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낮추어 부족함을 살피는 마음인 겸손과 겸허, 겸양의 어감의 차이는아들을 위한 인문학/우리말 어감 2021. 8. 27. 02:50
입만 열면 자기 자랑을 일삼는 사람에 대해 상대방은 면전에서 대단하시네요라고 마지못해 맞장구지만 마음속으로는 또 시작이군하고 콧방귀를 뀔뿐이다. 사람들은 본시 자기를 높이는 사람보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신뢰하기 마련이다. 겸손은 남 앞에서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낮추거나 다른 사람을 높이는 태도, 자기를 내세우기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자세를 가리킨다. 겸허는 자신이 늘 옳을 수는 없음을, 또 자신에게도 잘못이나 부족함이 있음을 성찰하는 태도를 가르킨다. 그래서 겸손과 겸허는 자기 낮춤의 태도가 있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거나 의미 초점이 다르다. 겸손이 대인 관계에서의 태도에 초점에 있는 반면, 겸허는 내면적 자기 성찰의 태도에 초점이 있다. 어떤 사람이 대인관계에서 자기를 낮추는 말과 행동을 할 경우에 사람이 참 겸손하다고 말한다. 겸손하다는 말은 한편으로 외적으로 드러난 행동에 대한 판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마음 자세에 대한 판단일 수 있다 한편 겸양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낮추거나 자기 뜻을 굽히고 남에게 어떤 일을 양보하는 것을 가리킨다. 겸양에는 겸손과 의미가 겹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겸손의 미덕이 필요하다에서 겸손은 뜻을 굽히는 것이 아니므로 이럴때는 겸양이 더 맞을 수 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우리말 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쓸쓸함을 나타내는 고독과 외로움의 어감 차이는 어떤가 (0) 2021.09.03 어떤 일을 해 보거나 겪는 일에 대해서 경험과 체험의 어감의 차이는 (0) 2021.08.31 미래에 대해 떨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걱정과 근심, 염려의 어감의 차이는 (0) 2021.08.24 미성숙한 우월감의 소산인 거만과 오만과 교만의 어감의 차이는 (0) 2021.08.20 화자가 청자와 일대다로 만나 소통하는 강의와 강연, 연설의 어감 차이는 (0)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