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프리카 2)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인 아프리카에 가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정치 2022. 12. 6. 03:46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가장 큰 원유생산국인데 이 고품질의 원유는 주로 남부에 매장되어 있다. 북부의 나이지리아 주민들은 석유를 팔아서 얻은 이득이 나라 전체에 골고루 분배되지 않고 있는데에 불만이 많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은 나이지라아 삼각주 지역 주민들과 북동부 주민들 간의 민족 및 종교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국토의 크기와 인구, 천연자원의 규모로 보면 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의 최강국이다. 1.8억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지역이다. 나이지리아라는 국가는 여러 고대 왕국들의 영토를 기초로 영국이 들여온 행정구역으로 형성되었다. 1898년에 니제르 강 영국 보호령이 되었다가 후일에 나이지리아가 되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은 무슬림 지역에 무슬림 왕국을 세웠다. 보코 하람의 전사들 구성을 보면 주로 북동부의 카누리족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다. 보코하람의 수중에 들어간 마을을 대다수는 카메룬을 등지고 있는 만다라 산악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보코 하람이 사헬지역에 있는 북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과 손 잡을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었다. 이들은 서아프리카 지역 이슬람국가로 불려지기도 한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들을 주시하며 사헬과 사하라 지역에서의 폭력적인 위협과 나이지리아 북부와 연결하려는 시도가 점증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 정찰기를 운용하고 있다

     

    대서양 연안으로 내려가면 사하라 이남에서는 두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인 앙골라가 있다.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지리로 천연국경이 형성되었다. 서쪽은 대서양이 북쪽은 정글이 남쪽은 사막이 형성되었고 동쪽은 인구밀도가 희박한 암석지대로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의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2200만명 인구의 다수는 물이 풍부해서 농사를 지속적으로 지을 수 있는 서부의 절반에 모여 있다. 앙골라의 유전 대부분은 서부 연안에 분포하고 있다. 대서양의 굴착장비는 미국이지만 원유 생산량의 절반은 중국에서 소비한다. 한편 포르투갈이 손을 뗀 1975년 독립전쟁은 끝났지만 이념분쟁의 내전이 발생하고 결국은 부족간의 분쟁으로 되었다. 러시아와 쿠바가 사회주의자들을 지원했고 미국과 당시 인종차별을 펴던 남아공은 반란군을 지원했다

     

    중국은 유럽인과 미국들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대륙 구석구석에 개입하고 있다. 중국은 약 1/3을 아프리카에서 들여오고 있다. 중국은 라이베리아에서는 철광석을 찾아 나서고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구리와 코발트 그리고 잠비아에서도 구리를 캐가고 있다. 또한 중국은 케냐의 몸바사 항만 개발 사업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케냐의 석유자산을 겨냥한 보다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은 몸바사와 수도인 나이로비를 잇는 140억달러 철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두 도시의 운송비를 60%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나이로비와 남수단을 연결하거나 우간다와 르완다를 가로지르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남쪽 국경 쪽에서 동아프리카 패권자리를 두고 탄자니아가 경쟁자로 나섰다. 그 나라도 자국의 사회기반 시설공사에 중국을 불러들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최대교역국은 남아공이다. 남아공의 경제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남아공이 빠른 발전을 이룬데는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양 대양으로 진출하기 수월한 위치가 한몫했다. 또 금과 은, 석탄의 매장량이 풍부하며 대규모 식량생산이 가능한 기후와 토양을 지닌 덕도 있다. 대륙의 맨 끝단에 위치한데다 연안 평지가 가파르게 높아지는 바람에 모기가 번식하기 힘든 조건이 돼준 것도 남아공이 말라리아 저주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한편 제국주의 영국이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 남아공를 지배한다는 것은 희망봉을 지배하는 것이었고 이는 곧 대서양과 인도양 사이의 해상교통로를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그리고 남아공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내의 15개국을 통솔하고 있고 이는 케냐 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속해 있는 동아프리카공동체와는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의 경계선을 그들 멋대로 만들어 오늘날 국경선이 되었다. 이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대도시들은 확장해 가고 있다. 교역을 가로막았던 강들은 이제는 수력발전소로 거듭나고 있다. 대규모 식량생산을 유지하려 고군분투하던 땅에서는 광물과 석유가 생산되면서 일부 국가들은 부유해졌다. 그리고 보건과 교육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빈곤율도 또한 떨어지고 있다. 영어권을 사용하는 아프리카는 세계경제 체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는 부패가 만연하고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수단 등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적 분쟁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에는 해마다 점점 더 많은 도로와 철도들이 건설되면서 다양한 지역들을 연결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사하라 이남 지역 아프리카 인구는 11억명인데 2050년이 되면 배가 늘어 24억명에 이를 것이라 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