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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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3) 가르칠 때도 상대방을 배려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1. 29. 04:09
남을 허물을 꾸짖을 때는 너무 엄하게 하지 말라. 그가 받아서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사람을 선으로 가르치되 지나치게 고상하게 하지 말라. 그 사람이 들어서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느날 헬렌 켈러는 정원에서 꽃 한송이를 꺾어 설리반 선생에게 주었다. 그때 설리반은 헬렌의 손바닥에 글을 썼다. 너를 사랑한다. 헬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랑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했기 떄문이다. 설리반은 헬렌의 손을 잡아 헬렌의 가슴에 대고 사랑은 여기에 있다라고 썼다. 설리반 선생은 헬렌의 말을 마음으로 읽고 있었다. 사랑이란 꽃의 향기와 같아요 ? 헬렌의 물음에 설리반은 그렇지 않다고 분명하게 알려주었다. 며칠 후 헬렌의 집에는 아침부터 먹구름이 뒤덮여 있었다. 음울한 분위기를 헬렌은 느낌으로 알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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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2) 어떤 환경에서도 활기를 잃지 말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1. 22. 03:41
움직이기를 즐기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등불 같고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 꺼진 재나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 사람은 흘러가지 않는 구름이나 잔잔한 물과 같은 경지에서도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도를 깨우친 사람의 마음이다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의 초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는 비극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빈궁한 가정환경과 병약한 몸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다. 소년의 아버지는 고무 공장을 운영하다가 부도를 맞아 도피 중이었다. 어머니는 작은 채소가게를 운영하며 네 아들을 키웠다. 소년은 집안을 돕기 위해 이것저것 장사를 하며 거리를 돌아다녔다. 소년은 갓 태어날 때부터 몸이 너무 약해 젖을 빨 힘조차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세 살을 넘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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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21) 부모 형제를 나와 한 몸처럼 여기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1. 15. 04:00
가정에도 하나의 참다운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서도 한가지 참된 도가 있다. 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온화한 기운을 지니고, 즐거운 표정과 부드러운 말씨도 부모 형제를 나와 한 몸처럼 여겨 통하게 한다면, 이는 부처님 앞에 앉아 숨을 고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1만배는 나을 것이다 진나라의 진손은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였다, 진손의 아버지는 아들이 가엾게 새 부인을 맞아들였다. 진손은 새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새어머니에게 두 아들이 태어나자 친자식들에게는 따뜻한 밥을 먹이고 손에게는 겨로 뭉친 밥을 주었다. 겨울이면 두 아들에게 두꺼운 솜옷을 해 입히고 손에게는 거친 갈꽃을 넣은 옷을 입혔다. 그러나 손은 입이 무거워서 아버지는 손의 힘든 사정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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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19)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나의 책임으로 돌려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1. 1. 04:29
명예와 훌륭한 공로는 혼자 독차지하지 말라. 조금은 남에게 나누어주어야 해를 멀리하여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욕된 행실과 이름을 더럽히는 일은 모두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라. 조금은 끌어다 나의 책임으로 돌려야 지혜를 안으로 간직하고 덕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나라에 슬기로운 총독이 있었다. 총독은 혹 억울하게 갇힌 사람은 없는지 감옥을 돌아보았다. 너는 무슨 죄를 지었느냐 ? 어서 사실대로 말해 보아라. 죄수들은 총독의 인자한 모습을 보자 저마다 한마디씩 했다. 총독님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죄를 몽땅 뒤집어썼습니다. 모두 억울하다고 호소하는데 구석에서 조용히 울고 있는 사나이가 있었다 너는 억울한 일이 많은가 보구나 아닙니다. 총독님 저는 말씀드릴 염치도 없는 큰 죄인입니다. 대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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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18) 공로를 자랑하면 가치를 잃는다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0. 25. 04:21
온 세상에 알려진 만큼 큰 공로를 세웠더라도 스스로 그 일을 자랑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이며, 하늘에 가득 찰 만큼 큰 죄를 지었더라도 진심으로 깊이 뉘우친다면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벤저민 플랭클린, 그는 가난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학교라고는 1년밖에 다녀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교육과 다니던 교육 마트 목사의 청교도 교육에 큰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근면하게 일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을 몸에 익혔다. 그는 미국의 철학회 창시자가 되었고 피뢰침의 발명가, 그리고 이어서 초대 프랑스 대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재산을 얻기 위해 덕을 팔지 말고 권력을 얻기 위해 자유를 팔지 말라”그는 이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또 어릴 때부터 13가지 덕목을 정해서 평생 지켰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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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17)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양보하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0. 20. 04:29
세상에 사는 데는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을 높게 여기니, 그것은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곧 스스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을 대할 때는 엄격함보다 너그럽게 하는 것이 복이 되는 것이니, 그것이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사실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은 고소나 고발 사건이 너무 많아서 누가 누구를 고소했다는 소식은 이미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몇 십년 전만 해도 고소는 안타깝고 놀라운 사건이었다. 세상은 유아독존 식으로 혼자서 살 수 없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기 때문에 마찰도 있고 실수도 있을 수 있다. 이런때 자기 고집만 주장하다 보면 다툼이 일어나기 쉽다. 자기 욕심대로만 산다면 얼마 안 가서 아수라장이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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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16) 자신을 다스려 스스로 몸을 닦으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2. 10. 11. 04:21
혜택이나 이익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사람에게 덕을 베푸는 데는 다른 사람에 뒤떨어지지 말라. 남에게 받은 보수는 자신의 분수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을 다스려 스스로 몸을 닦는 일은 자신의 분수에 넘치도록 행하라 어느 책에서 젊은 시절에 해야 할 것들을 살피면서 스스로 적극적인 자세로 삶의 디자인을 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정하라 / 10개의 자격증에 도전해라 / 원하는 인생의 모델을 찾아라 /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만나 보려 시도하라 / 현장에서 먼지에 덮인 아침밥을 먹어보라 / 10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 인생의 시간표를 작성하라 /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 / 100권의 책을 1년 목표로 독파하라 / 외국인과 대화하는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