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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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을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3. 31. 03:47
세종시 탐방에서 전의면에 위치한 향교는 역사적, 교육적 의미 못지 않게 지리적으로 중요하다. 조선시대 공립 중등교육에 해당하는 향교에 대한 설치와 운영에 대해서는 경국대전에 명문으로 규정하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하였고, 행정적으로 중심지역으로 부목군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전의현으로 큰 고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전의 이씨의 본관이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부산,대전,군산, 목포도 일제시대에 수탈과 교통의 중심지로 발달하였지 조선의 중심지역은 아니었다. 부산은 부산포가 커져서 인접인 동래군과 기장군을 편입해 동래향교와 기장향교를 품게 된 것이다. 대전도 회덕과 진잠 사이의 넓은 들판이던 곳이 철도가 경부선과 전라선으로 갈라서는 중심지로 발전하여 회덕향교와 진잠향교를 흡수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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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인 커피도시 강릉에 가면 오죽헌과 선교장이 있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3. 19. 03:03
세계 교역량이 석유 다음으로 많은 것이 커피이다. 이런 커피와 해변이 있는 낭만과 멋이 있는 강릉으로 둘러본다. 강릉하면 역시 동해가 넓게 펼쳐진 해변이다. 커피의 해변인 안목해변에 가보면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바다가 보이고 커피숍으로 둘러싸여 있다 원래 강릉하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단오제나 오죽헌, 선교장 같은 역사 유적지가 떠오른다. 강릉시는 천년 전부터 차로 유명한 곳으로 남항진 쪽에 있는 한송정이라는 정자 부근에 차 문화 유적지로 남아있다. 아마도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바닷가의 멋진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차맛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안목해변은 작고 조용한 어촌이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알음알음해서 찾아온 곳이다. 그때 커피자판기가 있어 커피 한잔을 뽑아 모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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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의 도시의 매력을 품고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태백시를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3. 9. 03:38
여름에는 서늘해서 머물고 싶고 겨울에는 눈이 많아 즐거운 고원 도시인 강원도 태백이다. 원래는 석탄채굴로 유명했던 도시인데 탄광이 폐광되면서 옛 영화를 잃어가는 듯하더니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역발상으로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도시이다. 태백시는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 백병산, 매봉산 등 태백산맥에 속하는 1천미터 이상의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분지 형태의 도시이다. 고도가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0.5도씩 내려간다. 태백시내의 해발고도가 600m이므로 시원하지 않을 수 없다. 태백산 입구의 당골광장에 설치된 기온 알림판을 보면 8월에도 낮 12시에 기온이 21도이다 태백산 명소 중 하나가 이런 서늘한 기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매봉산고랭지채소단지이다. 해발고도 1100미터 정도에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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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되어 버린 호반의 도시 춘천을 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2. 12. 03:50
단골 여행지 중 하나인 춘천까지는 열차로 50분대로 주파 가능해져서 수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시간이 단축된 것은 ITX-청춘열차 덕분이다. ITX는 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으로 청량리와 춘천을 연결하는 도시간 급행열차다. KTX와 새마을 사이의 중간급 열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청춘의 청은 청량리와 춘은 춘천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경춘선을 타고 가면서 만나는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등은 젊음과 낭만을 상징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관광지로 많이 찾는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춘천시이고 접근성은 가평이 더 좋다. 남이섬은 섬이 아니었다. 과거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청평호수의 수면이 상승해 홍수떄나 잠기던 강변 언덕이 섬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보통 강 가운데 있는 하중도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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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에서 양주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남양주 한강의 멋진 모습을 보며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2. 1. 8. 04:11
이제 팔당역 근처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부터 양수역 근처 세미원과 두물머리까지 한번 달려본다. 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최대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다는 걸 깨달게 된다. 길을 멀찍이 바라보면 나무 끝자락 앉은 새들이 보이는데 이것을 남양주시를 대표하는 크낙새의 가로등 조형물이다. 색감이 도드라지지 않게 만들어 자연과 어울리게 하였다. 주변의 솟대나 허수아비도 자연과 어울리는 크기와 색을 지녔다. 표지판 하나하나도 나무판의 재질과 색을 살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다. 따라서 강변을 따라 걸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사색하기 좋고 저녁에도 도심 속 화려한 조명 대신 자연의 빛은 느낄 수 있다. 어떠한 화려한 장식보다 한강 자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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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파주를 다녀보면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1. 12. 14. 03:36
파주시와 MBC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콘서트인데 클래식과 K-P0P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평화콘서트는 한반도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비무장지대를 널리 알릴 목적으로 2011년부터 광복절 즈음하여 개최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곳이 분단의 장소인 임진각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임진각이 분단의 상징에서 화합의 상징이 되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 국토의 최북단 중 한곳인 파주는 평화와 공존을 도모하는 도시이다 임진각은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하였다. 임진강 전망대에 올라가보면 북한 땅이 보인다. 이곳에서 7km 떨어진 곳에 군사분계선이 있고 그 너머로 북한 땅이 있다. 자유의 다리 너머로는 따로 관광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러니 임진각까지가 민간인이 제약없이 자유럽게 올 수 있는 최북단 지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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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자연, 풍물 등 지붕이 없는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 강화도 탐방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1. 12. 4. 05:06
강화나들길 2코스인 호국돈대길을 따라 초지진에서 광성보까지 걸어보면 강화에 숨겨진 역사와 지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강화도는 한강 하구에 위치해 잇어서 수도인 서울로 가는 시작점이다. 그래서 호시탐탐 이곳을 노리는 외세와 많은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그래서 초지진, 덕진진 같은 군사기지를 군데군데 설치하고 항상 방어에 신경을 썼다. 초지진은 신미양요와 운요호 사건이 발발했던 곳이다 1866년 7월 미국의 제너럴셔먼호가 비단,유리그릇,자명종 등의 물건을 싣고 대동강을 통해 평양까지 올라왔다. 놀란 평안도 관찰사 박규수가 관리를 파견해 평양에 온 목적을 알아보고 조선은 외국과의 통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며 돌아가라고 하자 관리를 감금해 버렸다. 화가 난 평양 관민들이 강변으로 몰려들었고 제너럴셔먼호는 총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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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의 역사를 품고 국제도시로 비상하는 인천을 둘러보며아들을 위한 인문학/국내여행 2021. 11. 15. 05:50
인천명의 부역명이 차이나타운이다. 바로 근처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이다.중국 성문처럼 패루는 어느 다른나라에도 세워져 있는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이 패루만 지나면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공간이 나오는데 음식점 간판이나 가로등, 건물벽지까지 온통 빨개서 눈이 아플정도이다. 중국사람들은 붉은 색이 귀신을 쫓고 액운을 막아준다고 생각해서 세뱃돈 봉투, 속옷이나 양말도 붉은 색이 인기이다. 또한 벽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삼국지 벽화로 가득차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화교중산학교가 있어 초중고교가 있어 학생수가 많을 때는 1500명까지 있었다고 한다. 중국은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공자의 동상이 왼쪽에 치우쳐져 세워져 있는데 이는 일본과 조차지의 경계를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