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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7.31.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7. 31. 04:09

    모든 사람의 생각이 내 생각과 같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많은 생각 가운데 언제나 내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님을 인정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은 많은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 의견들을 절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서로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다 보면 다툼도 있고, 공동체에 분열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양보하고 한발 물러서서 서로 타협하고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모습이다. 타협은 그렇게 각자의 것을 내어놓은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가 타협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절대 양보하지도 물러서지도 말아야 하는 가치이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는 타협하는 헤로데 임금과 타협하지 않는 세례자 요한이 등장한다. 인륜과 가족에 대한 사랑 앞에서 헤로데는 타협한다. 또한 요한의 목숨 앞에서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힘과 권력에 타협한다. 하느님께서 주신 말씀과 가치, 신념과 믿음 앞에서 자신에 대한 사랑과 세상의 가치와 타협한다. 그렇치만 세례자 요한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자신의 목숨과 타협하지 않았고 국가의 절대권력이나 무력과도 타협하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의 인기나 부와 명예와도 타협하지 않았다. 자신의 생각과 벗어나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양보하고 절충하면서 타협해야 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만은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아들들아 우리는 세상 사는 곳에서는 나의 주장만 펼 수는 없다. 나의 이익과 편안함을 위해 남을 무시할 수 없다. 서로 적정선에서 양보하여 서로 합당한 선을 가지기 바란다. 인간사는 절충과 타협의 삶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만약 나의 이익과 편안함, 감정적 우위를 추구하려고 우기거나 대립하면 결국은 말싸움 내지 감정대립이 생긴다. 저에도 아버지가 애기하듯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남의 입장에서 나를 객관화하여 나의 생각이 다소 오버하지 않았나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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