사이에 1. 輕減(경감,가벼울경,덜감) 輕傷(경상,다칠상) 輕微(경미,작을미) 2. 經歷(경력,지날경,지낼력) 經費(경비,쓸비) 經書(경서,경서경) 3. 捷徑(첩경,빠를첩,지름길경) 直徑(직경,곧을직) 4. 流浪(유랑,흐를류,물결랑) 流失(유실,잃을실) 流行(유행,다닐행) 5. 疏通(소통,트일소,통할통) 疏(疎)外(소외,드물소) 親疎(친소,친할친) 6. 菜蔬(채소,나물채,나물소) 蔬飯(소반,..
-
독일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은 유대인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어떻게 건축했는지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8. 4. 03:1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는 많은 도시에 유대인박물관이 세워진다. 그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인 박물관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박물관이다. 유대인박물관은 1933년에 설립되었으나 나치에 의해 1938년 폐쇄되었다. 1989년 국제 현상공모가 개최되어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설계안이 당선된다. 1999년에 완성되었다가 별다른 전시품없이 개장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다가 2001년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다니엘 리벤스킨트 역시 유대인 건축가이다. 그는 1946년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1957년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음악을 전공하려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나 미국에서 미술 공부에 전념하다 쿠퍼유니언 대학으로 가서 결국 건축을 하게 된다. 한때 그는 해체주의라고 하는 급진적인 경향의 건축을 추구했다...
-
傾國之色(경국지색)와 敬遠(경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8. 4. 03:00
傾國之色(경국지색) - 기울경,나라국,어조사지,빛색 나라를 기울여 위태롭게 할 만한 미색이라는 말로 절세미인을 가리킨다. 경국이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에 나오는 것으로 한나라 유방이 항우에게 부모와 처자식을 포로로 빼앗겨 괴로워하고 있을 때, 후공이라는 이가 변설로 이들을 구출한 일이 있다. 이때 유방은 이런 말을 했다. 이 사람은 천하의변사로 그 변설이면 나라도 기울게 할 것이오. 유방은 여기서 경국이라는 말로 나라를 기울게 할 정도로 뛰어난 후공의 변설을 칭찬했다. 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한나라 때 무제를 모시던 가수 이연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음악에 재능이 있어 노래는 물론 편곡이나 작곡에도 뛰어났으며, 춤솜씨도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듬뿍 받았다. 하루는 무제 앞에서 춤을 추며 가인가라는..
-
한국에서의 마담은 술집 여주인과 달리 프랑스는 존경의 의미로 사용했다고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8. 3. 05:06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어 주 의미가 가장 격하된 단어는 마담일 것이다. 사전에서 마담을 찾으면 술집이나 다방, 보석가게 따위의 여주인이라고 나온다. 프랑스에는 여성에게 격식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마담이라 부른다. 한국어에서 대응어를 찾자면 여사님, 사모님, 부인정도가 될 것이다. 라틴어 메아 도미나가 12세기 고대 프랑스어로 들어가 마담이 되었고 14세기경에 그대로 영어에 유입되었다. 영어로 하면 My Lady이고 이탈리어는 마돈나가 된다. 오페라에서 여자 주인공을 프리마 돈나라고 하는데 프리마는 첫 번째의라는 뜻이고 돈나는 지배하는 여자라는 뜻이다. 따라서 프리마 돈나는 지배하는 여성으로 여자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12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마담이 여성 왕족과 귀족을 지칭하는 존칭이었다. 14세기에는 ..
-
사물의 쓸모와 유용성을 나타내는 가치와 값어치의 어감 차이는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1. 8. 3. 05:05
가치의 일차적 의미는 쓸모와 유용성이다. 아무 가치 없는 물건은 아무 쓸모 없는 물건과 같은 말이고 가치가 있는 정보는 유용성이 있는 정보와 다르지 않은 말이다. 어떤 사물이 쓸모가 잃는 순간 가치도 소멸되고 어떤 대상의 유용성이 부정되는 순간 가치도 상실된다. 곧 가치의 기본 의미는 사물이 어떤 목적에 쓰일 데가 있는 성질이나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가치를 모두 쓸모의 의미로 환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원칙을 지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라거나 회화는 미적가치를 추구하는 예술이다라고 했을 때 이 문장 속의 가치를 쓸모의 뜻으로만 읽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원칙을 지키는 일이나 회화의 아름다움이 가지는 가치는 쓸모를 넘어선 것이거나 쓸모와 무관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그 ..
-
1956년 이후 소련 수정주의와 중국 교조주의 논쟁은 어떻게 전개되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1. 8. 2. 05:46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이후 중국은 급속히 소련의 영향권으로 편입되었다. 중국은 19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초기에는 소련공산당의 지도를 받았으나, 1930년대 이후 공산주의 운동은 거의 중국 독자적인 방식으로 발전함으로써 소련과 대립하였다. 내전의 과정에서도 소련의 도움이 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스탈린은 국민당 정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중국의 지도자들은 혁명을 지켜 낸 유일한 사회주의 정권인 소련의 경험을 이용하고자 했고, 소련도 중국을 자신의 진영으로 끌어들여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는 냉전 초기의 국제질서에 대응하고자 했다. 1950년 중국은 소련과 중소 우호동맹 상호원조 조약을 맺었다. 이는 일본에 대한 그리고 미국에 대항하는 방위 동맹의 성격을 띠었다. 소련은 일본의 항복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