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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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이 주막의 시그너처 메뉴가 된 이유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5. 1. 14. 03:00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국물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건더기는 고사하고 당연하게 기대했던 국물마저 먹을 수 없으니 부수적으로 생기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다른 나라 음식에도 삶은 요리가 많지만 국물을 기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물을 요리 재료를 가공하는 용도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재료를 삶고 난 국물은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국물을 버리지 않고 요리에 포함시킨다. 심지어 쌀을 씻은 쌀뜨물도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할 정도이다. 우리나라 음식에는 물을 부어 먹는 음식이 의외로 많다. 그 유래에 대해 물이 깨끗하고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가난과 전쟁 때문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국은 주재료가 물이고 약간의 고기와 야채만으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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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사슴)에 대한 한자 인문학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인문학 2025. 1. 13. 03:00
(鹿)사슴록 (麓)산기슭록 (塵)티끌진 (麗)고울려 (昆)많이곤 (棍)몽둥이곤(鹿)사슴록은 사슴을 본떠서 (麓)산기슭록은 수풀 속 사슴이 뛰노는 산기슭 (塵)티끌진은 사슴이 흙에서 날리는 티끌 (麗)고울려는 사슴이 곱게 빛나는 (昆)맏곤은 살아온 날이 타인의 비해 많은 맏이 (棍)몽둥이곤은 많은 사람이 가지는 나무는 몽둥이라고 1. 鹿茸(녹용,사슴록,무성할용) 鹿角(녹각,뿔각) 2. 山麓(산록,뫼산,산기슭록) 3. 風塵(풍진,바람풍,티끌진) 4. 秀麗(수려,빼어날 수,고울려) 華麗(화려,꽃화) 5. 昆蟲(곤충,맏곤,벌레충) 6. 棍棒(곤봉,몽둥이곤,몽둥이봉) 棍杖(곤장,지팡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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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들-11)사람의 성품과 마음에 대한 세계명언들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언 2025. 1. 10. 03:00
사랑은 연령 제한이 없다. 그것은 어느 때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 B. 파스칼 희망이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자만이 사랑을 알고 있다 => 실러 사랑한 후에 사랑을 잃는 것은 전혀 사랑하지 않은 것보다 낫다 => A. 테니슨 사랑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결심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영원한 사랑도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 J. 라브뤼이엘 사랑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것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이란 우리의 생명처럼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 막스 뮐러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의 정열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와 반대로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기의 정열에 지배를 받는 사람이다 => 호라티우스 사랑이 깊은 자는 마음 또한 깊다 => 호메로스 사랑을 좇으면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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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들-33) 말은 죽은 것이라고 / 삼월의 노래 / 하늘의 융단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명시 2025. 1. 9. 03:00
말을 하면 그 순간말은 죽은 것이라고어떤 이들은 말한다 나는 말들이 막살아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말은 한 그 날부터 닭이 운다시냇물은 흐르고새떼 재잘대며호수는 반짝이는데푸른 초원은 햇볕 속에 잠들었다 늙은이도 어린이도젊은이와 함께 일할풀 뜯는 가축들은모두 고개도 들지 않구나마흔 마리가 마치 한 마리인 양 패배한 군사처럼저기 저 헐벗은 산마루에병들어 누웠는데이랴이랴, 밭 가는 아이 목청 힘차구나 산에는 기쁨샘에는 생명조각구름 두둥실 떠 흐르는저 하늘은 푸르름만 더해 가니비 개인 이 날이 기쁘기만 하네 금빛 은빛 무늬 든하늘의 수놓은 융단이밤과 낮 어스름의푸르고 침침한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나 가난하여 오직 꿈만을 가졌기에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았으니사뿐히 밟으소서내 꿈 밟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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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의 역사를 품은 지중해의 십자로인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 도시 2025. 1. 9. 03:00
아프리카대륙을 대표하는 지중해의 도시 튀니스를 빼놓을 수 없다. 튀니스는 튀니지의 수도이다. 튀니지는 2011년에 북아프리카와 아랍권 국가를 휩쓴 혁명운동 아랍의 봄으로 맨 처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나라이다. 인접한 알제리나 모로코와 마찬가지로 튀니지는 내륙에 사하라사막이 펼쳐져 있지만 연안지역은 녹지가 풍부하다. 또 연간 평균기온이 섭씨 24도 정도의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다. 폭 약 64km의 튀니스만은 자연이 만든 훌륭한 항구다. 튀니스 도심은 만 안쪽에 있으며 제방으로 바닷물을 막는 튀니스호를 접하고 있다. 튀니스와 시칠리섬은 겨우 120km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다. 고대 튀니지 일대에는 선주민인 베르베르인이 살고 있었는데 기원전 12세기경부터 차츰 페니키아인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페니키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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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面楚歌(사면초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5. 1. 8. 03:00
四面楚歌(사면초가) - 넉사, 낯면, 초나라초, 노래가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 노래라는 말로 사방이 모두 적에게 둘러 싸였거나 고립되어 돕는 사람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항우는 유방에게 거센 도전을 받아 천하의 패권을 두고 여러 차례 싸움을 벌이다가 홍구를 경계로 서쪽은 한나라 영토로, 동쪽은 초나라 영토로 하기로 약조했다. 유방이 서쪽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장랑과 진평이 이렇게 권했다. 한나라는 지금 천하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제후들도 모두 귀의했다. 이에 반해 초나라 군사들은 지치고 식량도 떨어졌으니, 이는 하늘이 초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유방은 항우를 양하까지 추격하여 진을 치고는 한신, 팽월과 만나 초나라 군대를 치기로 약조했다. 항우의 군대는 해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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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납치국의 오명의 이유와 필리핀 국기 색이 잘못된 이유는 ?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5. 1. 7. 03:00
마젤란이 세계 일주를 하던 중 필리핀에 도착한 이후 필리핀은 마젤란을 후원했던 에스파냐의 식민지가 되었다. 필리핀이란 국명은 에스파냐의 국왕 펠리페 2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에스파냐의 오랜 식민 통치를 받아 전체 국민의 80%가 가톨릭교도이며 미국의 지배를 받아 영어가 사실상 공용어이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나라로 반정부군에 의한 외국인 납치가 주로 일어난다. 에스파냐에 의해 가톨릭교가 필리핀에 전파되기 이전인 1300년경 중국을 오가는 말레이 상인들에 의해 이슬람교가 이미 필리핀에 널리 퍼져 있었다. 에스파냐인들은 이슬람교로 개정한 원주민을 모로족으로 불렀다. 이슬람의 오랜 통치를 받았던 에스파냐인들은 모로족을 적대시했고 가톨릭교로 개종한 원주민으로 구성된 정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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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비난에 신중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5. 1. 7. 03:00
착한 사람과 빨리 친해질 수 없거든 미리 칭찬하지 말라. 이간질하는 사람의 중상모략이 있을까 두렵다. 악한 사람을 쉽게 내칠 수 없다 하여 먼저 발설하지 말라. 뜻 밖의 재앙을 부를까 두렵다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한가롭게 지내던 어느 날,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술이 거나해지자 누구누구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이 터질 일이라고 한탄했다. 그러자 다산은 벌떡 일어나 상대에게 술을 권하며 말했다. 사람은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벌주를 드립니다. 얼마 지나자 또 어떤 이가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꼴과 콩만 축내는구나하고 혀를 끌끌 찼다. 다산은 또 일어서 짐승도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품평해선 안 된다며 그에게 벌주를 따랐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