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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구도의 관계를 라이벌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1. 10. 14. 04:14
역사상 가장 유명한 라이벌로는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다리우스 3세가 꼽힌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편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앞으로 당신이 나와 대화를 하고 싶은 경우 그 수신인을 아시아의 왕으로 하시오. 내게 동등한 입장으로 편지하지 마시오. 당신이 소유했던 모든 것은 이제 나의 것이오. 그러므로 당신이 어떤 것을 원할 경우, 내게 예의를 갖춰 물을 것이며 그렇치 않으면 당신을 범죄자로 취급할 것이오. 만약 당신이 나의 왕위에 대해 이의를 품고 그에 맞서 싸우려 한다면 절대 도망가지 마시오. 당신이 그 어느곳에 몸을 피하든 내가 당신을 찾아낼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오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다리우스 3세에게 보낸 이 편지를 읽으면 라이벌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이벌은 양립하기 어려운 관계이다. 이 편지를 읽은 다리우스 3세는 어떻게 했을까 ? 아마도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가지였을 것이다. 하나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비슷한 편지를 써서 똑같이 그를 모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욕스럽지만 참는 것이다. 한편 라이벌의 영어 어원은 개천 또는 시내를 가리키는 라틴어 리부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여기에서 라틴어 리발리스가 나왔는데 그 의미는 같은 개천을 사용하는 사람 또는 개천의 반대편에 사는 사람이었다. 이 단어에서 나온 중세 프랑스어 리발이 영어로 들어가 오늘날 라이벌이 된 것이다. 같은 개천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관계가 좋기는 힘들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날 한쪽이 개천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으면 다른 한쪽은 낚을 고기가 별로 없겠다. 아전인수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한쪽에서 개천의 물길을 자기 논밭으로 가져오면 다른 한쪽은 물이 별로 없어 농사를 망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천을 사이에 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랑, 재산, 물건 등을 두고 자주 다투게 된다. 그래서 같은 개천을 사용하는 사람은 서서히 경쟁 관계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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