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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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2) 오일머니가 사라지는 이 시점에 사우디는 2030년 비전을 향해 간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3. 2. 14. 03:40
2011년 이랍의 민주화 봉기, 일명 아랍의 봄은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 상황을 다시 더욱 악화시켰다. 사우디 정부는 이란의 사주로 바레인에서 벌어진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자국의 지원부대를 파견했다. 또 시리아에서 일어난 봉기는 2012년에 들어서자 종파간의 내전으로 격화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란이 뒤를 봐주고 있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시도에 가담했다. 시리아의 반군 연합인 자유시리아군 가운데 좀 더 온건한 세력에게 자금과 무기를 지원한 것이다. 사우디가 보기에 시리아는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를 경유해서 이란이 자금을 대는 레바논의 시아파 헤즈볼라 민병대와 이란을 이어주는 일종의 육교였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이었던모하메드 빈 살만(MBS)는 그싸움에 선봉에 있었다. 2015년에 사우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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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 한 가문의 성이 나라 이름이 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3. 2. 7. 02:56
1740년 중앙 아라비아 네지드의 일부 지역은 무함마드 이븐 사우디라는 토호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1930년대에 이르러 그의 직계 후손 가운데 하나가 영토를 더 넓힌 뒤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는 3500만명이 사는 이 나라에는 1세기 전에는 대략 2백만명이 살았고 대부분이 유목민이었다. 아라비아 반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이 나라 국토의 대부분은 사막지대다. 이곳에는 석유와 모래 말고는 별다른 것이 없다.사우디를 20세기와 주요국가로 성장시킨 것은 다름 아닌 화석 에너지원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는데 세계가 조금씩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대화를 서두르고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을 이용하려고 노력중이다 사우디는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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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 ) 전 세계와 기싸움을 벌이며 신의 과업을 수행 중인 이란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3. 1. 17. 03:48
이란 사람들은 훌륭한 빵들을 만들어 왔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밀가루로 만든 바삭바삭한 난 에 바르바리라는 것인데 바닷소금으로 간을 하고 참깨와 양귀비씨를 뿌려서 주로 아침에 먹는 빵이다. 모양은 대체로 기다란 타원형이고 안쪽에는 위에서 아래로 평행선 몇 개가 그어져 있다. 이란은 이 빵의 외관이 자신들 나라의 모양과 닮았다고 한다. 이란은 두가지 지리적 특징이 있다. 하나는 국경지대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딱딱한 빵의 가장자리 같은 형태의 산맥이고 다른 하나는 평행하듯 달리는 저지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내륙의 평평한 소금사막이다. 산맥은 이란을 일종의 요새로 만들어 준다. 산악지대가 카르비 사막과 루트 사막이라는 내륙 황무지를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카르비 사막은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알려져 있고 네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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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위치와 면적이 강점이자 약점이 된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3. 1. 10. 03:47
남극에서 떨어져 나와 북쪽으로 표류하던 오스트레일리아가 섬이 된 것은 약 3500만년 전의 일이다. 면적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이다. 현대 호주는 6개주로 구성돼 있는데 가장 큰 웨스턴호주는 이 대륙의 1/3을 차지하면서 서유럽의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넓다. 호주에서의 어려웠던 도전은 땅과 기후일 것이다. 대륙으로서 호주는 사막부터 열대우림, 눈덮인 산에 이르기까지 극도로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보여준다. 하지만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대부분은 이른바 사람이 살 수 없는 아웃백 지역이다. 한편 유럽에서 온 정착민들은 주로 해안쪽으로 모였는데 인구분포는 동부해안의 중간지점에 있는 브리지번에서 시작해서 초승달 형태를 띠고 있다. 즉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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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된 북극에 대해서 살펴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2. 20. 04:01
북극 즉 arctic이라는 단어의 어원인 아르크티코스에는 그리스어로 곰근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는 곧 마지막 별 두 개가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는 큰곰자리를 말한다. 북극해의 넓이는 1409만 ㎢다. 이는 러시아만큼 넓으며 미국보다는 1.5배가 크다. 북극지역은 캐나다 일부와 핀란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그리고 미국의 알래스카 일부까지를 포함한다. 짧은 여름에는 섭씨 26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지역도 있긴 하지만 긴긴 겨울에는 영하 45도 아래로 떨어지기 일쑤다. 또한 매서운 칼바람에 쓸려서 만들어진 널따란 암반지역, 웅장한 피오르, 극지 사막, 그리고 하천들도 있다. 최초의 탐험은 기원전 330년에 그리스 피테아스가 신기한 땅을 발견해서 툴레라는 이름을 붙였다.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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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전쟁으로 얼룩진 국경선에서 핵을 겨냥한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2. 13. 03:32
인도와 파키스탄은 상대방이 근처에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인도 인구가 10.3천만명에 달한다면 파키스탄은 1.8억명에 달한다. 가난하고 불안정하고 분열된 파키스탄은 스스로를 인도와 반대지점에 놓고 있는 듯하다. 양국은 네 번의 큰 전쟁을 포함해 수차례 자잘한 접전을 벌였다. 이 두 나라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인도 아 대륙의 지리적 특성에 서로 묶여있다. 이곳은 벵골만, 인도양, 아라비아 해를 각기 남동쪽, 남쪽, 남서쪽에 그리고 힌두쿠시는 북서쪽에 히말라야는 북쪽에 두고 있다 한편 최초의 무슬림 침공은 7세기 초반에 있었다. 당시 우마이야 왕조의 아랍인들은 현재 파키스탄 땅인 펀자브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이후 18세기까지 이런저런 외세가 인도 아대륙을 침공하면서 이슬람을 들여왔다. 그럼에도 인더스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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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2)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인 아프리카에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2. 6. 03:46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가장 큰 원유생산국인데 이 고품질의 원유는 주로 남부에 매장되어 있다. 북부의 나이지리아 주민들은 석유를 팔아서 얻은 이득이 나라 전체에 골고루 분배되지 않고 있는데에 불만이 많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은 나이지라아 삼각주 지역 주민들과 북동부 주민들 간의 민족 및 종교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국토의 크기와 인구, 천연자원의 규모로 보면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의 최강국이다. 1.8억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지역이다. 나이지리아라는 국가는 여러 고대 왕국들의 영토를 기초로 영국이 들여온 행정구역으로 형성되었다. 1898년에 니제르 강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가 후일에 나이지리아가 되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은 무슬림 지역에 무슬림 왕국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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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1)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적 피해자인 아프리카에 대해서 알아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1. 29. 04:07
아프리카 대륙은 다른 대륙에 비해 뒤쳐져 있다. 거의 50먄년전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한 땅이라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말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거의 전 지역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고립된 채 발전했다. 인류의 사상과 기술은 동서로 서로 주고 받으며 발전했지만 정작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전달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과 기후, 문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바깥 세계와는 고립되어 현재까지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그릇된 인식 중 하나는 메르카토르 방식의 지도를 그리다 보니 아프리카 면적이 왜곡되어 실제보다 작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 도법은 평평한 면에 지구를 그리다 보니 고위도로 갈수록 면적과 형상이 왜곡되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미국의 3배로 크고 그린란드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