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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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구도의 관계를 라이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10. 14. 04:14
역사상 가장 유명한 라이벌로는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다리우스 3세가 꼽힌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편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앞으로 당신이 나와 대화를 하고 싶은 경우 그 수신인을 아시아의 왕으로 하시오. 내게 동등한 입장으로 편지하지 마시오. 당신이 소유했던 모든 것은 이제 나의 것이오. 그러므로 당신이 어떤 것을 원할 경우, 내게 예의를 갖춰 물을 것이며 그렇치 않으면 당신을 범죄자로 취급할 것이오. 만약 당신이 나의 왕위에 대해 이의를 품고 그에 맞서 싸우려 한다면 절대 도망가지 마시오. 당신이 그 어느곳에 몸을 피하든 내가 당신을 찾아낼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다리우스 3세에게 보낸 이 편지를 읽으면 라이벌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이벌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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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대 사람들은 비누를 신의 선물이라고 했을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9. 30. 05:51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는 비누를 사분이라고 부르는 분이 있다. 일본의 영향으로 사분은 비누를 뜻하는 프랑스어 사봉의 일본식 발음이다. 사봉으로 돌아오면 이는 13세기 라틴어 사포에서 유래한 말이다. 사포는 본래 머리를 염색하기 위해 바르는 머릿기름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1세기 고대 로마시대의 역사학자 폴리니우스가 쓴 에는 켈트족이 동물성 지방과 회진을 섞어 머리를 붉게 물들였다고 적혀있다. 비누의 역사를 보면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탁용으로 썼다는 것이다. 비눈의 시작은 적어도 3천년전으로 보인다. 초기 로마시대 사람들은 양을 구워 신에게 바쳤는데 이때 나온 기름이 나뭇재와 섞인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물로 세탁하면 찌든 때까지도 아주 잘 빠진다고 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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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는 포크를 사용하는 일이 야만인의 행동이었다고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9. 27. 06:01
흔히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야만인이고 포크와 나이프로 먹으면 문명인인 것처럼 생각하였다. 중세 서양에서는 정반대였다. 포크로 식사하는 것을 오랫동안 금했기 때문이다. 포크의 어원은 건초용 갈퀴를 의미하는 라틴어 푸르카이다. 어원에서도 엿 볼 수 있듯이 포크는 처음에 식사용 도구가 아니었다. 식탁 위에 올라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포크는 성경에 등장한다. 8세기 말 앵글로·색슨계 사람들의 유물에서도 발견된다. 하지만 중세에 들어와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만든 사람들은 바로 성직자였다. 그들은 포크로 하는 식사가 하느님이 주신 음식이 인간의 손으로 만지지 못할 만큼 더럽다고 선언하는 불경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에게 포크를 사용하지 않도록 가르쳤다. 동로마 제국의 왕궁에서는 포크 문화가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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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탕트가 군인들이 전쟁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인 텐트접기에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9. 23. 07:00
데탕트는 적대관계에 있던 진영이나 국가들 사이에 긴장이 풀려 완화된 분위기 혹은 그것을 지향하는 정책을 말한다. 한국어로 말하자면 긴장완화이다. 여기서 말하는 긴장은 군사적 대립에서 오는 것이다. 어원상으로 이 단어는 야영장에 있는 텐트와 관련이 있다. 어원은 텐테레에서 잡아당기다라는 뜻이다. 12세기 프랑스에서는 탕트가 14세기 영어는 텐트가 생겼다. 텐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군인이었고 군인들은 전쟁 중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잠을 잘 수 밖에 없다. 자연스레 비나 이슬 등을 피하고자 큰 천의 네 모퉁이를 당겨 고정시키고 그 밑에 들어가 자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게 아마 텐트의 초창기 모습일 것이다. 전쟁터는 수천명의 군인이 펼친 텐트로 거대한 진영을 이룬다. 멀리서 이러한 모습을 보면 절로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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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즐겨 입는 청바지가 원래 광부들의 작업복이었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9. 11. 03:57
인류 문명사를 살펴보면 뜻하게 않게 성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여기에 청바지를 만들어 납품경로가 막혀 깊은 시름에 빠져나와 대박을 한 천막 상인의 기발한 발상이 있었다. 이 우연한 발견의 주인공은 리바이 스트라우스이다. 그는 1829년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태어나 1845년 아버지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다행히도 먼저 이주한 이복형이 포목상을 운영하고 있어 그 밑에서 일을 배웠다. 리바이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금광소식을 듣고 광부들에게 생필품을 팔 생각으로 그곳으로 갔다. 185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리바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포목 상점을 열고 이복형이 뉴욕에서 보내 준 물건들을 받아서 팔았다. 어느 날 군납 알선업자가 대형 천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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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심슨 사건에서 살인죄를 무죄로 평결한 어리석인 통계의 진실게임은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8. 5. 04:01
(사건 개요) 20세기 10대 범죄의 하나로 선정된 O.J 심슨 사건이다. O.J 심슨 사건은 통계에 대한 몰이해가 살인범을 무죄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O.J 심슨은 1970년대 미국 프로 미식축구를 주름잡던 영웅이었다. 러닝백으로 뛰어던 그는 대학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쳐 1969년 남캘리포리아 대학을 전미챔피언으로 끌어올렸고 대학 미식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상을 받았다. 이후 스카우트 랭킹 1위 명문 프로팀에 입단하여 화려한 경력을 가지게 되었다. 한편 1994년 로스엔젤레스 고급 주택가에 있는 대저택에서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 친구인 로널드 골드만이 온몸이 난자당한 채 변사채로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는 없으나 심슨의 집에서 피묻은 장갑이 나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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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마담은 술집 여주인과 달리 프랑스는 존경의 의미로 사용했다고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8. 3. 05:06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어 주 의미가 가장 격하된 단어는 마담일 것이다. 사전에서 마담을 찾으면 술집이나 다방, 보석가게 따위의 여주인이라고 나온다. 프랑스에는 여성에게 격식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마담이라 부른다. 한국어에서 대응어를 찾자면 여사님, 사모님, 부인정도가 될 것이다. 라틴어 메아 도미나가 12세기 고대 프랑스어로 들어가 마담이 되었고 14세기경에 그대로 영어에 유입되었다. 영어로 하면 My Lady이고 이탈리어는 마돈나가 된다. 오페라에서 여자 주인공을 프리마 돈나라고 하는데 프리마는 첫 번째의라는 뜻이고 돈나는 지배하는 여자라는 뜻이다. 따라서 프리마 돈나는 지배하는 여성으로 여자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12세기부터 17세기까지는 마담이 여성 왕족과 귀족을 지칭하는 존칭이었다. 14세기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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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서는 점심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생겼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7. 26. 06:23
원시 시대 사람들은 하루에 몇 끼를 먹었을까 ? 그들은 시도 때도 없이 먹었다이다. 당시에는 음식을 구하기가 힘들어 언제 다시 배를 채울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자주 먹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규칙적으로 식사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인류사의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앵그로 색슨계 사람들은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끼만 먹었다. 16세기에 아침은 아주 간단히 식사였다. 이러한 사실은 아침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Breakfast에서 엿볼 수 있다. 이단어는 그치다라는 break와 단식을 의미하는 fast를 합쳐 만든 것이다. 글자 그대로 단식을 그치다라고 해석된다. 이는 전날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가 아침에 뭔가를 조금 먹음으로써 단식상태를 멈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원시시대와 그후에도 저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