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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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 대륙 정복의 첨병인 천연두(두창)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4. 10. 24. 03:12
감염병의 역사적 확대에는 분명한 지역 차가 존재한다. 극단적인 사례가 천연두이다. 유라시아대륙 각지에서는 고대부터 천연두가 맹위를 떨쳤지만 남북 아메리카대륙에서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발병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천연두가 세계사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놓았다. 천연두는 영어로 smallpox로 작은 반점이라는 의미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두창 마마 등으로 불렸다. 감염자의 피부 표면에 수많은 물집이 생기고 운 좋게 완치되어도 얽은 자국 또는 곰보라고 놀리던 흉터를 남기는 게 이 병의 특징이다. 천연두를 일으키는 천연두 바이러스는 저온과 건조한 환경에 강한 반면 알코올, 포르말린, 자외선에 노출되면 감염력이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일단 감염되면 7-15일 잠복기를 거쳐 최대 40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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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보건상 중요하게 강조되는 마스크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4. 1. 23. 03:08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팬데믹 이후 국제기구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고 글로벌 물류난과 수요급증 속에 전 세계적인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마스크 물량 확보는 위기 상황에서의 국가적 대응능력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었다. 마스크는 바이러스, 세균, 그 밖의 다른 입자 전파를 차단하면서 인적 교류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인류는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전염병의 위협이 사라지기를 바랐지만 새로운 질병이 등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생활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감염 예방용 마스크가 발명된 시기는 19세기 말이었다. 수술용 마스크를 본떠 만든 감염 예방용 마스크는 예방 조치의 개인화를 상징했다. 독일 의사 카를 플뤼게는 환자가 내뱉는 비말에 의료 인력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 1890년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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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반은 황인종에게만 있는 것일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11. 16. 03:34
우리나라 사람 거의 모두는 엉덩이, 등, 팔 다리, 어깨 등 신체 일부에 푸른 반점 즉 몽골반을 갖고 세상에 태어난다. 몽골반은 엉덩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신할머니가 빨리 세상에 나가라고 아기의 엉덩이를 쳐서 생긴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몽골반은 피부 깊숙한 곳에 있는 멜라닌 색소 세포가 표피를 통해 보이는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황인종에게 나타나는 신체 형질적 특징이다. 몽골반은 진피 멜라닌 색소 세포가 표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특정 부위에 뭉쳐져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후 3-5년 사이 점차 옅어지면서 거의 없어진다 몽골반은 황인종에게만 나타나는 특징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몽골반은 소수이긴 하지만 백인종에게는 약 10-20%, 흑인종과 인디언에게는 90%이상 히스패닉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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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위생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인 소독약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4. 27. 03:38
병원하면 의사와 간호사의 새하얀 옷, 마스크,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 일 것이다. 하얀 옷이나 소독약은 모두 위생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물건이다. 병원이 정말로 위생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나 위생의 대명사로 된 시기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편 20세기 초에 출산 직후에 여성이 사망하는 주된 원인은 산욕열의 질병이 있다. 산욕은 본래 출산 시 사용되는 이부자리로 출산 직후부터 산모가 회복할 때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산욕열은 태반 박리, 출산으로 생긴 상처 등으로 세균이 침입해 발생한다 환자는 고열과 가래, 심한 두통으로 고생한다 전설에 따르면 2600년전 석가모니를 낳은 마야 부인도 출산 후 이레째 되는 날 세상을 떠났다 산욕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 산욕열은 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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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눈물이 무기다, 가슴수술 절세, 포경수술 안해도 된다 등 인체 이야기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4. 26. 03:14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는 말이 있다. 여자친구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여친이 눈물을 흘릴 때 미쳐버릴 것 같다라는 생각해 해 본 남자가 많을 것이다. 그 순간 만큼은 핵무기보다 여친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이 훨씬 더 무섭다. 여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여자의 눈물에는 일종의 페로몬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에 남자는 마음이 약해지는 소위 유화 감정을 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울고 나서 내는 코맹맹이 소리도 남자들의 마음을 약하게 한다. 울게 되면 눈물 일부가 콧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떄문에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이소리가 뇌에 있는 본능적인 감정을 자극하여 지적 사고와 냉철한 이성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이다. 여자의 눈물은 남자의 성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는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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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이 하얀색인 이유와 인류 최초의 딜도는 어떤 용도로 쓰였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3. 17. 03:02
정자가 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에 불과하고 99%은 정낭액과 전립선액이 차지하고 있다. 사정시 3가지가 섞여 나온다. 또 정액이 배출되기 전 나오는 쿠퍼액과 정액은 완전히 성분이 다른 물체이며 쿠퍼액에는 정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쿠퍼액으로 임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액은 일반적으로 젤리 같은 느낌이 드는 회백색이다. 정액의 색을 결정짓는 물질은 미네랄, 단백질, 호르몬, 효소 등이 있는데 모두 합쳐져 회백색을 띠는 것이다. 노란색도 정상범위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정액이 초록색을 띠는 경우는 전립선이 감염된 것이며, 붉은색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는 어떤 요인에 의해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검은색을 띠는 것은 체내에 있는 중금속이 빠져나와서거나 척수 손상일 수 있다. 그리고 정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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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2. 23. 03:23
결핵은 근대 이후 많은 문학가와 예술가를 괴롭힌 질병이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음악가 쇼팽와 변신의 소설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 체코 작가 카프카 등과 국내에서는 이상, 김유정, 현진건 등도 폐결핵으로 영면하였다. 결핵이 예술가들만 공격한 것이 아니라 이 무서운 질병은 농촌에서 도시로 휩쓸려 나온 저임금 공장노동자 등 빈곤층에도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한편으로 결핵에는 끔찍하고도 낭만적인 병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붙게 되었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안타깝게 헤어지는 비극을 겪으며 그 아픔이 수많은 문학작품으로 승화된 탓이다. 즉 창백하게 여윈 얼굴에 가냘픈 몸매로 격하게 기침을 쏟아 내고 때로 울컥 피를 토하는 모습이 결핵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결핵은 공기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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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약으로 마취제를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3. 1. 26. 03:29
인류 역사의 초기 시점부터 병을 치료해주고 고통을 완해해 주는 약을 찾아 노력을 기울였다. 외과수술에서 고통을 완화하는 마취제가 나온 것은 100년도 되지 않았다. 그전에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술을 진탕 먹거나 아편을 투여하고 최면수을 활용하는 등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였지만 별반 효과가 없었다. 심지어 환자의 경동맥을 압박하여 실신하거나 둔기로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는 엽기적인 방법까지 동원되었다. 게다가 수술 중에 환자가 깨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술 의료진이 긴장을 가지게 되었다 수술의 고통이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 프랑스 왕 루이 16세는 발기 후에도 포경 상태를 유지하는 진경 포경으로 성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탓에 그는 열다섯 살에 마리 앙투아네트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