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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35) 적절히 양보하는 덕을 기르라아들을 위한 인문학/채근담 2023. 2. 28. 03:30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하고 세상살이는 험난하다. 그러므로 나아가기 어려운 곳에서는 모름지기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법을 알아야 하고, 쉽게 나아갈 수 있는 곳에서도 적절히 양보하는 덕을 길러야 한다
사람의 한평생은 희로애락이 날줄과 씨줄처럼 점철되어 이어진다. 늘 한결같을 수만은 없다. 어제는 희망에 한껏 부풀었다가도 오늘은 낙담으로 어깨를 웅크리기도 한다. 또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싫어했던 사람한테서 뜻하지 않은 큰 도움을 입기도 하고, 좋아했던 친구한테서 예상 못했던 배신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 상황 속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자기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는 그 불행의 그늘 속에 숨어 있는 눈부신 행복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어떤 불행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할 때는 그 행복의 그늘 속에 숨어 있는 어두운 불행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언제나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 겸손한 마음과 조심스러운 태도를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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